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사랑하여라
예수님의 가르침 중에서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계명은 원수를 사랑하라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이 가르침은 현실적으로 실천하기 불가능하다고 한다.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기는 쉽다. 그러나 공공연히 당신을 비방하고 해치는 사람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는가?”
니체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은 약하고 비겁한 자들의 것이고 강하고 용감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혹평했다. 따라서 ‘그리스도는 비현실적인 이상주의자’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비현실적인 이상주의자가 아니라 진정한 현실주의자이다.
고대 그리스 성경에서 사랑이란 말은 세 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에로스(Eros)로 연인 사이의 낭만적인 사랑이다. 둘째는 필리아(Philia), 곧 친구 사이의 우정을 의미한다. 셋째는 아가페(Agape)인데 모든 것을 이해하고 선의로 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종교적인 의미에서 사랑은 하느님이 인간을 향한 조건 없는 사랑, 즉 아가페를 의미한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것은 아가페적인 사랑, 즉 이해하고 선의로 대하라는 뜻이다. 여기서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올바른 이유를 생각해 보자.
증오를 증오로 보복하면 증오가 더욱 커진다. 그리고 미움과 증오는 인간의 영혼에 상처를 입히고 인격을 일그러뜨린다. 증오를 없애는 유일한 방법은 사랑이다. 그리고 사랑만이 원수를 친구로 만들 수 있다. 링컨은 선거전에서 가장 신랄하게 자신을 비난한 스캔톤을 참모들의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방장관에 임명했다.
스캔톤은 링컨의 장례식에서 “그는 세상에 살았던 가장 위대한 인물이고 세대를 초월해서 영원히 산다.”고 말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말씀이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마태 6,33-34)
주님, 저희에게 원수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을 주소서.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