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軍과 함께하는’ 이색 클래식 음악회 ‘눈길’
군 부대내에서 이례적으로 클래식 음악회가 열렸다.
지난 30일 오후 4시, 원주에 위치한 제1야전군사령부에서 ‘軍과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사진>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대관령국제음악제 Friendship Concert’의 하나로, 지역 예술가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도민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신설됐다.
공연은 1군사령부 내에서 진행됐고 부대내 장병들과 초청된 민간인들이 함께 관람했다.
올해 공연은 군부대가 많은 강원도의 특성을 고려하여 군장병과 함께 하는 음악회를 추진하던 차에 마침 1군 야전사령관 장준규 대장의 요청을 받아 이례적인 부대내 음악회가 성사됐다.
이번 음악제 연주를 맡은 실내악그룹인 ‘트리오 위드’는 강원대학교 출신의 멤버들로 도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을 뿐만 이탈리아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 클래식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강원대학교 음악학과 명예교수인 김경순 교수가 해설자로 나섰다.
‘軍과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는 총 2회로 진행 예정이며 두 번째 행사는 6월 중 춘천 인근의 군부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희정 대관령국제음악제운영실 운영팀장은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이들과 함께 지역 관객층의 요구를 반영한 특색 있는 공연을 계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