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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먹거리 이계호 교수| 건강자료실
책소개
『태초 먹거리』는 2009년 사랑하는 딸을 암으로 품에서 잃고 암환우의 생활습관과 먹거리에 대해 연구, 조사하여 3년간 국내외 강연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건강한 먹거리와 착한 먹거리에 대한 정보와 일상에서의 식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먹거리, 환경, 생활습관을 통해 잃어버린 건강을 회복하라고 권한다.
저자소개 저자 이계호
영남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레곤주립대학교(OSU)에서 분석화학, 이학박사 학위(Ph.D.)를 받았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UIUC)에서 박사 후 연구원(Postdoc.)으로 근무하였으며 미국 인디애나대학교(IU)의 방문교수로 지냈다. 현재는 한국분석기술연구소의 소장이자 충남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태초먹거리 학교’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태초먹거리 학교는 영리를 위해 설립한 교육기관이 아니다. 국립대 교수이면서 벤처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설립한 건강한 먹거리 학교이다. 그는 바쁜 와중에도 한 달에 두 번 온전한 하루를 이 학교를 위해 헌신한다. 그리고 강의요청이 있으면 시간이 허락하는 한 어디든 달려간다. 사명이기 때문이다.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먹거리, 환경, 생활습관을 통해
잃어버린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것.” 이것이 태초먹거리다.
출판사서평
방송출연에서도 “효소는 설탕물이다.”라고 거침없이 말하는 분석화학자가 선한 양심으로 이야기하는 현대먹거리의 진실.
이 책의 저자는 분석화학박사로 국립대 교수이며, 토양, 농수산물, 공산품 등의 다양한 먹거리의 성분을 조사하는 한국분석기술연구소의 대표이기도 하다. 2009년 사랑하는 딸을 암으로 품에서 잃고 암환우의 생활습관과 먹거리에 대해 연구, 조사하여 3년간 국내외 강연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건강한 먹거리와 착한 먹거리에 대한 정보와 일상에서의 식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강연은 물론, 공중파와 케이블 방송에 다수 출연하여 젊은이들의 식습관과 스트레스 해소에 대한 강의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KBS1TV《아침마당》,《강연100도씨》, MBN TV《황금알》, 《엄지의 제왕》, MBC라디오《손석희의 시선집중》등에서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다. 과학자가 쓴 건강 서적 이상의 감동적인 내용을 방송인 이금희씨는 잘 소개하고 있다.
"아버지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자연과학을 전공한 학자의 연구가 들어있습니다. 정성과 전문성이 절실함이 있는 충실한 책 한 권 건강 잃고 고통 받는 당신 손에 쥐어드리고 싶습니다."
태초먹거리 학교는 이렇게 시작하였다.
이 책의 시작은 독자의 시선을 고정시키는 두 편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차례로는 “감사합니다.” 가 먼저 나오지만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와 목적을 잘 설명해주는 부분을 먼저 소개한다.
2006년 2월 어느 추운 겨울날, 독일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 중이던 나는 한밤중 한국에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그 후 나와 우리 가족의 모든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당시 전화 내용은 이랬다. 22살 딸의 가슴에서 작은 양성 혹이 발견되어 아주 간단한 수술을 마쳤는데 수술 후 조직 세포를 검사한 결과 암세포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나는 모든 학회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귀국했고 그때부터 딸의 투병이 시작됐다.
모든 암환우들이 겪는 아픔과 고통의 시간이 우리에게도 찾아왔다.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하는 동안 온몸은 불덩이 같았고 물조차도 토해낸 후 힘이 빠져있던 딸을 바라보던 그때의 심정은 말로는 다 표현할 수가 없다.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딸의 고통을 마냥 지켜보던 나는 세상에 있는 온갖 암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인터넷에는 암에 특효라는 기능성 식품들이 넘쳐났고, 지인들로부터 암에 좋다는 음식, 상업용 제품, 방법까지 작은 것들도 놓치지 않고 추천받았다. 그중에는 악의를 갖고 상업적으로 암을 이용하려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물에 빠진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법이다. 아마 모든 암환우의 가족은 같은 심정일 것이다.
이것이 바로 첫 번째 시행착오였다. 내가 잡은 지푸라기가 특효약일지 모른다는 막연한 희망과 불안 때문에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친 채 근원을 알 수 없는 정보에 흔들리며 시간과 돈을 잃게 되었다. 그리고 이 시행착오는 지금도 대부분의 암환우와 그의 가족들에게서 되풀이되고 있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그렇게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가 끝나고 우리는 고통의 터널을 빠져나왔다고 기뻐했다. 딸의 모습도 건강했던 예전의 모습과 똑같았다. 항암치료 과정에서 빠졌던 머리카락도 새로 나기 시작했고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았다고 믿어버렸다.
