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 3:05~4:10 야사복지관 도서관
참석 지*1, 연*, 지*2, 영*, 민*, 보* (6명: 초1 2명, 초2 3명 초5 1명)
망태할아버지가 온다. 바바야가, 호랑이 왕자, 다음엔 너야, 바바야가 할머니, 한간의 요술말 6권을 들고 갔다.
바닥에 쭉 깔아 놓으니 지*2가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를 집어 들었고, 지*1이 <호랑이 왕자>를 들었다.
지*2 : 이거 전에 봤어요. 재미있는데...
지*1 : 이책 여기 있어요(책장에서 <호랑이 왕자>를 꺼냈다)
지*1가 더듬거리며 읽는다. 아직 글읽기가 서툴지만 읽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예쁘다. 좀 기다린 후에 먼저 읽고 싶은 책을 고르라 하니 지*2이가 <망태할아버지가 온다> 를 들고 내 무릎 위에 앉는다. 이 녀석 서열이 어기서는 최고인 듯 하다. 다른 아이들은 내 주위로 몰려들고 지*1, 민*, 영*이는 나의 앞으로 가서 그림책을 보기 힘든 상황이었다.( 결국 책읽어줄 때 이 녀석들 셋은 놀았다) 살부비고 싶어하는 이 애들을 어쩌지? 모두 안아줄 수도 없고...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를 지*2가 읽는다. 오늘은 왠일인지 책에 쓰인대로 두 줄 읽다가 나보고 읽으라 한다.
우는 아니는..... 어떻게 할까?..... 입을 꿰매 버리고.
헉!
떼쓰는 아이는.... 올빼미로 만들어 버린대요
선생님 봐봐요. 어떻게 입을 꿰매요?
지*1, 민*이가 달려왔다. 그리고는 그림을 들여다 보았다. 입을 꿰매는 장면이 충격적인가 보다. 지*2이가 읽다가 내가 읽다가 하며 다 읽었다.
<바바야가>는 지*1, 지*2이가 관심을 보였다. 무서운 책이라니까 궁금해 했지만 글자수가 많으니 듣기 힘들어 했다. 이야기를 줄여서 들려주었다. 이때 쯤 다른 아이들은 놀고 지*2만 내 앞에 안겨 들음
<다음엔 너야>를 읽을 때는 보*, 연*를 내 한쪽 다리 위에 앉히고 읽어주었다. 지*2이는 책장에 올라가기도 하고 내 어깨위에 올라가기도 했다. 이 책을 다 읽은 후 보*이가 재미있다고 가져가 다시 봄
<호랑이 왕자> 여기 도서관에서 찾은 책이랑 가이 펴 놓고 읽음. 연*가 자기가 읽고 싶다고 해서 읽게 했더니 많이 더듬거렸다. 지*2이가 읽지마라고 화냈다. 스토리가 끊기니 화가 났나 보다.
다 읽은 후 잡담하고 연*(유일한 여자 아이)랑 손뼉치기도 하고 서로 안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지*2가 <바바야가 할머니>를 가져와 읽어달라고 함. 읽어주고 마침. 가야하는데 가야하는데 하면서 4시 넘겨서까지 놀다 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