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제천 꽃피는 학교 통전학림 교사양성 과정 교육과정 소개
(http://www.peaceflower.org)
1. 통전(統全)이란
‘한 구성체를 이루는 여러 부분들의 유기적이고 조화로운 통합’을 뜻하는 말로, 통전교육에서는 사람을 이루는 정신(얼), 물질(몬), 그리고 그 둘 사이의 관계(새)를 조화롭게 이루어 가는 과정 전반을 교육 과정화 하고 있습니다.
2. 얼몬새 통전의 사상은
우리 겨레 고유의 천부인 삼부 사상에 바탕을 둔 것으로 우주의 모든 것이 인간 안에서 새롭게 조화를 이룬다는 세계관을 계승 발전시켜가고자 합니다. 얼몬새의 흐름을 하루의 일과 흐름에서 교과목의 운영, 아이들의 발달 과정과 학제에 이르기까지 모두 일관되게 흐르게 하려 합니다. 이러한 교육을 위해선 무엇보다 교사의 얼(품성)과 몬(실력)과 새(실천)가 두루 온전해야 하기에 교사의 양성과 재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3. 교사양성 기초/심화과정은
교사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올바르게 살고자 하는 진실함 마음으로 삶과 앎의 일치를 진정으로 구하며 얼몬새 두루 온전한 사람이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교사양성과정입니다. 통전학(인지학에 바탕을 둔 새로운 인간학)과 교수방법론, 교육과정론, 수업실기에 관한 내용으로 이루어집니다. 심화과정은 정규과정과 통신과정으로, 기본과정은 통신과정으로 운영됩니다.
4. 이 교육과정을 통해 얼을 맑고 따스하게 하고, 몸을 밝고 든든하게 하며, 이 둘을 균형 있고 조화롭게 성장시켜나가면서 아름답고 새로운 ‘나’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이렇게 하면 자유로우면서도 예(禮)를 알고, 사회적 실천을 위해 실력을 스스로 쌓아가며, 내면의 성장을 진지하게 추구하여서 개인으로서나 사회인으로서나 건강한 사람이 되리라 믿습니다.
가. 기초과정 주요과목 소개
1. 절기공부
하늘과 이어진 순환의 고리를 다시금 되찾아 온전한 사람으로 자신을 바르게 이해하고 하늘의 사람이자 땅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기초를 놓는 공부입니다. 사계의 자연을 관찰하고 직접 만나면서 시절의 변화를 느끼며, 낮에는 해의 길, 밤에는 달과 별들의 운행도 살펴 두루 공부합니다.
2. 발달론 이해
7년을 주기로 하여 새로운 몸과 넋과 얼들이 깨어나는 과정을 바르게 이해하여 아이들에 관해서는 물론이고 자기 자신 삶 속에 흐르는 일정한 섭리의 흐름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게 돕습니다.
3. 사람을 아는 공부
얼(정신)과 몬(물질) 사이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인간(사람 사이)의 길을 공부합니다. 인지학을 바탕으로 우리 사상의 전통인 천지인 사상과 성리학 등의 공부를 더하여 통전학을 발전시켜갈 것입니다.
4. 기질론
사람이면 저마다 지닌 독특한 결들 사이에 흐르는 일정한 공통성을 바탕으로 사람을 좀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돕습니다. 자신이 불결, 바람결, 물결, 흙결 가운데 어떤 결인지를 안다면 훨씬 조화로운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겠지요. 바로 그 공부입니다.
5. 고대경전과 인디언 사상
인류의 스승과 선현들이 남긴 지혜를 오늘날 되살피는 것은 앞을 바라보는 데 매우 필요한 일들입니다. 단군신화, 천부경, 바가바드기타, 사자소학 등의 경전들을 두루 살피고 인디언의 글들 또한 꾸준히 읽어갈 것입니다.
6. 몸-나-얼의 관계
몸과 얼 가운데 나는 누구일까요. 몸도 얼도 ‘나’가 아니며 이 땅을 사는 동안 진정한 나는 그 둘의 조화인 것을 배우게 됩니다.
7.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수행
공부의 길을 가는 진리의 배움딸(배움의 길을 따르는 사람)은 그 스스로를 학생으로 삼고 규칙적이고 잘 잡혀진 흐름을 자신에게 맞게 지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수행의 길이며 이 과정을 함께 해보겠습니다.
8. 공연과 전시
자신이 배운 것을 나누는 과정의 하나로 이 자체가 하나의 돌아보기가 될 것입니다.
