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손길 수요독거노인 반찬봉사 따비, 9월 두 번째 수요일에는 구자남님, 김상희님
그리고 윤은경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오늘의 반찬으로는 제가 작은손길 살림을 맞은 후 처음으로 해보는 <가지볶음>이
정해졌습니다. 한 여름에는 가지반찬이 쉽게 상하기도 해서 꺼려졌는데요 이젠
아침 저녁 선선한 초가을 날씨라 그런 걱정 없이 말랑하여 노인분들께서 드시기에
좋은 식감의 가지볶음을 해드릴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습니다.
전날 경동시장에서 가지 3박스(150개)와 쪽파 두 단을 구입해 왔습니다.
가지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소금에 살짝 절이는 작업이 진행되었구요
그 사이 윤은경님은 김치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새로 구입한 찬통에 담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삼각산수제비(조점이 보살님)에서 변함없이 야쿠르트 50개를 보내 주셨습니다.
적당히 절여진 가지를 물로 씻은 후에 꼭 짜서는 속이 깊은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살살 볶으면서 다진 마늘과 간장으로 적당한 간을 맞췄습니다.
마무리에는 쪽파와 볶은깨를 섞어니 먹음직한 가지볶음이 완성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장봐온 가지가 생각보다 요리 후에 부피가 많이 줄어들어서 여느 반찬
봉사 때보다 적은 양을 드리게 되어서 아쉬웠습니다.
다음 가지반찬 따비때에는 양을 더 늘여서 오늘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겠다는
마음의 다짐을 해보았습니다.
오후 1시경 반찬들이 완성되고 찬통에 담기는 작업이 잘 마무리 되어 탁자위에서
배달을 기다리는 동안에 봉사자분들과 즐거운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오후 2시의 기온은 아직도 더위가 사라지지 않아 후끈했지만 그래도 간간히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가을임을 확인시켜도 줬습니다.
정성이 담긴 반찬들을 정확한 시간에 잘 전달해 드리고 사명당의집에 복귀하여
뒷설겆이와 청소로 오늘의 반찬따비를 원만히 회향함에 감사의 합장을 올려봅니다.
2015년 9월 10일
작은손길 사명당의 집 사무국장 제영 석 명 용 두손모음_(())_
첫댓글 가지볶음을 만들어 주신 구자남 윤은경 김상희 세 보살님들께 합장합니다.
늘 요구르트를 보시해주시는 삼각산 식당 조점이 보살님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