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에서 주최하는
제 37회 양록제의 한 종목인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에 신청하여
전날 양구 시내에서 1박을 하고 대회 당일(10/6 목)에
버스 출발장소인 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일찍 도착했다
운동장 주차장에 동원된 대형버스만도 근 20대로
오늘 행사가 만만치 않음을 엿볼 수 있었고
각면에서 출발하는 인원들도 상당하다니
모처럼의 두타연 개방을 모두가 기다리고 있었던 게다
신원을 확인하고 1호차에 탑승하여 남면에 도착할 즈음
구름에 가린 돌산령과 작은 호수를 만났다
월운 저수지를 지나 비득고개 검문소에서 부터 두타연 산행이 시작된다
산행이래야 고개에서 비포장 임도를 따라 내려가는 평범한 길이다
길가의 벌개미취와 쑥부쟁이, 꽃향유, 감국을 여유있게 살피며 앞서 걷는다
계곡을 만나니 단풍구경도 할 수 있고!
한시간여쯤 걸었을까?
비아목교를 지나 금강산 가는 길 삼거리가 나타나며 걸음을 멈추게 한다
1일 해설사가 돼준 팔랑리 주민
이 곳에서 금강산 장안사까지 약 30km라는데
물길은 흐르지만 발길은 막혀 있는 곳이다
숲속길은 낙엽을 밟는 산책코스로 임도를 살짝 비켜 걷는다
다리를 건넌 이쯤에서 빵과 우유를 지원받고!
원시의 자연림은 분단으로 통제된 뒤 54년만에 개방됐고
지난 3년간은 돼지열병과 코로나로 다시 막혔다가 금년에 재개방 됐다는데
나는 작년초 '강원도 평화 누리길'을 진행하며
이목정 검문소에서 뒤돌아섰던 코스라 억울한 맘이 걸려있던 곳이다
** 강원도 평화 누리길에서 통제 당했던 곳은
* 철원 이길검문소 - 도창검문소 * 화천 한묵령 - 비목공원(평화의댐)
* 양구 이목정 검문소 - 비득고개 * 인제 미시령(적설로 통행불가) 옛길 * 고성 통일 전망대(차량출입만 가능)
두타연 행사장 도착
잔디밭을 지나 두타연 폭포를 구경하러 간다
두타연 폭포 상류와 보덕굴
두타연 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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