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농림고등학교 52회 logo

[김상민]

진주농림고등학교 52회 logo

  어떤 단체나 회원들의 사상이나 주장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어 동질성을 가질 수 있도록 의미가 내포된 심벌 마크가 로고다. 로고는 추상적인 사상이나 개념을 구체적인 사물이나 의미로 바꾸어 표현하는 방식인데 도안 형태에 글자나 그림을 넣어 의미를 부여하여 표시한다.

  로고의 형태는 대부분 심벌마크에 간단한 워드마크를 조합하여 만든다. 실제 제작과정에는 심벌마크의 위치를 워드마크 중앙이나 상단에 배치할 수도 있고, 좌측이나 우측에 배치할 수도 있다. 글자와 절묘하게 조합할 수도 있고, 따로 분리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실제로 제작과정에는 제작자의 창의성과 자유의지가 높게 반영된다.

  심벌마크인 로고에는 그 단체만이 생각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가 내포되어 있어야 한다. 그 스토리를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글자 한자마다 표현된 형태나 색깔도 각각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고, 도형의 형태나 공간의 배치에도 의미가 부여되어 있는 것이다.

진주농림고등학교 52회 회장단에서 아래의 취지를 가지고 심벌마크인 로고를 만들었다.

진농을 다시 보자! 모교를 다시 보자 !

                                                                                                                      최윤명

1.  목적

우리가 진농에서 만난 지 벌써 만 56년, 그동안 많은 변화는 있었지만 52회 동창회는 그래도 잘 운영 되고 있는 편이다. 그러나 세월은 유수 같아 어찌 변할지 모른다. 현재에 충실하며 다음 동창회 때는 무엇 인가 동질성과 상징성 그리고 발전적 계기가 되어 유대를 더욱 더 강화 할 수 있는 상징물을 하나 만들고 싶어 회장단과 의논하여 뱃지(badge)라도 하나 만들어 볼양으로 열심히 수개월에 걸쳐 연구하고 노력하여 상징물을 완성하였다.

2. 추진경과

우선 모교의 당시 전공을 살펴보면 농과1.2조, 축산과1.2조, 임업과, 농업토목과, 원예과,  잠업과 8개 반이고 전공분야는 6분야였다. 이를 상징하는 무었을 찾다가 명찰, 명찰 색깔이다. 처음에는 우리 전통 오방색 검정색. 청색 적색 황색 백색에 임업과는 푸른 숲 잠업 과는 누에색이 선택되었던 것 같다. 그 뒤 검정색인 1코스는 신입생 모집 중지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 , 그래서 모두 여섯 가지 전공에 여덟 개 반을 표시 하게 되었다.

색상환과 배색표도 수 없이 살펴보고 크레용 64색을 비롯하여 색연필 12개,색 싸인펜 32개 도합 108개가 든 Crayola 도 만지작거리며 시행착오도 많았다. 이제 모두 이해 해 주시고 칭찬해 주시니 감사 할 뿐이다. 대금은 전액 기부 할 사람이 있으나 귀하게 여겨 주십사 하는 뜻에서 원가에 불구하고 개당 1.000원 씩 받기로 했다. 두개 사셔서 하나는 모자에 하나는 배낭에 달고 다니면 몸과 마음이 젊어지고 디자인이 심플하여 예술적 深美感도 느껴지리라. 멀리 있는 친구에게 선물을 해도 좋을 것이다. 51회, 52회, 53회가 같이 사용해도 무방할 것이다.

3. 주요 착안 사항

 Jinnongol shine to night 을 외치고 응원하면서 운동 경기도하고 고교축구 전국우승 등으로 전국을  제패한 그 때 그 혈기를 되찾아 우리 몸과 정신 상태를 그때 그 시절로 돌려놓고자 합니다.

그리고 진농은 그 당시 꿈 같는 학교 dream school 이었고 선망의 대상 진주노배코 였는데 이제 진주농림고등학교는 꿈속 에서 만 볼 수 있는 꿈속의 학교가 되었다. 이에 우리는 A dream school JINNONG 을 더 사랑해야합니다

끝으로 협조해 주신 52동창회 김영술 회장과 회장단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Shine to night JINNONG

A dream school ' 더 사랑합니다 .