평안을 되찾은 딸은 졸업을 해야겠다며 서울의 학교로 돌아갔고 또다시 밤을 새우고 과로를 하며 투병생활에서 잃은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리고 1년 뒤, 딸은 그토록 원하던 학사모를 썼지만, 폐와 뇌, 온몸에 퍼진 암세포 때문에 다시 투병을 시작하게 됐다.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거치는 동안에는 암세포만 사라진 것이 아니라, 면역세포를 비롯하여 정상세포도 많이 파괴되어 면역체계에 혼란이 온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것이 두 번째 겪은 시행착오였다. 무너진 면역력을 회복할 시간적, 정신적 휴식기 없이 원래의 삶으로 돌아갔던 것. 암에는 분명 발병 원인이 있다. 그 원인을 제대로 찾지 않은 채 세상으로 들어가면 결과는 원점일 게 뻔하다. 지금도 역시 많은 환우가 완치되었다고 믿고 다시 예전 생활로 돌아가서 같은 오류를 범하며 원점으로 돌아오고 있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연약해진 몸이 암을 앓기 이전의 건강한 몸으로 회복되려면 어떻게 살아야 했었을까? 그 질문이 나로 하여금 견디지 못할 아픔과 죄책감을 느끼게 했고 나는 초기 암 판정을 받았을 때의 몇 배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때와 다른 점이라면 이제는 정보를 스스로 연구하고 수집한다는 점이었다. 처음 발병 당시에는 그나마 유방암 초기라는 안도감이 있었는데, 재발 후에는 폐와 뇌를 비롯해 몸 수십 군데로 전이가 된 상태였기에 걱정과 염려뿐이었다. 이때부터 전 세계에서 암 치료로 유명하다는 병원과 참고 문헌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MD Anderson 병원, Mayo Clinic과 같은 유명한 암 치료 병원을 비롯하여 국내 병원 및 유럽 병원에서 암 치료 사례와 연구에 대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평가하여 내 딸에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아울러 독일과 일본은 다른 나라에 비해 암 치료에 있어 대체의학(Alternative Medicine) 또는 통합의학(Integrative Medicine)에 대한 연구와 임상 사례가 매우 풍부하였기에,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검토했다. 또 미국을 비롯하여 멕시코, 남미 등에서 사용되는 민간요법들에 대하여도 알아봤다. 지구상에 그 무엇이라도 사랑하는 딸아이에게 적용될 방법이 있다고 꼭 믿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는 마음이 급했다. 그래서 진짜 특효약, 완치 방법만을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그런 처방은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기에 희망도 빛을 잃어갔다. 단지 시간이 흐르고 암에 대한 지식이 쌓일수록 흐려져 있던 그림이 퍼즐 맞추기를 하듯 한 조각씩 제자리로 끼어들어 가면서 암에 대한 발병과 치료에 대한 전체적인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그 퍼즐이 맞춰질 때까지 딸은 기다리지 못했다. 유난히 하늘이 높고 파랗던 어느 가을날, ‘감사’라는 말을 남긴 채 그녀는 하늘로 떠났다.
암에 대한 수없이 많은 자료를 찾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나는 몇 가지 안타까운 사실을 발견하였다.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세계 암치료 기술은 놀랍게 발전했다. 표적치료제 개발 및 부작용이 적은 항암제들이 개발되어 거대 제약회사들에 의해 상업화되었다. 또 암 부위를 수술하는 외과적인 기술과 암을 조기진단 하는 검사방법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그뿐만 아니라 암 전문 병원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암 치료 시설들이 현대화되었다. 또 어느 국가든지 암을 완치 또는 제대로 치료할 수 있다는 암 전문 의사들이 언론 또는 방송 등에서 엄청나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의 암환우 숫자는 줄기는 커녕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일까? 왜 수많은 암 전문 병원에 환우는 많고 의사는 부족한가? 왜 암 전문 의사 한 명이 하루에 수십 명의 암환우를 진료해야 하는가? 그 짧은 시간과 기계적인 진료 가운데 암환우들의 운명이 과연 결정되어야만 하는가? 표준치료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암환우들은 왜 병원의 꾸준한 관리 없이 그저 정보의 홍수 속에서 혹독한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하는가? 5년, 10년 또는 미래에 암환우가 될지도 모를 젊은이들이 미리 그 고통을 피할 수는 없을까? 암의 예방이란 진정 불가능한 것인가? 암으로부터 나와 내 가족을 보호할 예방법은 진정 없는가?
2009년 가을, 사랑하는 딸을 내 가슴 깊은 곳에 묻었다. 그 후, 딸이 남긴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남은 생을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시작된 곳이 바로 ‘태초먹거리 학교’다. 태초먹거리 학교는 시작일 뿐이다. 비록 현재 완전하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평안함과 자신감을 회복시켜 주는 곳이다. 《본문12p~17p》
돌아가고 싶은 어제와 고통스러운 오늘, 막막한 내일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수없이 찔러댄 주삿바늘의 고통 가운데 잊지 않던 말.
핏줄을 못 찾아 당황한 간호사에게 웃음을 보이며 건네던 말.
더 먹지 않는다고 화를 내던 내게 “미안해요.”라고 속삭이며 덧붙이던 말.
아픔을 숨긴 채, 개다리 춤을 추면서 우리를 웃게 했던 말.
온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중에도 가냘프지만 또렷한 음성으로 되뇌던 말.
제발 눈 좀 떠보라는 절규에 마치 나를 달래듯 한 자 한 자 토하던 말.