소중히 피운 아름다운 꽃을 다른 이들과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9. 리코더 연주, 노래 공부
나. 심화과정1 주요과목 소개
1. 경전읽기 - 도덕경, 요한복음 읽기
2. Reading Steiner - 슈타이너의 글들을 꾸준히 읽습니다.
3. 봄학기 - 절기 천문학, 학년별 빛칠하기, 미술사 (1년에 걸쳐 이어짐)
4. 여름학기 - 교과연구; 수학, 음악, 과학
5. 가을학기 - 교과연구; 바깥공부, 역사, 지리
6. 겨울학기 - 인체학, 세계를 보는 눈, 먼 여행 (유럽 기행)
* 먼 여행에 관한 대략의 설명 -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이 미술관, 샤르뜨르 성당, 독일 발도르프 학교, 스위스 괴테아눔 방문, 1월 중순 2주간 정도 계획, 경비는 300만원 정도 예상
과제와 과제물 제출 기간
○ 기초과정:
봄여름학기 - 내게 신화는 무엇인가? (하지제 전까지)
가을겨울학기 - 나의 공부방법 돌아보기(동지제 전까지)
○ 심화과정:
봄여름학기 - 내가 만난 꽃 (식물 관찰 보고서를 겸함)
가을겨울학기 - 내 삶 속의 별 (별자리 관찰 보고서를 겸함)
우리가 왜 공부를 합니까? 아무런 사회적 보상이 주어지지도 않는 이런 공부를 왜 하려고 합니까? 오로지 나와 나의 과제를 바르게 알기 위해서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존재인 나를 바르게 알아 어리석음으로 삶을 망치는 일이 없도록 할 뿐만 아니라 나의 과제를 실현할 안목과 능력과 실천력을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그리하여 나를 넘어서 이웃과 사회에 이바지하며 나아가 인류공동체의 의식을 높여나가는 것. 이것을 위해서 우리는 이 공부를 합니다. 교사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 김희동
즐겁고∙진지한∙진리의∙공동탐구/ 배움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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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꽃피는 학교 중등과정 안내
하늘 땅 사람이 아름답게 꽃피는
“조화와 존중의 평화 학교”
I. 교육철학 : 하늘얼-땅몬-사람새의 온전한 조화를 지향하는 통전統全철학
내면의 정신세계(얼)와 현실의 물질세계(몬), 그 사이에 펼쳐진 인간세계(새)를 균형, 조화, 발전시켜 두루 온전한 사람이 되어야 <참된 나>가 실현되며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세상의 평화>를 이루어 가야한다는 사상입니다.
II. 교육목표 : 생명과 평화를 사랑하는 온전한 사람
사람은 누구나 하늘의 얼을 품은 귀한 이로서 자신의 꽃을 피워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갈 과제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성장의 중요한 시기에 몸(신체)과 마음(정서)과 머리(인지)의 바탕을 발달의 과정에 따라 올바르고 건강하게 형성해야 합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자신의 과제를 잘 발견하고 수행할 수 있게 돕는 것이 꽃피는 학교 통전교육의 목표입니다.
가. [참다운 얼, 眞] 자각과 성장을 통해 진리를 추구하는 영성인
․ 철학 - 하늘의 얼을 품은 귀한 이임을 스스로 깨닫고 서로를 대합니다.
․ 수학 - 명백한 진리를 추구하며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스스로를 가르칩니다.
․ 언어 - 자신의 얼을 바르게 표현하고 다른 이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말과 글을 배웁니다.
나. [제대로 된 몬, 善] 세상의 원리를 바르게 알고 제대로 익히는 실력인
․ 과학 - 법칙과 원리를 탐구하며 객관적이고 유기체적인 사고로 만물의 통전성을 밝힙니다.
․ 체육 - 자신의 얼을 실현할 몸을 바르게 이해하고 강인하게 훈련하여 의지력을 기릅니다.
․ 경제 - 세상을 자립적이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의식주의 기반을 만드는 법을 익힙니다.
다. [결 고운 새, 美] 삶의 과제를 알고 재능을 키워 꿈을 이뤄가는 실천인
․ 예술 - 소리와 빛깔의 예술을 사랑하고 즐겨 세상과 사람,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합니다.
․ 생활 - 전체를 보는 눈으로 자신을 관리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깨우쳐 갑니다.
․ 사회 - 자기 자리를 찾기 위해 역사와 사회가 겪으며 얻은 교훈과 지식을 공부합니다.
