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소환에 불응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한다. 진행 중인 수사만 10여 건에 달하는 이 대표가 앞으로도 검경에 소환되거나 재판을 위해 법정에 출석해야 하는 상황은 수없이 되풀이될 것이다. 민주당은 그때마다 “야당 탄압” “편파 수사” 운운할 것인가. 이 대표가 떳떳하다면 검찰 조사를 못 받을 이유가 없다. 검찰 소환에 당당하게 응해 제기된 의혹들에 성실히 해명해야 한다.
검찰도 공명정대한 수사로 불필요한 의심을 살 여지를 없애야 한다. 이번 출석 통보는 위례 신도시 재개발 사업 관련 압수수색을 벌인 직후 이뤄져 민주당의 위기 의식을 자극한 측면이 있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 통보한 출석일은 여야가 민심의 향방에 신경이 곤두선 추석 연휴 직전이다.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의 말대로 한 치 논란도 없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