나의 인공호흡을 받으며 마지막 숨을 내몰아 쉬고 속삭이던 말.
무척이나 힘들고 어려웠던 투병생활을 정리하면서 자신의 몫까지 행복하게 살아달라며 사랑하는 나의 품에 안겨 남긴 그녀의 마지막 말.
생의 첫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오직 기쁨만을 주었던 사랑하는 나의 딸.
그녀가 25년의 짧지만 빛나는 생을 마감하며 아빠의 품에 안긴 채 남긴 마지막 말.
“감사합니다.”
매 순간 숱한 고통 가운데도 그녀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라는 듯 늘 잊지 않고 고백하던 말.
“하나님, 감사합니다.”
새벽 3시. 늘 비슷한 시간에 한두 번은 잠이 깬다. 그리고 되도록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잠들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늘 그렇듯 내 안에 숨은 그리움은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
자고 있는 애 엄마가 들을까 입을 막고 숨을 죽이며 눈물을 참아 보지만 의지대로 되지 않는다.
“하나님, 우리 지은이 잘 데리고 계시지요?”
나의 눈물은 결국 기도로 딸의 안부를 확인한 후에야 비로소 타협을 한다.
25살. 내 곁에서, 또 세상에서 할 일이 너무나도 많았던 아이.
내 전부를 다 내놓아도 아깝지 않았던 사랑하는 내 딸 이지은.
지은이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말
“하나님, 감사합니다.”
누군가에겐 와 닿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은이는 누구보다 하나님을 사랑했고 그분이 주신 삶의 모든 것들에 진심으로 감사했다. 그 감사는 절대자이신 그분을 향한 고백이기도 했지만 남아 있는 우리 모두에게 남긴 말이기도 했다.
지은이는 대학시절 유방암 초기 판정을 받았다. 당시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기쁜 마음으로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바로 산업디자인과 4학년에 복학해 친구들과 함께 졸업을 하기 위해 작품 활동에 매진했고 무사히 졸업도 했다.
하지만 각종 약물과 치료로 약해진 면역력이 회복될 시간도 제대로 갖지 않은 채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 졸업하느라 무리를 하여 암은 재발했고 전신으로 전이가 되어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감사합니다.”
이 말은 지은이를 버티게 해준 유일한 힘이자 진통제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곁을 지키는 엄마, 아빠에게 남긴 숙제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녀가 내게 남긴 숙제다.
오늘도 여전히 그녀와 똑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있는 암환우들. 병원에서 표준치료(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를 마치고 엄청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오늘도 좋은 것들을 찾으러 온 천지를 헤매고 다니고 있는 그들에게 평안과 자신감을 줄 방법은 없을까?
그리고 5년, 10년, 20년 뒤에 심각한 고통을 겪을 수 있는 10대, 20대, 우리나라의 모든 사랑하는 아들 딸들에게 미래에 겪을 엄청난 고통과 아픔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 알려야 할까? 그들이 미래에 겪을 수도 있는 고통과 아픔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와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들이 많다. 안타까워서….
갈 곳을 잃고 헤매는 수많은 이들 중 단 한 사람이라도 이 책을 통해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
그것이 내 딸 지은이가 내게 남긴 마지막 숙제다. 《본문8p~11p》
[태초먹거리 학교]
소개
과거보다 훨씬 잘 먹고 잘 사는 것 같은 데, 아픈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과거보다 아이들은 체격은 훨씬 커졌는 데, 체력은 매우 약한 이유가 무엇일까?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10세 이하의 아토피 환자는 35%를 넘었고, 암을 비롯하여 만성질환 환자 숫자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OECD 국가 중에서 결핵환자가 가장 많은 나라이며, 우리나라 결핵 환자 중에서 20세 환자가 가장 많다는 사실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대량 생산되는 식품산업이 발전하면서 먹거리는 점진적으로 상업성, 편리성에 의하여 변질되고 있는 중입니다. 보암직하고 먹음직하게 경제성을 고려하여 생산되는 1차 농축수산물을 비롯하여 가공식품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중의 하나입니다.
태초먹거리 학교에서는 상업성, 편리성으로 변질된 현대먹거리를 전체식 (whole food), 균형식 (balanced food), 거친 음식 (wild food), 여유식 (slow food)을 통하여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하도록 도와 드립니다.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먹거리, 환경, 생활습관을 배우고 행하여 잃어버린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하여 후손들에게 건강한 사회를 유산으로 몰려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출처: 태초먹거리 학교
http://www.itbfood.net/contents/greeting
태초먹거리 학교 자료실
http://www.itbfood.net/board/?board=help
http://www.sagunin.com/sub_read.html?uid=5244
이계호 교수, 암을 물리치는 태초 먹거리 건강법
“암으로부터 나와 가족 보호할 방법 자연 속에 있다”
취재/김보미 기자 ㅣ 기사입력 2015/07/20 [10:07] ⓒ 사건의내막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정상적으로 배변활동을 하려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으로 바꾸어야 하고,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된 식사를 천천히 꼭꼭 씹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전 세계 암환자 숫자 줄기는커녕 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까?
왜 암환자는 정보홍수 속에서 혹독한 시행착오 겪어야만 하나?