=> 이 모든 것을 조화롭게 성장 발전시켜나가려 합니다.
* 꽃피는 학교는 <천지인 삼위일체 사상>이라는 동서고금의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인간 이해를 바탕으로 교육하려는 곳입니다.
* 청소년기에 대한 이해
청소년기는 신체와 정신의 발달 속도가 서로 달라지면서 감정과 판단이 새로운 세계로 접어들며 생기는 혼란으로 힘들어하는 때입니다. 더욱이 이 시기 특유의 부정성과 자기중심적 세계 이해로 자칫 주위와 잘못된 관계를 오래도록 맺기 쉽습니다. 이러한 때에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인식으로 자존감을 기르고 자신이 지닌 재능을 잘 발달시켜 자신감을 가짐으로써 현재와 미래를 밝고 건강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III. 꽃피는 학교에서 온전한 사람으로 자라게 돕는 일곱 가지 방법
가. 가치를 지향하는 교육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녀야할 참다운 가치를 추구하고 실천하는 동안, 좋더라도 옳지 않으면 버리고 싫더라도 옳은 것이면 선택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갖게 돕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선택을 과신하지 않고 다른 선택을 한 이들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과정에서 마침내 자유로운 사람이 됩니다.
나. 발달론이 있는 교육
아이들은 일정한 발달의 과정<몸(意)-마음(情)-머리(知)>을 따라 성장하는 까닭에 그때그때 필요한 교육환경과 경험들을 충분히 겪어야 합니다. 훌륭한 내용이어도 발달의 과정에 맞지 않으면 삼갑니다. 아이는 어른의 축소판이 아니며, 자기를 둘러싼 세계를 아이로서 배우고 겪어야할 권리가 있습니다.
다. 예술성을 꽃피우는 교육
가르치고 배우는 동안 시간(음악)과 공간(미술), 그 사이를 오가는 나(움직임)라는 매개를 통해 저마다 지닌 재능과 자질이 아름답게 꽃피어 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체득하여 세상과 소통하고 관계를 맺게 됩니다. 공연과 전시를 통해 공부의 결과를 꾸준히 나누는 동안 예술성이 더욱 꽃필 것입니다.
라. 자기를 발견하는 교육
아무리 옳고 좋은 것이라 해도 자신의 발걸음을 지나치게 벗어난 북소리를 따르기 보다는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발견하여 그곳에서 출발할 수 있게 돕습니다. 재능과 기질과 관계 속에서 자신의 가능성과 과제를 발견하여 스스로 꽃피어 납니다. 자신을 성찰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갖도록 돕겠습니다.
마. 실질을 중시하는 교육
추상적인 형식보다는 구체적인 실천을 더욱 중시하는 교육을 하고자 합니다. 안 되면 될 때까지 계속해서 단 한 가지를 해도 제대로 하기,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완성도 있게 이루어내기, 공부를 해도 건성으로 대충하는 것이 아니라 확실하게 자기 것으로 만들어내기, 그런 분위기의 학교이고 싶습니다.
바. 평화를 사랑하는 교육
다양한 가치와 문화를 지닌 이들과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인간에 대한 예의, 즉 존중과 조화의 마음을 길러야 합니다. 가치 지향의 교육에서 자칫 배타적인 독선에 빠지기 쉽지만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극복하여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명상과 노래와 봉사로 이런 마음을 기르겠습니다.
사. 모든 것이 통전되는 교육
통전이란 전체를 이루는 부분들이 유기적인 안목으로 질서와 체계를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부분은 전체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잡고 전체는 부분을 역할에 맞게 성장시켜 갑니다. 통전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좋아하고 잘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지금의 교육풍토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두루 고른 기초의 성장 속에서 과제와 재능에 따라 자신의 독특한 꽃이 피어나게 돕는 것이 통전교육입니다. 생명의 온전한 발현입니다.
IV. 꽃피는 학교의 특징
가. 누구나 다 자연스럽게 꽃피는 흐름을 가진 학교입니다.
1. 사람이 지닌 발달의 흐름을 따라 교육합니다.
․ 누구나 지닌 발달 과정의 흐름에 따라 제 때 제대로 배울 수 있게 돕고 있습니다.
․ 전체적인 교육의 일관성을 위해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15년 전 과정을 운영합니다.
․ 이러한 이해가 전제될 때 자유방임적이고 무질서한 가치 혼돈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2. 하루와 일주일의 흐름을 따라 교육합니다.
