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4일
설날
@2010- 금둔사
새로 피어나려는 꽃빛이 붉습니다. 어떤 곳은 눈에 파묻혀서 어떤 곳은 흠뻑 젖은 채로 새해 새날이 밝았습니다. 섣달 그믐날 홍매화를 보러 간 금둔사 뒷산은 가난한 눈이 내렸는지 산등성이가 희끗희끗 했습니다.
@2010- 금둔사
저 홍매화를 납월매(臘月梅)라고 부릅니다. 납월臘月은 음력 섣달을 이르는 다른 말이니 음력 섣달에 꽃이 피는 매화라는 뜻이지요. 납월매 붉은 꽃봉오리로 설날 인사를 대신합니다. 새로 뜻을 세우는 것보다는 이미 세웠던 뜻을 더 굳게 하여 이루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일이 아닐까합니다. 오래 전에 세운 뜻이 옳고 정당하다면 그 뜻을 더 굳게 다지는 설날이 되어야겠지요.
@2010- 금둔사
설을 쇠고 나면 저 꽃봉오리는 활짝 꽃을 피울 것입니다. 세상이 춥습니다만 봄은 와 버렸습니다. 그러니 총칼을 든 자들인들 저 붉은 봄을 어쩌겠습니까?
@2010- 금둔사
카페 사진방에 사진을 정리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꽃> <순천만> <공연> <길위에서>로 나뉜 게시판에 올리는 사진은 그동안 제가 살아오면서 찍어왔던 사진들입니다. 나이 쉰이 넘고 보니 삶도 차근차근 정리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아 먼저 사진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들러서 편안하게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히어리엽서는 다음카페 http://cafe.daum.net/kimhaehwa에서 메일링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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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김해화 원문보기 글쓴이: 히어리사랑
첫댓글 해화형은 세상에 가장 먼저 피워오른 꽃을 보시기도 하였지만, 또 이리 전해도 주시네요
금둔산 금둔사 둿산에 홍매화의 새해 인사를 받았으니, 올 한 해도 평안하겠네요^^* 감사해요...
벌써 홍매화가 피었네요. 그러고 보니 새학기가 시작될 날도 멀지 않았네요. 좋은 꽃 보고 갑니다.
올해는 금둔사의 홍매화를 꼭 눈으로 볼거라고 했는데~~ 꼭 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