인간의 원래 모습 회복하려면 생활습관·음식 원래 모습으로 회복해야
혈액과 조직 원료가 되는 음식, 공기, 물을 원래의 모습으로 바꾸어야
방송에 출연해 “효소는 설탕물”이라고 거침없이 말해 화제를 모았던 분석화학자가 선한 양심으로 현대 먹거리의 진실을 파헤친 책이 다시금 서점가의 조명을 받고 있다. 이계호 교수가 2013년에 선보인 <태초 먹거리-기본이 회복되어야 한다>(그리심어소시에이츠)는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먹거리, 환경, 생활습관을 통해 잃어버린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할 수 있다”고 설파한다. 이계호 교수는 분석화학박사로 국립대 교수이며 토양·농수산물·공산품 등 다양한 먹거리의 성분을 조사하는 한국분석기술연구소의 대표이기도 하다. 2009년 사랑하는 딸을 암으로 품에서 잃고 암환우의 생활습관과 먹거리에 대해 연구, 조사하여 3년간 국내외 강연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이 교수는 건강한 먹거리와 착한 먹거리에 대한 정보와 일상에서 식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태초먹거리학교를 운영하는 이계호 교수(충남대학교 화학)가 책을 쓰고 건강 전문가로 변신하게 된 동기와 목적은 무엇일까. 이 교수는 그 동기와 목적을 다음 이야기로 설명한다.
2006년 2월 어느 추운 겨울날, 독일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 중이던 이계호 교수는 한밤중 한국에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후 이 교수와 그의 가족의 모든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당시 전화 내용은 이랬다. 22살 이 교수의 딸이 가슴에서 작은 양성 혹이 발견되어 아주 간단한 수술을 마쳤는데 수술 후 조직세포를 검사한 결과 암세포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모든 학회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귀국했고 그때부터 딸의 투병이 시작됐다.
모든 암환우가 겪는 아픔과 고통의 시간이 이 교수의 가족에게도 찾아왔다.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하는 동안 온몸은 불덩이 같았고 물조차도 토해낸 후 힘이 빠져 있던 딸을 바라보던 그때의 심정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었다고 한다.
딸의 암판정 이후 인생 급변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딸의 고통을 마냥 지켜보던 이 교수는 세상에 있는 온갖 암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인터넷에는 암에 특효라는 기능성 식품들이 넘쳐났고, 지인들로부터 암에 좋다는 음식, 상업용 제품, 방법까지 작은 것들도 놓치지 않고 추천받았다. 그중에는 악의를 갖고 상업적으로 암을 이용하려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물에 빠진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법이다. 아마 모든 암환우의 가족은 같은 심정일 것이다.
이것이 바로 첫 번째 시행착오였다. 이 교수가 잡은 지푸라기가 특효약일지 모른다는 막연한 희망과 불안 때문에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친 채 근원을 알 수 없는 정보에 흔들리며 시간과 돈을 잃게 되었다. 그리고 이 시행착오는 지금도 대부분의 암환우와 그의 가족들에게서 되풀이되고 있다. 이 교수 역시 그랬으니까.
그렇게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가 끝나고 이 교수의 가족은 고통의 터널을 빠져나왔다고 기뻐했다. 딸의 모습도 건강했던 예전의 모습과 똑같았다. 항암치료 과정에서 빠졌던 머리카락도 새로 나기 시작했고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았다고 믿어버렸다.
두 번째 겪은 시행착오
평안을 되찾은 딸은 졸업을 해야겠다며 서울의 학교로 돌아갔고 또다시 밤을 새우고 과로를 하며 투병생활에서 잃은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리고 1년 뒤, 딸은 그토록 원하던 학사모를 썼지만, 폐와 뇌, 온몸에 퍼진 암세포 때문에 다시 투병을 시작하게 됐다.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거치는 동안에는 암세포만 사라진 것이 아니라, 면역세포를 비롯하여 정상세포도 많이 파괴되어 면역체계에 혼란이 온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것이 두 번째 겪은 시행착오였다. 무너진 면역력을 회복할 시간적·정신적 휴식기 없이 원래의 삶으로 돌아갔던 것. 암에는 분명 발병 원인이 있다. 그 원인을 제대로 찾지 않은 채 세상으로 들어가면 결과는 원점일 게 뻔하다. 지금도 역시 많은 환우가 완치되었다고 믿고 다시 예전 생활로 돌아가서 같은 오류를 범하며 원점으로 돌아오고 있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연약해진 몸이 암을 앓기 이전의 건강한 몸으로 회복되려면 어떻게 살아야 했었을까? 그 질문이 이 교수로 하여금 견디지 못할 아픔과 죄책감을 느끼게 했고 이 교수는 초기 암 판정을 받았을 때의 몇 배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때와 다른 점이라면 이제는 정보를 스스로 연구하고 수집한다는 점이었다. 처음 발병 당시에는 그나마 유방암 초기라는 안도감이 있었는데, 재발 후에는 폐와 뇌를 비롯해 몸 수십 군데로 전이가 된 상태였기에 걱정과 염려뿐이었다. 이때부터 전 세계에서 암 치료로 유명하다는 병원과 참고 문헌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MD Anderson 병원, Mayo Clinic과 같은 유명한 암 치료 병원을 비롯하여 국내 병원 및 유럽 병원에서 암 치료 사례와 연구에 대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평가하여 내 딸에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 이계호 교수가 딸을 암으로 잃고 나서 시작한 것이 ‘태초먹거리학교’다. 태초먹거리 학교는 완전하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평안함과 자
아울러 독일과 일본은 다른 나라에 비해 암 치료에 있어 대체의학(Alternative Medicine) 또는 통합의학(Integrative Medicine)에 대한 연구와 임상 사례가 매우 풍부했기에,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검토했다. 또 미국을 비롯하여 멕시코, 남미 등에서 사용되는 민간요법들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지구상에 그 무엇이라도 사랑하는 딸에게 적용될 방법이 있다고 꼭 믿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마음이 급했다. 그래서 진짜 특효약, 완치 방법만을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그런 처방은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기에 희망도 빛을 잃어갔다. 단지 시간이 흐르고 암에 대한 지식이 쌓일수록 흐려져 있던 그림이 퍼즐 맞추기를 하듯 한 조각씩 제자리로 끼어들어 가면서 암에 대한 발병과 치료에 대한 전체적인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퍼즐이 맞춰질 때까지 딸은 기다리지 못했다. 유난히 하늘이 높고 파랗던 어느 가을날, ‘감사’라는 말을 남긴 채 이 교수의 딸은 하늘로 떠났다.