․ 하루의 시작에서 마무리까지 천천히 그리고 분명한 리듬을 따라 날마다 되풀이 됩니다.
․ 일주일의 흐름을 지키기 위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학기 중에는 빠뜨리는 날이 없습니다.
․ 토요일과 일요일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여 월요일의 수업이 안정되게 출발할 수 있게 합니다.
3. 하늘과 땅이 만들어가는 절기의 흐름을 따라 교육합니다.
․ 자연의 흐름으로부터 점점 멀어지며 죽어가는 인간의 삶을 다시 되살리려 합니다.
․ 24 절기의 변화를 교육과정과 학사일정에 반영하여 절기학기를 운영합니다.
․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학기제를 실시하며, 춘분, 하지, 추분, 동지에 맞추어 축제를 엽니다.
나. 양극성을 조화시켜 나가는 학교입니다.
- 선과 악, 좋음과 나쁨, 밝음과 어둠, 빛과 그림자 등과 같은 가치들의 의미를 배웁니다.
- 이원성의 갈등을 교육의 중요한 요소로 삼아 성장의 과정 속에서 차츰 조화를 이루어 갑니다.
- 집중과 확산의 원리를 이용하여 공부합니다.
- 남성성과 여성성의 차이와 역할을 통전적으로 이해하고 실천합니다.
- 모든 이원성은 조화와 균형에 의해 진정한 평화로 나아감을 깨닫습니다.
- 다양성은 스스로 독특한 빛을 품으면서 조화를 향해 나아갈 때 의미 있음을 배웁니다.
- 이 과정에서 가정과 학교의 문화가 하나로 통해 아이들은 이중성을 혼란을 겪지 않게 됩니다.
다. 꽃과 노래와 평화의 학교 -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노력합니다.
- 꽃과 나무를 가꾸며 생태계의 아름다운 조화를 직접 배웁니다.
- 정신과 물질의 균형과 조화 속에서 인간 세상의 평화를 이루려 합니다.
- 명상과 자기 성찰을 통해 내면의 고요를 꽃피워 향기로운 사람이 됩니다.
- 노래와 봉사로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일하고자 합니다.
- 얼몬새가 통전된 사회의 구체적인 실현을 위해 <평화꽃 교육재단>을 설립하려 합니다.
V. 제천 꽃피는 학교
가. 6학년부터 다니는 학교
제천 학교는 꽃피는 학교의 중등과정을 실현할 터전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중학 4년을 실시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고등 3년과 그 이후까지 발전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초등 5년제는 세계적인 추세로 우리나라도 5-4-3 또는 5-3-4로 학제 개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나. 기차로 가는 중학교
제천은 중앙선과 충북선, 태백선이 만나는 곳에 있습니다. 제천역에는 하루 평균 60대의 기차가 다닙니다. (꽃피는 학교는 제천역에서 버스로 20분 거리) 꽃피는 학교에서 가까운 공전역에는 하루 여섯 대의 기차가 대전을 오갑니다. (대전까지 약 2시간 20분) 청량리를 오가는 기차는 봉양역에서 탈 수 있으며 역시 여섯 대 가량 있습니다. (청량리까지 약 2시간40분) 가장 안전하고 시간을 정확히 지켜주는 대중교통인 기차를 활용해 귀가 귀교를 할 수 있어서 편리성과 안전성에서는 그만입니다. 이 기차들을 타고 금요일 오후에 집으로 갔다가 일요일 저녁에 돌아옵니다.
다. 과학실이 자랑인 학교
중학과정은 초등과정과는 달리 주변 세계를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탐구하며 자신의 세계관을 다듬어가는 때입니다. 대전 꽃피는 학교의 학부모님들을 주축으로 과학실의 각종 기구와 기자재들을 제대로 갖추어 놓으려 합니다. 이를 활용해 과학 선생님뿐만 아니라 여러 선생님들이 탐구와 실험정신을 발휘하여 아이들을 과학적 세계관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라. 도서관 활용에 뛰어난 학교
꽃피는 학교는 인근 도서관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입니다. 제천에는 도서관이 모두 다섯 개이며 조만간에 하나 더 지으려 할 정도로 도서관이 많은 곳입니다. 학교에서 가까운 봉양도서관을 중심으로 도서뿐만 아니라 각종 시청각 기자재를 최대한 활용하여 공부할 수 있게 도울 것입니다. 학교 전체가 정기적으로 도서관을 다니며 도서자료를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학교 내에 도서정보실을 두어서 학습과 활동, 독서 등에 어느 때든 활용할 것입니다. 하남 꽃피는 학교의 학부모님들이 도서관을 꾸미고 전산 시스템을 갖추는 일에 적극 도움을 주시려 합니다.
