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2014. 10. 02 일자 칼럼을 통하여 지적하였던 긴급전화(응급전화) 시스템이 통합된다. 그간 너무 많아 복잡하기만 하고 사용실적이 미미했던 20여 종의 긴급 신고전화가 새로 통합 신설된 국민안전처에서 2016년부터 119, 112, 110으로 통합 운영하기로 하였다.
화재, 구조, 구급, 해양, 전기, 가스 등 재난 관련 긴급상황은 119로 통합하고 폭력, 밀수, 학대, 미아, 해킹 등 범죄 관련 긴급상황은 112로 통합하여 관리한다.
그 외 일반민원상황(각종 행정민원, 요금, 범칙금 등 생활민원과 청소년, 여성, 노인, 정신질환 등)은 110으로 통합하여 2016년부터 실시하기로 하였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정부는 모든 분야에서 복잡하게 분산된 업무를 통합하여 비효율을 효율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할 것이다.
참고로 2014년 10월 2일 필자가 지적하였던 칼럼을 같이 게재한다.
통일된 응급전화 번호가 있어야 (14년 10월 02일)
지구촌 어디에서나 화재, 교통(육상, 해상, 공중), 조난, 홍수, 해일, 지진 등 각종 사고가 끊일 날이 없다. 언제, 어디서,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 정확히 알고 대처할 능력을 갖춘 사람은 없다.
국가도 마찬가지이다.
사고의 유형별 사고 발생을 최소화하고 발생시 응급대응 능력을 길러야 한다. 장비보완, 제도개선, 구조인력 및 복구인력의 훈련을 지속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고발생을 신속히 연락할 수 있는 공통된 전화번호가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엔 각종 신고전화 번호가 12개나 있다.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번호가 119번이다. 불이 났을 때 알리는 번호이지만 응급환자가 발생해도 119번을 누르면 신속히 달려와 환자 수송을 해준다. 다음으로 많이 알고 있는 번호가 112이다. 범죄 신고용 전화지만 교통사고나 기타 긴급사고가 발생하면 누르는 번호이다. 그 외에도 간첩신고 113, 학교폭력신고 117, 사이버테러신고 118, 해양신고 122, 밀수신고 125, 마약사범신고 127, 환경오염신고 128, 실종신고 182 등 수많은 신고 전화가 있어도 이를 잘 알고 활용하는 사람은 없다. 아까운 예산만 낭비하고 있을 뿐 사고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
2014. 5. 2일 칼럼에서 이와 같은 유명무실한 신고번호를 119나 112로 통일하자는 칼럼을 쓴 바 있다.
정부에서도 신고번호 통일의 필요성은 인정 하면서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담당부서에서는 신속히 신고전화를 일원화하여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재난발생시 즉시 신고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참고로 각 나라에서 쓰고 있는 응급전화 번호를 소개한다.
미국을 비롯한 중남미의 많은 나라에서는 911(9.11테러 이전엔 999번)을 사용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번호는 112인데 독일, 터키, 러시아 등 주로 유럽 및 인접국에서 많이 쓰는 통일된 번호이다.
119를 쓰는 나라도 많다.
119가 됐던 112가 됐던 통일된 번호를 모든 국민이 알고 신속히 알리고 해당 부서에서는 5분대기조 같은 신속대응팀을 가동하여 각종 재해발생시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