왜 환우는 많고 의사는 부족한가?
암에 대한 수없이 많은 자료를 찾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 교수는 몇 가지 안타까운 사실을 발견했다.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 암치료 기술은 놀랍게 발전했다. 표적치료제 개발 및 부작용이 적은 항암제들이 개발되어 거대 제약회사들에 의해 상업화되었다. 또 암 부위를 수술하는 외과적인 기술과 암을 조기진단 하는 검사방법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그뿐만 아니라 암 전문 병원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암 치료 시설들이 현대화되었다. 또 어느 국가든지 암을 완치 또는 제대로 치료할 수 있다는 암 전문 의사들이 언론 또는 방송 등에서 엄청나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의 암환우 숫자는 줄기는 커녕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일까? 왜 수많은 암 전문 병원에 환우는 많고 의사는 부족한가? 왜 암 전문 의사 한 명이 하루에 수십 명의 암환우를 진료해야 하는가? 그 짧은 시간과 기계적인 진료 가운데 암환우들의 운명이 과연 결정되어야만 하는가?
표준치료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암환우들은 왜 병원의 꾸준한 관리 없이 그저 정보의 홍수 속에서 혹독한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하는가? 5년, 10년 또는 미래에 암환우가 될지도 모를 젊은이들이 미리 그 고통을 피할 수는 없을까? 암의 예방이란 진정 불가능한 것인가? 암으로부터 나와 내 가족을 보호할 예방법은 진정 없는가?
“2009년 가을, 사랑하는 딸을 내 가슴 깊은 곳에 묻었다. 그 후, 딸이 남긴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남은 생을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자연스럽고 단순한 게 가장 좋다
그렇게 딸을 잃고 나서 이 교수가 시작한 것이 바로 ‘태초먹거리학교’다. 태초먹거리학교는 시작일 뿐이다. 비록 현재 완전하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평안함과 자신감을 회복시켜 주는 곳이다.
“음식을 씹으면 침이 나오고 두뇌 활동이 왕성해져 혈중 세로토닌 농도가 올라가게 된다. 세로토닌은 신경전달 물질로 우울중, 비만, 소화기능 저하 등에 영향을 미친다. 침은 탄수화물과 지방을 분해시키는 소화효소들을 분비한다. 우리가 많이 섭취하는 밥, 옥수수, 빵, 고구마, 감자 등과 같은 탄수화물은 포도당이 수백·수천 개가 결합해 있는 다당류로서 탄수화물 분해효소인 아밀라아제를 통해 단당류인 포도당으로 분해돼 장에서 흡수된다. 음식을 충분히 씹지 않고 그대로 삼키게 되면 침 속에 포함된 탄수화물 분해효소가 부족해 탄수화물이 분해되지 않은 채 소장으로 들어가 ‘발효’가 된다. 전문적인 용어로 ‘발효’이지 실제로는 ‘부패’가 되는 것이다. 부패하면서 독가스를 포함한 유해분해 대사물질들이 많이 생겨 장내 미생물 활동을 저하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킨다. 방귀나 대변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소장에서 탄수화물이 발효(부패)되고 있다는 증거로 하루빨리 구수한 냄새가 나는 할머니 할아버지 방귀냄새로 돌아가야 한다.”
“위장에 좋다는 유산균 음료나 건강식품을 먹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씹는 것임을 기억하자. 자율신경에 의해 작동되는 모든 장기들은 나름대로 규칙에 의하여 질서 있게 작동되어야 하는데, 사람들의 나쁜 습관으로 현대인의 모든 장기는 혹사당하고 있다. 혹사당한 모든 장기를 위하여 나쁜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건강 회복의 시작이다. 정상적으로 배변활동을 하려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으로 바꾸어야 하고,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된 식사를 천천히 꼭꼭 씹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아울러 적당량의 물을 항상 마시고 매일 가벼운 운동을 하여 장의 연동운동을 활성화해야 한다.”
