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박동기(pacemaker) / 최원집
다음주 월요일(3/12) 아버지께서 입원 수술을 하신다.
심장에 심겨진 심장박동기가 수명이 다해서 교체를 해야한다.
2008년도에 수술을 해서 10년이 경과 하였으니 강산이 한번 변하였다.
10년전 호흡곤란과 숨참 현기증 부정맥으로 병원을 찾으니 심장의 문제.
심장박동기를 삽입하고나니 정상적인 혈액공급이되어 치유가 되었다.
심장박동이 리듬을 잃으면 박동기가 작동하여 심장을 뛰게 만든다.
온몸의 혈액이 심장을 통해서 공급이 되고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빼온다.
몸안의 혈관길이가 12만킬로이니 지구를 두바퀴 반을 감는 길이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혈관들이 우리들의 몸안에 자리잡고 쉼없이 흐르고 있다.
심장(心臟)은 군주(君主)지관이라고 한의학은 말한다.
그곳에서 신명(神明)이 나온다고 한다. 마음과 영혼쯤 되겠다.
단순한 펌프기관이 아니라 오장육부(五臟六腑)의 통솔자라고 여긴다.
심장은 태어나기 전부터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뛰고 있다.
박동이 살아 있을때까지가 삶이고 심장이 멎으면 죽음이다.
심장을 포함한 오장과 육부는 모두 "out of control "이다.
이것들이 스스로 움직여 주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인지 모른다.
잠을 자도 심장은 쉬지않고 뛴다.
의식이 없어도 심장은 그 박동을 쉬는적이 없다.
생명의 신비이자, 나에겐 하나님앞에 항복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고 , 내가 살려지고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
심장을 보면서 생(生)의 주권이 나에게 없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의학의 발달로 도움을 받으나 한계가 많고 미미한 수준이다.
아버지의 재수술이 잘 되어 남은여생을 건강히 보내시길 기원하고 기도한다.
2018.3.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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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박동기 (pacemaker)
최원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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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3
18.03.07 14:5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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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