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우리의 상처와
약점을 통해서
우리와 관계를 맺으려
하신다는 것이
가능할까요?
(연중제14주일2024.7,7)
에제 2:2-5; 2 코린 12:7-10; 마르 6:1-64
저는 지난 주일에 우리의 상처가,
육체적인 상처이든 정서적인
상처이든 간에, 우리의 사도직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가 신앙의 렌즈를 통하여
우리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그 상처를 주님께 맡겨 드릴 때,
그런 순간은 바로 우리에게 영적인
각성의 순간이 될 수가 있습니다.
저는 오늘도 이 상처에 대한 주제로
계속 말씀을 드리고자 하는데,
오늘은 그 각도를 약간 다른 관점으로
비추어서 말씀을 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방금 들은 제2독서 말씀을
통하여 바오로 성인께서는 자신의
개인적인 상처에 대한 묵상과
그 상처가 자신의 사목활동과
관계가 있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바로 그런 내용에 초점을 맞추어서
잠시 말씀을 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바오로 성인께서
자신의 어떤 나약한 점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는지 알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학계에서는 성인께서
자신의 신체적 건강과 관련이 있는
말씀을 하시는 것으로 설명할
것입니다.
학계에서는 어떻게 말을 하든지 간에,
성인께서 하시는 말씀의 내용은
자신의 나약함이 사목활동과
연관되어 부정적인 요소의 관계가
된다는 내용은 분명히 아닙니다.
그러나 성인께서는 얼마간 애를
쓰신 다음에 다음과 같은 이해의
관점에 도달하셨음을 보여 주십니다.
말씀을 드리자면, 성인께서는
자신의 고통이 없어지기를 간구
드렸으나, 오히려 그 고통과 함께
주님의 애호가 성인에게 충분할
것이라고 들으셨다고 세 번씩이나
우리에게 말씀을 해 주시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주님께서는 성인에게
“나약한 힘을 통하여 완벽에 이른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성인께서는 코린토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시면서
이 말씀에 대한 묵상을 해 보시고,
비로소 그 말씀의 뜻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게 되시는 것입니다.
이제 성인께서는 더 이상 자신의
나약함의 치유에 대한 간청을 올리지
않으십니다. – 즉 사실상 자신의
나약함에 대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다 나열해 보여줄 준비를 갖추시고
– 자신의 사목활동에서 드러나는
능력은 사실상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능력이라는 사실을 밝혀
주시는 것입니다.
성인께서는 이제 더 이상 자신의
허약함에 대한 감정을 불편해 하지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성인께서
그렇게 위약하다는 감정을 받아들일 때
하느님의 힘이 자신을 통해 작용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성인의
나약함이 이제는 더 이상 짐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축복이 된
것입니다.
상처와 축복의 연관성은
성서 말씀의 전통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처와 축복에
대한 성서상의 전통은 바로 창세기에서
교부 야곱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추적을
해 볼 수가 있습니다.
창세기32장에는 야곱과 한 남자가
밤새도록, 동이 트기까지, 밤새
씨름을 했지만 그 남자가 야곱의
엉덩이 뼈를 다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결국 야곱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는 기묘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결국 그 남자는 야곱에게 움켜쥔
손을 놓고 보내 달라고 부탁했지만
야곱은 그 남자가 축복을 해주기
전에는 놓아주지 못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침내 야곱이 그 사람을
놓아주고 절뚝거리며 걸어 가면서
야곱은 “내가 서로 얼굴을 맞대고
하느님을 뵈었는데도 내 목숨을
건졌구나”하고 말했습니다. 야곱은
상처를 입기는 했지만 축복도 같이
받았습니다.
그 이야기는 야훼에 의해
축복을 받기는 했지만, 결국
신체적으로 장애를 입은 다음에
축복을 받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야곱이 절뚝거리게 된 것을
축복이라고 생각하기 보다가는
오히려 저주로 연관 지어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지만, 이 이야기가
분명하게 전달해 주는 메시지는
“상처를 입지 않으면 축복도 받지
못한다”는 메시지가 됩니다.
여기서 드러나는 통찰은 하느님께서
인간의 삶에 개입하시는 것은 오직
인간이 입은 상처를 통해서만이라는
인식입니다.
이런 통찰은 성경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상처와 축복의 연관성은
몇몇 고대 문화에서 발견되기도
하는데, 이를 테면 고대 사회
사람들의 사제직에서 발견이 됩니다.
