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방치되고 있는 한림대학교 앞 도보환경
지난 11일 한림대학교 병원 앞 맘스터치 앞에서 소프트웨어융합대학 3학년 학부생(24)이 버스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한쪽만 보도블럭이 깔린 한림대학교 병원 앞 도로환경
친구들과 모여 길을 걸어가던 중 무리의 가장자리에 있던 학생의 어깨가 버스와 부딪힌 것이다. 현재 해당 학생은 경미한 교통사고로 병원을 다니며 후에 있을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생이 사고가 난 것은 인도가 한쪽밖에 없는 한림대학교 인근의 도로환경 때문이다. 병원을 기준으로 좌측(탐앤탐스, 네네치킨)도로만 인도가 있을 뿐 우측(맘스터치, 오봉자싸롱)도로에는 인도가 없다. 이와 관련해 춘천시청 도로과에 문의해본 결과 해당지역 도로교통 사정으로 인해 인도증설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도로과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도로교통법규상 인도폭은 2m, 차도폭은 3m로 정해져 있는데 이미 주변 상가와 원룸가가 빼곡히 형성되어 있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문제되고 있는 도록 폭을 늘리려면 최소 10m의 폭이 전제되지만 현재는 대략 7m로 되어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문제는 인도가 없어 그 앞의 가게로 가기가 위험하다는 점이다. 이미 학생들의 관습이 인도없는 곳으로 걸어다니는 것이 굳어진만큼 학생들에게는 위험인지교육이 요구되고, 시청은 인도증설 추진이 요망된다. 인도를 증설해야 현재와 같은 사고발생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지만 춘천시청은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태다.
이와 별도로 신호등이 부재한 교통환경도 문제되고 있다. 춘천시청의 교통과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신호등은 초기진입시간 4~7초, 도로 1m당 1초로 규정되어 있다. 또한 차선1개당 거리는 3m이다. 즉, 만약 4차선 도로라면 17.5초 (=초기진입시간5.5초 + 4차선 12초) 가 최소한으로 할당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가동을 중지시킨 한림대 병원 앞과 정문 앞의 신호등을 작동시킨다면 차가 길에 가득 차는 상황이 발생한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 차량통행이 집중되는 데 이때 만약 신호등이 정상작동하면 대학가 앞 교통이 마비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신호없이 길을 건너는 학생들과 길을 지나는 차들
이러한 도로교통 사정이 있기 때문에 한림대학교 학생들에게 횡단보도 표시가 되어있는 곳으로 건너라는 정보 전달이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