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도 이땅에 오실 때에 "종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누구의 종입니까? 하나님 아버지의 종의 모습으로 이세상에 오셨습니다. 빌립보서 2장5-8 절에서는 예수님께서 이세상에 오신 모습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인간의 죄를 속죄하기 위하여는 율법에 따라 반드시 피를 흘려야 하는데, 그 피는 흠이 없는 양이어야 했습니다. 인간의 죄는 인간이 대속해야하지만, 흠이 없는 인간이 없기 때문에 인간 대신에 흠이 없는 정결한 동물 중에서 골라서 인간의 죄를 대신 속죄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제사는 해마다 드려야했기에 매우 번거로왔습니다. 그래서 흠도 티도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서 인간들의 죄를 한몸에 짊어지고 속죄의 어린양이 되셔서 피를 흘리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율법을 지키기 위하여 이땅에 오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성취하기 위하여 죽으셨던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의 법을 지키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종의 모습으로 오셨던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종이 되기를 기뻐하며 살아갔던 사람들이 성경에는 많이 나옵니다.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바알과 아세라의 종들인 850명과 목숨을 건 대결을 하였는데, 그때 엘리야가 하나님께 외친 말씀이 열왕기상 18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종이며 자신이 행하는 모든 일이 주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것이라고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담대히 하나님께 외쳤습니다.
"저녁 소제 드릴 때에 이르러 선지자 엘리야가 나아가서 말하되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 되심과 내가 주의 종이 됨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날 알게 하옵소서.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으로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저희의 마음으로 돌이키게 하시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하매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왕상 18:36-38)
모세는 애굽에서 우상을 섬기는 왕자의 자리를 거절하고 하나님의 종으로 광야에서 고난을 받기로 작정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광야 40년동안 이끌어가는데 최선을 다하여 충성을 다했습니다.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히 11:24-25)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거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집에서 사환으로 충성하였고"(히 3:5)
그러나 하나님께서 가장 처음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아름답게 만드셨던 아담은 하나님의 종이 되기를 거절하고 죄의 종이 되어 선악과를 따먹으므로 인하여 그의 모든 후손인 인류가 태어나면서부터 죄의 종으로 태어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크리스천이라고 할지라도 죄의 유혹에 항상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죄의 유혹에 넘어가 죄의 종노릇을 하며 회개치 않고 살아가는 자들에게는 로마서 2장5절에서 "다만 네 고집과 회개치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판단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라고 말씀합니다. 또 로마서 6장23절에서는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말씀합니다. 즉 죄의 종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 계속해서 "진노"를 쌓아가고 있는 것이며 그 결과는 영원한 죽음이라는 것입니다. 아담의 범죄로 온 인류에게 죄와 죽음이 임한 것입니다.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 5:12)
본문 바로 뒤에 20절에 보면 "너희가 죄의 종이 되었을 때에는 의에 대하여 자유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죄의 유혹에 넘어가서 죄의 종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살인하고 간음하며 살아가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의의 태양"이신 주님의 말씀으로부터 멀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따라서 의로우신 하나님의 말씀 밖으로 나가서 살아가는 것을 "의에 대하여 자유하다"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죄"라는 뜻이 "과녘에서 벗어났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법으로부터 조금 벗어나건, 많이 벗어나건 하나님의 말씀 밖으로 나간 상태가 죄의 상태입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누구를 미워하지도 않고, 도둑질한 적도 없고, 남에게 피해를 준 적도 없습니다"라고 할지라도 그는 의의 종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는 소극적인 선을 행했을뿐, 성경에서 말씀하는 적극적인 선을 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세상사람들도 누구나 하고있는 세상의 선을 행했을 뿐이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선을 행한 것이 아닙니다.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 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마 5:46-47)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선과 의는 미워하지 않는 것을 넘어서서 그를 위하여 기도하며 축복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 도둑질하거나 피해를 주지않고 사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해주며 구제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나에게 잘해주며 나를 사랑하는 사람과만 잘 지내며 사는 것은 죄의 종인 죄인들의 삶의 방식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라고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당부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온전히 살아가는 것이 어떻게 살아가는 것입니까? 예수님은 마태복음 5장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또 너를 송사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마 5:39-45)