그 사회에서 사제직을 맡아 행사했던
사람들은 보통 우리가 “정상적인”
사람들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 즉 사제직을 맡아
행사하던 사람들은 모두 신체적인
상처나 정서적인 상처, 혹은 심리적인
상처를 입은, 정상적이 아닌,
사람들이었습니다. 분명히 고대
사람들은 그러한 상처가 자기네들의
사제를 영혼의 세계로 개방 시켜
주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의 제2독서 말씀을 통하여
바오로 성인께서 밝혀 주시는
내용이 바로 이런 내용의
지혜이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도
이 고대 지혜에 대한 인식을
회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인께서는 자신의 사목 활동
중에 강력하게 현존해 오시는
하느님의 현존을 자신이 받은
은총이 아니라 자신의 일을
방해하는 것들, 즉 자신의 개인적
약점과 실패와 어려움으로 보곤
했던 것들과 연결시키시는 것입니다.
성인께서는 코린토 사람들과
우리들 자신을 초대하셔서 몇
가지 내용을 다시 생각해 보도록
종용해 주십니다. 성인께서는
자신이 고통과 역경과 실패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었던 비밀을
드러내어 보여 주십니다.
우리 모두는 상처받은 사람들이고,
우리들 대부분은 그 어떤 종류의
고통에도 낯선 사람들이 아닙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주님께서는
우리의 성공과 자랑스러운 것들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상처, 약점,
그리고 어려움을 통해 우리와
주님을 연결 지으시려고 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가능하지요! 지금까지 우리에게
없었던 – 우리가 전혀 경해보지도
못했던- 일종의 강력한 사도직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오로 성인께서
그러하셨던 바와 같이 우리도 실제로
주님을 가깝게 할 수 있는 것들을
우리들 한태서 없이해 주시도록
간청을 올려 왔었던 것입니다.
첫댓글 신부님 영명축일 축하드립니다.
주님 사랑과 축복 늘 충만하시고 영육건강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신부님 저의축일 은
11월17일 헝가리성녀 엘리사벳 입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 하셔요. (하트)
감사합니다
💕
신부님,
오늘 축일 축하 드립니다.~^^
영육 건강과 성인 되시도록
기도하겠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신부님, 축일 축하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T 찬미 예수님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 성인이신
복되신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축일을 축하드립니다^*^
신부님과 피정의 집에 성인을 통한
하느님의 크신 사랑과 은총이 풍성하게 내리실 것입니다 ^*^
축하드리고 감사드립니다^*^
샬롬,고마워요!
김다건 신부님의 가호속에 늘 행복 가득한 여생을 보내소서.
날씨 선선할 때 한번 만나 봅시다.아멘.
영명축일을 축하하네.
신부님~~
안녕하시지요?!
카페를 통해 소식 듣곤 합니다
오늘 영명일을 축하드리며🎉🎉
하느님 사랑안에서
기쁨과 평화의 열매가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마음으로 조금 보냅니다
건강히 지내시길요~^^
에고 신부님 위에
이모디콘이 잘못
들어갔었네요 죄송합니다
오늘 신부님 영 명축일이 맞나요? 늘 영ㆍ육간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신부님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지금처럼 예수님닮은 인자하고 온유하신 모습을 뵙고 위로와 치유를 올수 있도록 오래오래 저희와 함께 해 주세요
찬미 예수님 ~~~~~
신부님 영명 축일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주님안에서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신부님 사랑합니다
축하드려요. 축하!
신부님 영명축일 축하드리며 영육간 건강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추카추카 드립니다 🎉 👍
정신부님,
오늘축일을축하해요
산바람나게성령의사랑안에서잘지내세요
+찬미 예수님!
신부님
축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늘 피정 소식을 통하여
좋은 풍경과 은헤로운 말씀. 아마 천국이 아닐까...
평화롭고 사랑이 늘 함께 하는 곳에서 거룩하신 사제의 길이 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
지금처럼 늘 건강하십시오~
신부님♡
감사드립니다.
저희 상처를 치유해주시는
주님께 감사와.찬미.영광
드립니다.
신부님의 축일을 축하드리며 온 가족이 기도합니다
기쁜 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셔요
신부님!!!
영명축일 축하!축하드립니다 🎉
늘 영육간의 건강하시고
거룩한 사제되시길~~
기도드립니다.🙆
🌈복음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말씀과 묵상과 기도 [7월5일]
📖말씀: 로마 5,3-4
우리는 환난도 자랑으로 여깁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환난은 인내를 자아내고 인내는 수양을, 수양은 희망을 자아냅니다.
💞 묵상
내 삶을 그리스도의 삶에 투영하면 유니폼을 입은 수도자의 삶을 사는 것과 같습니다. 순명, 청빈, 남달라보임, 성스러움 등의 모습에서 수도자의 모습이 연상됩니다.