“건강의 답은 이미 나와 있다. ‘자연스럽고 단순한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다”고 강조하는 이계호 박사는 태초먹거리학교에 대해 “경제성과 상업성, 편리성에 의해 변질된 현대 먹거리를 태초 먹거리로 변경해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태초먹거리학교 운영은 이계호 박사가 설립한 벤처기업인 (주)한국기술연구소의 후원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처음으로 돌아가는 운동
아울러 이 교수는 잇비(ItB) 회복운동도 펼치고 있다. 잇비(ItB)는 In The Beginning(태초에)에서 영어 첫 글자를 딴 것이다. 그리고 한국어로는 ‘잇비’로 발음되는 데, ‘잇비’는 국어사전에서 ‘벼 짚단으로 만든 빗자루’를 의미한다고. 이 교수가 주창하는 잇비 회복운동이란 처음으로 돌아가는 운동이다.
“요즈음 세상은 모든 것이 복잡해지고 있다. 복잡하다는 것은 순수하고 간단한 처음 상태에서 거리가 멀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복잡해지면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현대인들의 특징은 원래 인간의 모습에서 지속적으로 멀어지고 있다는 것인데, 인간 원래의 모습을 회복하려면 생활습관, 환경, 음식을 원래의 모습으로 회복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몸이 아프게 되면 병원에서 가장 먼저 혈액검사와 조직검사를 한다. 검사결과가 나쁘게 나오면 치료가 시작되는데, 혈액과 조직을 만드는 원료는 무엇인가? 이 교수는 “나빠진 혈액과 조직을 원래대로 회복하려면 치료도 해야 하지만, 근본적으로 혈액과 조직의 원료가 되는 음식, 공기, 물을 원래의 모습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래서 잇비 회복운동은 모든 사람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하여, 후손들에게 건강한 육체와 올바른 정신을 유산으로 물려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태초현미식은 소화가 잘되도록 밥과 죽의 중간 형태로서 젓가락으로 먹을 수 있도록 요리하는 방법인데, 물의 양을 조절하여 원하는 형태로 취사하면 된다. 슬로쿠커를 이용하여 ‘저온’에서 7시간 동안 조리하여 영양성분이 최대한 작게 파괴되도록 조리하는 방법이다. 각자의 기호에 따라 된밥이나 진밥에 맞춰 물의 양을 조절하면 된다. 식사하고 남은 태초현미식은 냉장고에 3~4일 동안 보관할 수 있고, 자연해동 후에 먹을 수 있다. 자연해동이란 전자레인지 등을 사용하지 않고, 저녁에 식탁에 놓아두면 아침 식사를 할 때 자연적으로 해동되는 방법을 의미한다.
수수, 기장과 같은 다른 잡곡류를 추가하는 것도 좋다. 고소한 맛을 원하는 경우 잣 등을 추가하고, 기호에 따라 첨가물을 추가해도 좋다. 검은콩은 단백질을 공급하고 율무는 항암작용, 그리고 녹두는 해독작용의 기능이 있다. 통들깨는 두 가지 기능을 하기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첫 번째로 통들깨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먹거리로,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필수적으로, 의도적으로 많이 먹어야 하는 먹거리이다. 오메가6 지방산이 많이 포함된 참기름, 콩기름 등을 주로 먹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오메가3 지방산을 보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태초현미식을 할 때 씹는 횟수를 ‘하나, 둘, 셋…’ 헤아릴 필요가 없이 입안에서 현미식을 씹을 때 통 들깨가 ‘탁탁’ 터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까지 씹으면 된다.”
penfree1@daum.net
태초먹거리학교
이계호 한국분석기술연구소장·충남대 화학과 교수
방송 시청률 1위, 각종 강연 섭외 0순위를 달리는 한 자연과학자가 있다. 지난달 25일 오전 7시 유성호텔 8층 스타볼룸에서 충남대학교 총동문회(회장 한승구)가 주최한 충대조찬포럼 특강에서도 최고의 관심을 불러모았던 이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한국분석기술연구소 소장이자 충남대 화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이계호 박사다.
이계호 박사는 태초먹거리학교를 설립해 운영하면서 수많은 암환자들에게 생명을 살리는 기적의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27일 이계호 박사의 연구실에서 그를 만나 태초먹거리학교를 설립하게 된 계기와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태초먹거리학교를 열다
2006년 2월 독일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중이던 이계호 박사는 한국에서 걸려온 한통의 전화에 가족 전체의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다고 회고했다.
22살 딸의 가슴에서 작은 양성 혹이 발견돼 아주 간단한 수술을 마쳤는데 수술 후 조직 세포를 검사한 결과 암세포가 발견됐다는 소식이었다. 그때부터 딸의 투병이 시작됐고, 이 박사는 세상에 있는 온갖 암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암환우 가족과 같이 근원을 알 수 없는 각종 정보에 흔들리며 시간과 돈을 잃은 끝에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가 끝나고, 딸은 휴학중이던 서울의 대학으로 다시 돌아가 졸업작품전을 마쳤다.
