우리의 상처에는
영적인 힘이 있다
(연중제13주일2024.6,30)
지혜1:13-15; 2:23-24; 2 코린8:7, 9, 13-15; 마르5:21-43의
복음 말씀에는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병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들은
복음서의 대부분의 지면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야기들은 모든
인류가 다 경험하고 있는 것을
우리 앞에 거울을 높이 쳐들고
비추어 보여 주는 내용의
말씀입니다.
즉 상처와 고통과 죽음에 대한
위험과 항상 대면하고 있는
인류의 경험에 대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방금 들은 두 가지 이야기
중에서 저를 깜짝 놀라게 해 주는
내용은, 두 이야기 사에 끼어 있는
내용으로, 일종의 깊은 신뢰와
믿음에 대한 내용입니다.
즉 그 이야기들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의 상처와 고통은
그 이야기로 표현되는 깊은 신뢰와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은
유대교 회당장의 요청은 아주
예외적인 요청입니다.
왜냐하면 오늘 복음 말씀의
몇 장 전의 내용에 나오는
그 유대교 회당이 바로 예수께서
거부를 당하시고 생명에 위험까지
받았던 그 회당의 회당장이기
때문입니다.
유대교 회당장들은 일반적으로,
의심없이, 모두 다 예수님께 대한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미 안식일에 치유를
해 주심으로 유대교 회당의 문화를
교란시켜 버리신 것으로 이름이
나 있었지요. 예수께서는 분명히
유대교 회당장들의 권위와 규율에
크게 신경을 쓰신 분이 아니셨습니다.
그런데 이 유대교 회당장은
무엇이 특이하지요? 그 사람을
변화시킨 것은 바로 그 사람이
안고 있는 고통이었습니다,
그 회당장은 열두살짜리 딸이
점점 쇠약 해져 가면서 죽음에
임박하는 것을 치켜보면서,
그런 딸의 침대 머리맡에 애간장을
다 녹이면서 앉아 있는 그런
아버지인 것입니다.
만약에 그 회당장이 예수님께 대해
조금이라도 적대감을 가졌던 적이
있었다면, 이제 그런 적대감은
완전히 다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런 그 회당장은 온몸을 던져
예수님의 발 아래 꿇어 엎드려
간절한 호소를 올리는 것입니다.
그러한 그 회당장의 몸짓과 목소리
톤은 한 인간이 자신의 고뇌의
깊이를 다른 한 사람의 인간에게
드러내어 보여주는 친밀함을
드러내어 보여주는 것입니다.
– 즉 그 회당장은 예수께서 자신의
청원을 들으시고 응답해 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오랫동안 하혈로 고생해오던
그 여인도 고통으로 인해 변화를
입게 된 사람입니다. 그 여인의 하혈
현상은 그 여인으로 하여금 율법적으로
부정한 여인이 되게 해 주고, 아이도
가질 수 없게 됨으로 그 당시의
사회현상에서 그 여인에게 수치심을
안겨다 주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 내용에 따르면
그 여인은 의사들에게 전재산을
다 갖다 바칠 정도였을 것이며,
또한 이혼도 당했을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 그렇다면, 이혼을 당했다는 그런
사실 또한 추가적인 수치심을
그 여인에게 안겨다 주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여인은 위대한 믿음과
용기와 결단력을 가진 한 사람의
여인으로 드러나 보이게 됩니다.
그 여인은 사회에서 뒤로 물러나
조용히 숨어 지내도록 하라고
강요하는 문화적인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밀집한 군중 사이를
비집고 나아가서, 자신의 의식적
(儀式的)인 부정(不貞)함에서
기인되는 금지 조항을 무시하고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기 위해
손을 내뻗습니다.
그러자 그 여인은 즉시 치유됩니다.
예수께서는 그렇게 빽빽하게 밀려든
군중속에서 뒤 돌아서서 그 여인의
위대한 믿음을 인정해 주십니다.
다른 이야기들 사이에
끼이어 샌드위치가 된 이 두 가지의
치유는 어두워진 하늘을 가로지르는
번개처럼 마르코 복음 말씀을 밝게
빛나게 해주는 이야기의 견본이
되는 내용입니다.