어쩌면 우리들의 삶은 수도자보다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수도자는 노출되지 않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노출하며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그 지역의 예수님 제자로서 말과 행동과 삶이 중요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서 큰 빛을 발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신부님처럼 수녀님처럼 존경받기를 바랍니다.
🕯기도
나의 아버지!! 제가 어떤 허덕임과 유혹 속에서도 당신의 손을 놓지 않고 당신과 떨어지는 일이 없게 하소서.
💒실천해 보기
•존경받는 그리스도인 되기
♧복음화발전소 제공♧
신부님 영명축일을 축하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신부님 엉면축일 축하드림니다 건강하세요사랑함니다
신부님 축일 축하드립니다! 오늘 미사 중에 신부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 기도드리겠습니다.
샬롬,드디어 오늘 청원에 성공했기에 이 또한 김대건 성인신부님의 덕택인가 합니다.......
동의수
동의자수1,158,136명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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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강론 말씀이 맘에 와 닿아 넘 좋아요~~~
축일 축하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성령충만 기쁨충만하시기바래요~~
오소서 성령이시여 ,!
신부님 영명축일축하 드립니다~~
항상 주님 성령안에서기쁨이넘치시는 신부님. 사랑합니다~~
성령안에서 행복시고. 건강하시길 기도하겠읍니다~~
축일. 축하드립니다
오늘 대건 안드레아 성인 축일 축하드립니다! 항상 주님 안에 건강하시고 기쁘게 사시길 기도드립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더위에 건강조심하세요.❤🙏
신부님! 영명 축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주님께서는 상처와 고통을 통해 우리에게 거듭나는 축복과 성숙한 삶을 주심을 깨닫습니다~^^
공감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예 감사합니다 기쁨니다 행복합니다
찬미예수님!
아멘.🙏
신부님 축일 축하드립니다.
아직도 추락의 후유증으로 고생하느라 엠마오기쁨피정의 집에 가지 못했습니다. 곧 방문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오늘 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축일에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셨기를
바라며 지금처럼
영.육간에 강건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김대건 안드레아 기념일
신부님,
죄송합니다...
어제 너무 바뻐서 신부님께 대건 안드레아 축일
인사을 못드렸어요..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신부님늘감사합니다 오늘도주님과함께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찬미예수님🙏
감사합니다.
맑고 깨끗하고 풍요롭고 기쁨이 있는곳에서 전해온 큰 울림이 있는 말씀
감사합니다.
상처가 하느님과 가까이 할수있는 축복이라는 말씀!
네. 맞아요.
제게 그 상처가 없었다면 저는 세속에 빠져서 기쁨도 감사함도 모르고 사는 불쌍한 영혼이였을 겁니다.
그 상처로 하느님께 모든것 의탁하고 기쁘게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 제안에 계시고,
"예수님을 가진자가 모든것을 가진자다"
라는 어느성인의 말씀처럼 저는 더이상 아픈사람이 아니고 하느님의 사랑받는 딸입니다.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신부님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영육간에 늘 건강하세요💕
🌈복음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말씀과 묵상과 기도 [7월6일]
📖말씀: 마태 9,16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지기 때문이다.
💞 묵상
우리는 세례를 받고 교회 공동체에 발을 들여 놓은 후 교회의 가르침과 성서의 말씀을 통해 주님을 따르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러나 그 길이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인내와 희생과 고통을 감내해야 하고, 끊임없는 의탁의 기도와 회개를 해야만 주님의 뒤를 따를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모든 신자들이 매순간 각자의 삶 속에서 나를 따르라며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께 순명과 겸손의 마음으로 주저없이 나설 수 있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것입니다.
🕯기도
주님, 제가 언제나 겸손과 순명의 마음으로 지치지 않고 당신을 따를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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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멘
영육간에 건강 하셔서,천주께 영광 입니다 아멘 🙏 😊
🌈복음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말씀과 묵상과 기도 [7월8일]
📖말씀: 호세 2,21
나는 너를 영원히 아내로 삼으리라. 정의와 공정으로써, 신의와 자비로써, 너를 아내로 삼으리라.
💞 묵상
세상이 어지럽고 힘들수록 하느님의 백성은 더욱 힘을 얻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뜻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세상의 혼란이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 혼란을 느끼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면, 그 동안 세속적인 삶에 빠져있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백성은 하느님께서 그 삶을 주관하시고 이끌어주실 뿐 아니라, 그 삶을 보장해 주십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위해 존재하시는 분이십니다.
🕯기도
나의 주님, 저를 당신의 사랑으로 굳게 묶어주소서. 어떠한 경우에도 당신에게서 떨어지는 일이 없게하소서.
💒실천해보기•근심과 걱정이 있는지 적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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