그러나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거치는 동안 무너진 면역력을 회복할 시간적, 정신적 휴식기 없이 원래의 삶으로 돌아간 것이 재발 원인이 되어 딸은 끝내 하늘로 떠나고 말았다. 2009년 가을, 사랑하는 딸을 가슴 깊은 곳에 묻은 후 이 박사는 ‘암의 예방이란 진정 불가능한 것인가? 암으로부터 나와 내 가족을 보호할 예방법은 진정 없는가? 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여생을 보내기로 마음먹게 된다.
이 박사는 “태초먹거리학교는 그렇게 해서 시작됐다”며 “비록 현재 완전하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평안함과 자신감을 회복시켜주는 곳”이라고 말했다.
▲태초먹거리학교는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곳
이계호 박사는 태초먹거리학교에 대해 “경제성과 상업성, 편리성에 의해 변질된 현대 먹거리를 태초먹거리로 변경해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태초먹거리학교 운영은 이계호 박사가 설립한 벤처기업인 (주)한국기술연구소의 후원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이뤄지고 있다.
태초먹거리학교의 일일 프로그램은 태초먹거리학교의 기초 과정으로, 건강한 삶의 회복을 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옥천에서 진행되는 태초먹거리학교는 매월 둘째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충북 옥천군 청성면 양저리 97-3번지에서 열린다. 이 곳은 북대전 IC를 지나 금강휴게소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대전에서 열리는 태초먹거리학교는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유성구 반석동 642-1번지 온고을 빌딩 5층에서 진행되고 있다.
태초먹거리학교의 숙박프로그램은 태초 먹거리 식단에 대한 구체적인 실습과 강의, 나눔, 자연농업 실습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이계호 박사는 “태초먹거리학교는 교육받기를 원하는 신청자가 점점 많아짐에 따라 2박3일 과정의 리더양성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라며 “태초먹거리에 대해 저와 같은 생각을 갖고 국내외에서 태초먹거리 강의를 할 수 있는 리더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태초먹거리학교 등록은 www.itbfood.net 이나 itbfood@naver.com 또는 070-8270-8333 으로 하면 된다.
▲건강 회복의 시작은 ‘물’에서
이계호 박사는 이날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물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원인 없이 피곤하거나 쓸데 없이 화를 자주 내고 긴장하는 경우, 몸에 힘이 없고 머리가 무거운 경우, 잠을 잘 못자거나 원인 없이 숨이 가쁜 경우, 인내심과 집중력이 부족한 경우, 음료가 심하게 먹고 싶은 경우 등은 모두 인체에서 물이 부족해 생기는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인체에 물이 부족하면 혈액 농도가 진해지면서 혈액순환시 모세혈관까지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모세혈관이 막히고 히스타민과 같은 호르몬 대사 이상이 발생하며, 생리통, 두통, 근육통을 유발하게 된다”며 “췌장액 분비가 저하돼 산성에 의한 장염을 유발하고 만병의 근원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바른 물 섭취법에 대해 “하루에 식사 전 30분, 식사 후 2시간 뒤에 물 한 컵을 6~8회에 걸쳐 섭취하면 된다”며 “입안이 말라붙거나 갈증을 느끼면 물 부족 현상이 이미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물이 부족하기 전 미리 섭취해야 되고, 땀흘리는 운동을 한다면 운동하기 전에 미리 물을 섭취하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스트레스 해소법 1- 색깔있는 채소와 과일로 풀어라
이 박사는 스트레스를 푸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색깔있는 음식을 섭취해 빨리 혈액 속으로 ‘항산화물질’을 공급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색깔있는 음식 섭취로 약 2시간 후 항산화 물질을 혈액에 공급해 스트레스를 받을때 생성되는 활성산소를 빨리 중화시켜야 한다”며 “색깔있는 과일과 채소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이 2시간 후에 혈액으로 들어가서 활성산소를 중화시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스갯소리로 “부부싸움 후에는 반드시 색깔있는 채소와 과일을 나누어 섭취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며 “더 좋은 방법은 부부싸움하기 2시간 전에 색깔있는 채소와 과일을 미리 섭취하면 항산화 물질이 미리 혈액에 포함돼 있어 부부싸움을 해서 생성되는 활성산소가 즉시 중화된다”고 소개했다(웃음).