마. 지역사회 속으로 들어가는 학교
한달에 한 번씩 지역의 산을 오르고, 평화를 위한 지역 활동을 하고, 공연과 전시의 기회를 갖고, 지역 도서관을 다닙니다. 특히 의병운동의 발생지인 자양영당이 학교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의병제 등에 참가하여 지역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농번기에 마을의 농사일을 거듦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려 서로 좋은 사이가 되려 합니다.
바. 아시아 평화 일꾼을 기르는 학교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소통할 수 있기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을 배웁니다. 호주나 뉴질랜드와 같은 나라는 정기적으로 가서 상당한 기간동안 머물며 직접 언어를 배우려 합니다. 베트남이나 필리핀 등의 나라에 가서 평화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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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꽃피는 학교 교육 과정
가. 교육 과정 운영의 원칙
사람이 지닌 발달의 흐름, 자연의 흐름에 따른 일관된 교육을 지향합니다.
1. 15학년제
얼몬새의 통전 철학을 기반으로 한 일관된 교육을 실현하고자 발달단계에 따라 유치원, 초등, 중등, 고등의 15학년제(3-5-4-3)로 운영됩니다. 중등은 6, 7, 8, 9 학년 / 고등은 10, 11, 12학년
2. 계절학기 절기를 따라 가는 교육
절기의 흐름에 따라 한 해를 4학기(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어 운영합니다.
3. 일주일 단위의 수업 운영
일주일의 흐름을 지키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수업합니다. 주중에는 국경일도 수업을 합니다.
나. 교육의 중점 방안
학생 개개인이 제대로 된 실력을 갖추어 현실 속에서 온전한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1. 통전 수업
얼몬새의 온전한 조화를 지향하는 통전 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교과별 주제 집중 수업을 합니다.
2. 가치 교육
바람직한 가치를 추구하도록 전통 서당 교육 내용을 교육 과정 안에 넣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교육을 합니다.
3. 스스로 찾아가는 앎의 즐거움
공부하는 까닭을 학생 스스로 찾게 하여 배움과 앎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4. 실질 교육
교육 내용이 삶을 통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하며 실제로 아이들의 능력이 향상되게 합니다.
5. 개인과 공동체의 가치를 존중하는 교육
학생들의 개인차를 고려하되 개인차를 줄여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개인의 자존감을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합니다.
다. 수업의 특색
얼몬새의 각 영역이 통전력을 기반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합니다.
1. 집중과 확산에 의한 교수법
수업의 도입부부터 마무리에 이르기까지 충분한 학습을 위해 90분 수업, 30분 휴식의 시간을 갖습니다. 집중과 확산이 들숨과 날숨의 형태로 유기적 흐름을 갖습니다.
2. 통전 수업
오전 9시에 시작되는 사시(巳時) 수업은 주제 집중 수업으로 이루어집니다. 통전 수업이란 일정 기간 동안 한 분야의 학문을 깊이 있게 접근 하는 것으로, 각 교과목별로 주제를 정해 이루어지되 모든 교과가 함께 하는 통전력을 기반으로 합니다.
라. 교육의 흐름
하루, 한주, 한달, 한해, 7년을 단위로 한 일관된 교육의 흐름을 따릅니다.
1. 하루의 흐름
아침 열기 - 오전 7시부터 9시까지의 진시(辰時) 일과는 학교 주변의 산을 오르면서 날숨을 크게 쉬고 돌아와 평화 놀이를 합니다. 평화놀이란 학교와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며 수업으로 들어가기 위한 준비입니다. 시 낭송, 노래 부르기, 경전 읽기를 통해 아침 공부에 들어가기 전 마음을 차분하게 다스립니다.
오전 수업 -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사시(巳時)에는 통전 수업을 합니다. 11시부터 시작되는 오시(午時)에는 국어, 수학, 과학, 사회, 영어의 분과별 수업이 진행됩니다.
오후 수업 -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미시(未時)에는 예술, 경제, 생활, 체육 교과의 특기 적성 수업을 합니다. 4시부터 시작되는 신시(申時)에는 동아리 활동과 학생 자치 활동이 이루어집니다.