죄의 종에서 의의 종이 된 사람은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죄의 삯"으로 즉 죄를 지은 댓가로 우리에게 지불되어지는 것이 하나님의 진노와 사망이었지만, 의의 종이 된 사람은 의와 거룩한 삶을 통하여 그 댓가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본문 바로 다음 구절인 19절에서는 "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드려 불법에 이른것 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드려 거룩함에 이르라"라고 우리에게 거룩한 삶을 살도록 당부합니다. 그 이유는 죄의 종으로 있을 때에 나오는 육체의 열매는 말하기도 부끄러운 것들이며 그 마지막은 사망이기 때문이라고 21절에서 말씀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22절에서는 과거에 죄의 종이었던 이들이 이제는 죄의 종으로부터 해방이 되어 하나님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게 되었는데, 그 결론은 영생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에게서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으니 이 마지막은 영생이라.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롬 6:22-23)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산에서 만민을 위하여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시리니 곧 골수가 가득한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맑은 포도주로 하실 것이며 또 이 산에서 모든 민족의 그 가리워진 면박과 열방의 그 덮인 휘장을 제하시며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그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 날에 말하기를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시리로다. 이는 여호와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우리는 그 구원을 기뻐하며 즐거워하리라 할 것이며"(사 25:6-9)
사도 바울은 이방인을 하나님께로 이끄는 사도로서 하나님으로부터 지명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는 전도 여행을 통하여 수많은 이방인의 땅으로 돌아다니며 죄의 종들을 의의 종이 되도록 말씀을 가르치며 교회를 세웠던 사람입니다. 그는 자신이 율법에 능통하여 율법주의자로 살아가면서 죄의 종으로 살아가다가 예수님을 만나서 의의 종으로 살아가는 것처럼, 세상 사람들이 이세상의 임금인 마귀의 종노릇을 하며 살아가다가 진짜 임금이신 예수님을 만나게 되는 것처럼 기쁜 일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죄의 종에서 의의 종으로 살아가게 된 그가 전도한 이들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던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은 무엇때문에 기쁩니까? 무엇때문에 감사하다는 마음이 생깁니까? 혹시 여러분이 바라고 소망하는 세상적인 어떤 욕망 때문은 아닙니까? 만약 그렇다면 아직도 죄의 종의 모습을 버리지 못한 것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지금 당장 무릎을 꿇으시기 바랍니다. 그것만이 여러분을 하나님의 진노하심과 사망의 골짜기에서부터 해방시키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과 의를 이루기 위하여 경건한 삶을 살지못하고 자기 기분대로 살고 자기가 원하는대로 성취하기 위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을 인내로 참아주며 주께로 이끌기 위하여 고군분투하여 결국 그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거룩한 삶을 살아가려고 애쓰는 모습을 볼 때에 기쁘고 감사한 사람은 사도바울과 같은 사람입니다.
감사의 계절을 지내면서 여러분은 지금 어떤 감사가 여러분의 삶 속에서 여러분의 입을 통하여 나오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그 동안 어떤 열매를 맺었습니까? 죄의 종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멀리 외면하며 사귐을 중단하거나 이혼하거나 그것을 권하면서 또는 "생육하고 번성하라"라고 명령하신 주님의 명령과 반대로 자녀를 낳지 못하게 하면서 살지는 않았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온전한 삶은 그러한 헤어짐을 통한 반쪽 삶이 아니라 그들을 주께로 이끌어서 죄의 종에서 의의 종이 될 때까지 그들을 참아주는 온전한 인내를 통한 주안에서의 하나가 되는 삶입니다. 그리고 인내의 결국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구원이기 때문입니다.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히 10:36)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 1:2-4)
"아내 된 자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복하라. 이는 혹 도를 순종치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하려 함이니 너희의 두려워하며 정결한 행위를 봄이라... 남편 된 자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저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벧전 3:1-2, 7)
오늘 여러분의 입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람을 제 옆에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나오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기원합니다. 여러분을 핍박하며 원수처럼 힘들게 했던 사람들은 여러분이 주님의 일을 더욱 믿음을 갖고 할 수 있도록 훈련했던 연단의 도구들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죄의 종으로 사용하신 이유는 여러분을 연단시켜서 온전한 믿음을 갖고 의의 종이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을 연단시키기 위하여 보내준 죄의 종들과 헤어지지 않고 아직도 관계 속에 있는 것을 먼저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들을 여러분이 지금까지 참아주며 인내하며 그들도 의의 종이 되도록 간절히 기도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참아주므로 죄의 종에서 의의 종이 된 사람이 있다면 감사, 감사, 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항상 기뻐하며 쉬지말고 하나님과 대화하며 동행하며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살전 5:16-18)
오늘 받은 은혜와 감사의 제목은?
김 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