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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토와 소녀 작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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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역사의 향기방 올림픽 마라톤의 영웅, 아베베 비킬라
友 戀 추천 0 조회 329 21.08.19 07:49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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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8.19 08:21

    첫댓글 양복입은 아베베 사진도 있고...귀한 사진 보게해주시어 감사 드립니다.

    소싯적에 아베베가 최곤줄 알았지요..

  • 21.08.19 08:36

    양복입은 아베베 주머니에 만년필이 꽂혔네요.
    우리 젊었을 때 유행을 다시 봅니다.

  • 작성자 21.08.20 07:38

    그럼요. 맨발의 폭주기관차라고 하여 초등학교 때 선생님들에게 아베베 이름을 엄청 들었죠.
    저는 아디스 아바바가 아베베의 이름을 따서 수도 이름을 지은 걸로 생각했다니까요?ㅎ
    셀라시에 1세는 국제적 평가가 좋은 사람이었는데 육군소령 멩기스투라는 놈이 군란을 일으켜
    제정을 폐지하고 공산주의 정권을 수립했는데 이 놈도 나중에 역반란을 당해 쫓겨났죠.
    길 가다 주운 걸 귀한 사진이라고 하시니 정말 귀한 사진으로 보이는군요.
    일단 100원부터 시작해 봅니다.ㅎ

  • 작성자 21.08.20 06:40

    @김붕래
    중, 고교 때 입던 교복의 가슴 주머니에 꽂혀 반짝반짝 빛을 내던 만년필은
    당시의 로망이었습니다. 왠지 있어보였잖습니까?ㅎ
    시간이 지나면 다 소용이 없는데 이따금 학교 교문에 007 가방을 들고 나타나
    우리를 유혹하는 만년필 장수들을 기억하자니 빙그레 웃음도 납니다.
    그 때 가방 안에 가득한 빛나는 만년필은 참 가지고 싶은 물건이었습니다.
    세계의 정상들은 지금도 양국 문서에 서명할 때 대부분 만년필을 쓴다는군요.
    펜촉에 빠이롯드 잉크를 찍어 쓰다가 그걸 엎어서 책이고 노트가 죄다 엉망이 되고...
    선생님 덕분에 즐거운 추억에 젖어보면서 혼자 웃습니다.ㅎ

  • 21.08.19 08:33

    공부 잘 했습니다.
    맨발의 아베베 - 젊은시절 회자했던 해외토픽이었습니다.
    한국전 참전 용사라니 더욱 반갑습니다.
    맹장 수술의 후유증을 딛고 2시간 12분 11초의 기록을 세웠다니 진정 인간승리입니다.
    우리 황영조 선수의 바로셀로나 올림픽 기록을 찾아보니 2시간 13분 23초 -
    대한민국도 무한한 가능성의 나라라는 생각을 합니다

  • 작성자 21.08.20 06:28

    선생님같은 분이 공부 잘 하셨다니시 당치 않으십니다.ㅎ
    기성세대들 중에서 아베베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마라톤 신기록은 나날이 줄어들고, 비공인이지만 킵초게는 1시간 59분 몇 초를 기록했다는군요.
    2시간 벽이 드디어 무너졌다는 충격에 아프리카를 제외한 많은 국가들은
    마라톤을 계속 해야 하나 하는 고민에 빠졌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케냐 출신의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이 도쿄올림픽에서 부상으로 기권한 사실이 애석합니다만
    우리나라도 손기정, 황영조, 이봉주와 같은 인물들이 있었으니
    좋은 후예들이 나와 국위를 선양하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 21.08.19 11:59

    밤새며 올리신 올림픽 영웅 아베베 자료 잘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최선생님 수면사이클에 문제가 생기셨다니 관악산 걷기나 동네주변을 산책하시면 좋을듯해요 아베베가 걸어온 선수로서의 삶은 인간의지의 승리로 사고로 다리를 잃었을때 그 절망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요 ...군인정신도 큰 위로가 됐을듯 그도 사후에 하늘의 별자리가 되지않았을까 생각되어요

  • 작성자 21.08.20 07:37

    황실 근위병 출신이었던 아베베는 황제 실각 1년 전에 죽었습니다.
    멕시코 올림픽 때 금메달을 딴 마모 웰데는 공산쿠데타를 일으켜 황제를 몰아내고
    국민을 학살한 멩기스투 정부의 소속 군인이었기에
    멩기스투 정권을 붕괴시킨 차기 군사정권에 의해 국민 학살죄를 쓰고
    세계의 석방운동에도 불구하고 9년간 복역하다 출옥 6개월만에 간암으로 사망합니다.
    암튼 사회주의 혁명이라는 게 정말 징글징글 합니다. 자기나라 국민을 죽이는 개들이죠.
    마라톤 영웅이었다가 하반신을 잃은 사람이 재활로 장애인 스포츠 종목에 나선다는 의지는
    정말 기가 막힌 것이지만 그런 꼴 안 보고 죽은 아베베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까요?
    우리 지기님께서 아베베 별자리를 하나 정해 주시면 어떠실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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