저녁 시간 -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술시(戌時)에는 묵학 및 명상을 통해 하루를 돌아보고 다음 날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2. 한 주의 흐름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교과 수업으로, 금요일에는 교외 활동으로 진행됩니다.
3. 한 달의 흐름
금요일은 첫째 주 도서관 학습, 둘째 주 등산, 셋째 주 지역 참여 활동, 넷째 주 공연과 전시 등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견문을 넓히고 세상 속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서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입니다. (통전수업으로 인해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4. 한 해의 흐름
절기에 따라 학기가 운영됩니다.
5. 7년의 흐름
․ 6학년 - 공부의 기초를 닦는 시기로 학교생활과 학습법을 익히게 됩니다.
․ 7학년 - 학교 문화를 점차적으로 익혀나가는 시기입니다. 학교생활과 학습이 자리를 잡습니다.
․ 8학년 - 단기 해외학습을 통해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합니다.
․ 9학년 - 졸업 논문을 준비하며 4년간의 학교생활을 마무리합니다.
․ 10학년 - 학생 개개인의 재능과 적성에 따라 진로를 모색합니다.
․ 11학년 - 장기 해외학습(NGO 활동 포함)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힙니다.
․ 12학년 - 그간의 공부를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를 정하고 12년의 전과정을 마무리합니다.
마. 생활예술 수업
생활예술 수업은 학교 교육 철학을 근거로 학생들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일깨우는 다양한 과목으로 구성됩니다.
1. 예술 - 악기(국악기/양악기), 합창, 사물놀이, 감상, 빛칠하기, 조소, 소묘, 서예, 동양화, 연극, 뮤지컬
2. 생활, 경제 - 공작, 노작, 공예, 상품 판매 및 가게 운영, 자기 관리, 상담, 의식주 자립 NGO 활동 등
3. 체육 - 구기, 체조, 인체, 보건, 우리 춤, 국선도, 요가, 택견, 수벽치기 등
바. 동아리 활동
예술, 생활, 체육 등에서 관심 분야가 같은 학생들이 스스로 모여 운영하는 자치 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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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간디학교 교육과정
(http://www.gandhischool.org)
□간디학교의 교육철학
1. 교육철학
오늘의 학교 교육이,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듯이, 가장 기본적인 교육 원칙들을 실현하는데 실패하고 있다고 본다. 여러 가지 기본 원칙들 중 두 가지 원칙, 즉 "사랑"의 원칙과 "자발성"의 원칙에 대해서만 간략히 언급하면
첫째, 교육은 사랑의 관계 속에서만 이루어져야 한다.
사랑의 원칙이란 가르치는 이와 배우는 사이에 우정과 사랑의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랑은 서로에 대한 믿음, 서로의 행복과 기쁨을 비는 순수한 기도와 축복, 그리고 그것을 위한 노력을 의미한다.
둘째, 모든 가르침과 배움은 자발성을 가질 때만 그 가치가 있다.
강제적으로나 타의에 의해 마지못해 이루어지는 가르침이나 배움은 기쁨을 낳지 못하며 오히려 불행과 고통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순수한 자발성은 진정한 자아의 표현이며 곧 자기 자신의 참 모습을 의미한다.
그런데 사랑과 자발성은 서로 의존적이다. 사랑에 기초한 교육은 결코 강요되거나 주입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자발성을 전제로만 이루어지는 것이고, 자발성에 기초한 교육은 사랑과 신뢰의 관계 속에서만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교사와 학생 사이에 사랑과 신뢰의 관계가 이루어지고 배움과 가르침이 순수한 자발성 위에서 이루어질 때에만 비로소 참교육이 가능한 것이다. 그렇지 못한 학교와 교육은 제가 보기에는 이미 학교와 교육이 아니기 때문이다.
2. 교육목표
1) 전인적인 교육 : 몸과 마음과 영혼이 골고루 성숙되고 조화된 인간을 기르는 교육
2) 공동체적 교육 : 이웃과 협동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인간을 기르는 교육
3) 자연친화적 교육 : 자연을 아끼고 자연의 일부가 되어 살아가는 인간을 기르는 교육
이것을 단순히 이론으로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삶을 혁명적으로 새롭게 시작하는데서 추구해 나갈 때 우리가 얻는 진리 즉 우리의 교육목표인 "전인적 삶", "공동체적 삶", "자연과 하나 된 삶"이 실현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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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간디학교의 교육과정 중에서 특성화 교과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