▲스트레스 해소법 2-순간순간 즐겨라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고 암을 포함한 각종 질환이 급증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말한 이 박사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체내에 활성산소 종류중 과산화수소가 많이 생성돼 체내 세포를 공격해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율신경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는데 우리가 운동하면 세포에 필요한 산소를 빨리 공급하기 위해 스스로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키기 위한 교감신경이 작동하게 된다”며 “교감신경이 작동하면 심장박동수가 증가하고, 긴장되고, 땀이 나고, 흥분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상태가 되기때문에 면역기능과 같은 다른 생리학적 기능들이 저하된다”고 말했다. 특히 “NK 세포와 같은 면역세포 활동이 현저하게 저하되기 때문에 교감신경이 너무 오랫동안 작동하는 것은 건강에 해롭다”며 “부교감신경이 작동할 수 있도록 해서 마음이 평안해지고 모든 기관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교감신경이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면 우울증과 같은 질환이 발생하기 때문에 적당한 강도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서로 교차하면서 작동해야 한다”며 “적당한 정도의 긴장, 스트레스와 적절한 방법의 부교감신경이 서로 순환 교차하는 삶의 습관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박사는 “직장과 가정에서 계속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된다면 순간순간에 부교감신경이 작동하도록 해 교감신경으로 저하됐던 면역기능을 원래대로 회복해줘야 한다”며 “사무실에서 오전 내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화장실을 다녀오면서 복도에 서서 창문을 통해 푸른 하늘을 바라보면서 5년 뒤에 성공한 자기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행복에 잠기는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행복한 상상으로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혼자 히죽거리면서 즐기면 이때 바로 부교감신경이 작동하면서 오전 내내 작동됐던 교감신경으로 인해 위축된 면역기능이 원래대로 회복된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부교감신경이 작동되는 시간이 1시간일 필요가 없고, 10분일 필요도 없다”며 “순간순간 부교감신경이 작동하는 짧은 시간의 여유를 찾아서 즐기는 방법을 스스로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순간의 여유를 찾아 즐길때 건강한 사회가 된다”며 “가끔 실없어 보일지라도 기회가 되는대로 하루에 몇번이라도 히죽거리며 수시로 웃는 것이야말로 값없이 얻는 건강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행복은 단순한 삶에서
이 박사는 “빠르고 복잡한 삶을 사는 사람들은 건강을 잃게 된다”며 “잃어버린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삶에서 단순한 삶으로 과감하게 변해야 된다”고 말했다. 특히 “정신과 육체가 단순한 삶으로 바뀔때 체내 면역력도 원래대로 회복할 수 있다”며 “복잡한 생각에서 단순한 생각으로, 복잡한 생활방식에서 단순한 생활방식으로,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단순한 인간관계로, 복잡한 요리방법에서 간단한 요리방법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걱정과 염려를 쓸데 없이 많이 하는 것이 현대인의 특징”이라고 정의한 이 박사는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단순한 인간관계를 선택하고, 무질서해진 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 바꾸는 일이 진짜 행복을 찾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이 움직이게 되면 혈액 순환이 매우 활발해지고 그 결과 건강해진다”며 “수시로 가사활동 등을 통한‘짬짬이 운동’을 해서 모든 근육이 이완, 수축하면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필요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하고, 노폐물을 적기에 제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쁨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이 박사는 “세로토닌과 같은 행복 호르몬은 뇌뿐만 아니라 장에서도 만들어진다”며 “위와 장이 허약해 소화불량, 장염, 설사, 변비 등 장에 대한 만성질환으로 고생하는 이들은 기쁨이 회복되면 장내 세로토닌이 많이 생성돼 건강이 회복된다”고 말했다. 그는 “장이 약해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일수록 많이 웃어야 하고, 특히 식사시간에는 많이 웃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암환우가 있는 가정은 가족들이 함께 기쁨을 만들어 내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더욱 적극적이어야 한다”며 “한번 신나게 웃을때마다 암세포 수백만개가 사라지니 이보다 더 좋은 치료방법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식사할때마다 가족끼리 돌아가면서 인터넷에서 찾은 ‘웃기는 이야기’를 읽고 웃으면서 식사를 할때 면역세포가 춤을 추게 되는 것”이라며 “암환우를 위해서, 그리고 가족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 ‘하하호호’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도록 모든 가족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 내가 어떤 상태에 있던지 관계없이 기쁨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라며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함께 태초먹거리학교의 식사법인 샐러드와 과일, 태초현미식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지고 행복한 삶을 살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이계호 박사는…
1953년 대구에서 미곡상을 하시던 부모님의 3남1녀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강원도의 탄광 인부들에게 쌀을 납품하시던 아버지의 사업이 그가 고2 되던 해부터 기울기 시작, 생활고를 겪게 되자 고3때 경북사대부고를 자퇴하고 자동차 세차장 일, 자동차 정비일, 채소 외판원과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부재중인 부모님 대신 동생들과 할아버지를 부양했다. 이후 검정고시를 치른 뒤 영남대 화학과를 들어가 장학금과 과외 아르바이트, 통기타클럽 아르바이트 등으로 대학을 마치고, 군입대 후엔 부대 생활 내내 영어공부에 매진, 81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그는 미국 오레곤주립대학교(OSU)에서 실험조교를 하면서 장학금을 받고, 87년 분석화학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모교인 영남대 최초 미국박사 1호가 바로 이 박사이다. 그는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어바나-샴페인(UTUC)에서 박사 후 연구원(Postdoc.)으로 근무했고, 미국 인디에나대학교(IU) 방문교수를 지냈다. 89년부터 충남대 화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분석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소장으로 있고, 2010년 8월 옥천에 태초먹거리학교를 설립해 암 환우들을 대상으로 건강먹거리를 전하면서 ‘기본이 회복되어야 한다’를 주제로 무료 특강해주고 있다. 태초먹거리학교 첫번째 이야기인 ‘태초먹거리’를 펴냈고, 지금 두번째 이야기를 집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