4. 초안 변동 과정 최종 도안

  실물 크기는 3.3cm 4.5cn 5.8cm 7.5cm가능 1.2.3차 시안 및 실물사진 앞면뒷면 ㅡ붙임참조

 시안작성시사용한물감: Crayola (크레용 64개.색연필 12개. 색싸인펜 32개 계 108개)

♣  도안에 대한 평론 : 기본 형태에 대한 논의

  易學에서 하늘은 원으로 표기하고 땅은 네모로 표시한다. 로고의 형태 원은 하늘의 의미이고, 영문의 진농의 형태 네모는 땅을 의미한다. 색깔이 육색인 것은 육합을 의미한다. 육합이란 동, 서, 남, 북, 상, 하를 말한다. 원을 8등분함은 8괘를 의미한다. 八卦란 팔괘는 건(乾-天), 태(兌-澤), 이(離-火), 진(震-雷), 손(巽-風), 감(坎-水), 간(艮-山), 곤(坤-地)이다.

  하늘을 인간사에 비유하여 해석하면 7단계로 설명이 가능하다.

 潛龍勿用(잠용물룡)은 陽在下也(양재하야)오. 땅 아래 陽氣는 키워야 하고, 

 見龍在田(용현재전)은 德施普也(덕시보야)오. 땅 위의 용은 덕을 베풀어야 하고, 

 終日乾乾(종일건건)은 反復道也(반복수야)오. 하루 종일 노력하교도 조심하라는 의미이고,

 或躍在淵(혹약재연)은 進(진)이 无咎也(무고야)오. 지위를 가지면 내면의 가치를 발휘하라는 뜻이며,

 飛龍在天(용비어천)은 大人造也(대인조야)오. 성인의 자리에 오르면 남을 도와야 함을 뜻한다.

 亢龍有悔(항용유회)는 盈不可久也(영불가구야)오. 너무나 가득차면 오래 갈 수 없어 후회하는 일이 생김을 뜻하고,

 用九(용구)는 天德(천덕)은 不可爲首也(불가위수야)니라.아무리 좋은 일리라도 후회되는 일이 생길 것이니 조심하라는 의미가 있다.

  땅은 하늘의 조화에 따라 변하는 종속변인이다. 따라서 천도에 따라야 함을 의미한다. 공자님이 땅을 인간사에 비유하여 이렇게 설명했다.

  積善之家는 必有餘慶하고, 積不善之家는 必有餘殃하나니 臣弑基君하며 子弑基父非一朝一夕故라 其所由來者漸矣니 由辯文不早辯也니 易曰履霜堅氷至라하니 蓋言順也라.

  공자께서 이상견빙지(履霜堅氷至)를 설명할 때 인용한 말이다. 적선지가는 필유여경(積善之家는 必有餘慶) 하고. ‘선을 쌓은 집안이라는 것은 반드시 많은 경사가 있게 되고’라고 해서 여기에서는 적(積)자에 깊은 의미를 둔 것이다. 좋은 일을 많이 한 집안에는 반드시 큰 복을 받을 것이고, 반대로 적불선지가는 필유여앙(積不善之家는 必有餘殃)하나니. ‘불선을 쌓아 가는 집, 즉 하는 일마다 나쁜 짓 하는 집에는 반드시 큰 재앙을 가지게 될 것’이라 했다. 여기서 말한 적불선지가 필유여앙은 관계를 말한 것인데, 적선지가 필유여경과 반대되는 예이다. 지금 이상견빙지(履霜堅氷至)가 뜻함은 서리를 밟으면 견고한 얼음이 얼게 될 조짐이 올 것이라고 여긴 것이다. 적불선지가에 적불선이 이상(履霜: 얼음을 밟는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서리를 밟는다.’ 라는 것은 ‘불선을 쌓아간다.’라고 생각하면 쉽다. 그러면 여앙(餘殃)이 가리키는 것이 견빙(堅氷: 얼음이 언다)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안 좋은 일을 하나하나 쌓아가노라면 반드시 언젠가는 큰 재앙을 만나게 되는 법이라고 했다

  우리 진주농림고등학교 동기들은 직접 논밭에 씨를 뿌리고, 흙냄새를 맡으면서 함께 땀을 흘렸고, 가축도 기르고, 과수원도 조성하고, 원예작물과 특용 작물도 재배하고, 묘목을 배양하고 수목을 직접 손질하며, 누에도 쳤다.

 거기에서 우정도 쌓고 끈끈한 정도 길렀다. 운동장에서 Jinnongol shine to night 목청껏 부르며 기백도 살렸다.

 그것을 결집하여 표현한 것이 로고다.

[선학산]

뭔가 애틋하고 뭉클한 마음이 가슴 한 가운데서 솟구네.
어떻게 구입할 수 있는지...

[김상민]

내가 쌍백회원들께 선물하려고 12개를 구입해 두었다. 하나 드릴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