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을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장편소설 『제3인류』 제1권.
저자 특유의 상상력으로 그려낸 과학 소설로 판타지 요소와 우화적 수법을 더한 독특한 방식의 서사를 통해
인류 성장의 기록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인류가 어리석은 선택으로 자멸을 향해 가는 미래의 어느 시점을 배경으로 하여 그 위기를 뛰어넘기 위해
기상천외한 시도를 벌이는 과학자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저명한 고생물학자 샤를 웰즈의 탐사대가 남극에서 17미터에 달하는 거인의 유골을 발굴하지만 이 중대한 발견은 사고와 함께 파묻히고 만다. 미래의 인류 진화를 연구하는 샤를 웰즈의 아들 다비드 웰즈.
인류의 진화가 소형화의 방향으로 이루어지리라는 지론을 펼치는 다비드와 여성화가 인류의 미래라고 믿는 과학자 오로르 카메러는
나탈리아 오비츠 대령이 이끄는 비밀 프로젝트의 일원이 되어 눈앞의 현실로 닥쳐오는 인류의 파멸을 막기 위해
미래를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실험을 시작하는데…….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인류의 절멸을 막고자, 막을 수 없다면 누군가 지구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만들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노력하는 이들이
스스로 진화해 자신들을 구원하고 새로운 인류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가슴 졸이며 이야기를 따라가게 되는 작품이다.
암울한 경고를 담은 묵시록이며 희망을 말하는 우화이기도 한 이 소설은 3인칭 시점으로 서술되는 이야기 속에서
인격화된 지구의 독백을 들려주며 인류가 지금처럼 자기 파괴적 생활방식을 유지하며 지구 행성을 소모한다면
종말로 치달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깨달음을 전하고 있다.
출처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