우리는 마르코 복음 사가가 그려낸
초기 기독교 공동체를 상상해볼 수가
있습니다. – 즉 마르코 복음 사가가
묘사한 사람들 – 그 사람들은 로마
박해에 대한 두려움을 늘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서 그런 이야기를
들음으로 인하여 자신들의 신앙과
희망과 믿음이 새로워진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상상할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이런 치유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들의 고통 속에 정말로 숨겨진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당국에 보고되는 것에 대한
그 사람들의 끊임없는 두려움 속에는
변화되어야 한다는 초대도 포함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초대 교회의
연대기를 통해 그 사람들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그러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비단
마르코 복음 사가가 묘사해 놓은
초기 교회 공동체의 그 사람들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도 모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지요.
초기 교회 공동체의 그 사람들처럼
우리도 신앙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 그러나 우리는 또한 모든 것을
다 놓아버리고 우리의 삶을 온전히
하느님께 맡겨드리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은 우리의 상처가, 신체적이든
감정적이든, 우리의 사도직 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성령의
강력한 영향력을 열어놓아
줄 수가 있습니다.
우리들 대부분에게는 치유되지 않은
내면의 깊숙한 한 부분이 있습니다.
– 즉 우리가 엄청난 에너지로
보호하고 감싸 돌고 있는
그 한 부분입니다.
그렇게 치유되지 않고 남아 있는
그 한 부분 때문에 누구든지
그 한 부분에 가까이 접근하도록
시도 시킨다는 것은 너무나 고통
스러운 일이 되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그 유대교
회당장과 그 여인은 그 사람들의
삶의 매우 개인적인 영역,
즉 여인 자신의 몸과 그 회당장
남자의 가족에 대하여 자신들이
꾹꾹 눌러 숨겨야 할 필요를
내려 놓을 용기를 찾았던 것입니다.
그 두 사람은 그렇게 내려 놓음을
통하여 하느님의 치유의 능력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된 것은 분명히 그 두 사람
모두에게 영적인 각성의 순간이
되어 주었습니다.
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
영적인 각성의 순간~~
신부님 감사 합니다~
감사 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님과함께
기쁘게 지내요
신부님 안녕하세요
늘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상처와 고통에는 영적인 힘이 있다는 복음 말씀 잘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쁨니다
감사합니다
찬미예수님!
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성령이여 오소서
불꽃되어오소서......🙏❤
신부님 저도 오늘힘든일이
있었서 눈앞이 캄캄했는데
성모님과 주님께 메달렸지요
저녁에 해결되었어요
주님과 어머님께 아버지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신부님 더운날씨에 건강조심하세요....^^(하트)
감사합니다
주님이 제게 주신 선물이 무언지
찾아보는 소중한 날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잘보내겠 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찬미예수님 💙
더위속에도 항상 건강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신부님! 감사드립니다...
신부님 덕분으로
6월초에 인천 연수 성당에
바로. 전입 신고하여
항상 감사하는 맘으로
주일 잘 지켜가고 있습니다.
고마운 마음❤️
감사 드립니다.. 저도 기도중에 신부님의 건강을 위하여 함께 하겠습니다
네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축복 마음껏 누리겠읍니다
부족한 저에게 주님의 사랑으로 축일을 축복해주신 신부님 고맙습니다
주님의 사랑안에서 항상 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이상한베드로 드림
감사합니다
주님의 영광 받으십시오
땡 큐~~
우리 모두에게도
평화 넘치시를~~
신부님 잊지 않으시고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부님께서도 무더위에 건강 조심 하시고 항상 주님 축복안에서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아멘.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더욱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아쿠, 신부님 그간 건강히 잘 계셨는지요.
신부님 의 멧세지는 잘 받아보고 있습니다.
잊지않고 기억해 주싱 에 넘 감사드리고, 저희부부도 신부님의 영육간에 건강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해요 늘 건강하시고 주님 은총 축복 가득하세요~~
신부님 항상 기도드립니다 영육간에건강하시고 찾아뵙도록하겠읍니다 ♡♡♡♡
베드로 사도와 같이 열정적으로 사랑 가득한 사제가 되기를 전구하며 축하해주신 신부님께 감사드리며 신부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드립니다~!
내일 시간되시면 본당에 식사하러 오셔요 신부님
내려놓음과 영적인 각성
상처의 영적인 힘
너무나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신부님늘감사합니다 오늘도주님과함께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넵 알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