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초청 대학동기 1박 2일 2019 함양 산삼 축제 참관
대학 동기 한빛 김성기 회원이 2019 함양 산삼축제 및 2020 함양 산삼 항노화엑스포 D-365 추진위원장이다. 행사 전체를 실질적으로 기획하고 수행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직책이다.
이 축제의 전체를 관장하는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김경수 도지사다.
한빛이 대학 동기 20여 명을 이 행사에 초청했는데 추석이 임박한 관계로 몇 사람이 빠지고 실제 참석한 인원은 19명이었다.
우리가 행사장에 도착한 시각은 10일 15시 50분 정도였다.
내년에 개최될 ‘2020 함양 산삼 항노화 엑스포’ 준비를 위한 시설물이 하나 같이 내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규모가 크고 다양했다. 규모가 큰 시설들의 중간에 옛날을 느낄 수 있는 초가나 산골을 연상하는 조형물을 배치하여 전체적인 분위기는 산양삼과 심마니를 연상케 했다. 프로그램이 모두 조직적이고 알찼다.
우리를 초청한 동기는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가 많기 때문에 우리를 안내하면서 도와줄 교육장 출신 후배 한 사람을 선발하여 이틀 동안 우리 동기들을 행사장에 안내 하면서 설명을 하여 이해를 돕도록 조치를 해 두었다.
그 후배의 인솔하에 여러 주제관을 둘러보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관심이 갔던 장소는 2020 함양 산삼 항노화 엑스포의 취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함양 산삼 항노화 산지 유통 센터’다.
抗老化(항노화)를 한자로 분석하면 ‘신체가 늙어 가는 것에 대항한다.’는 의미다.
환언하면 항노화는 늙지 않고 오래 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오늘 날 소득은 높은데 심리적 고령화 진행속도가 빠르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현상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하는 추세로 이어졌다. 그래서 항노화와 관련된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함양은 그러한 시대적인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산양 삼을 재배하고 가공하여 상품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2003년부터 이 일을 꾸준히 추진하여 온 결과 엑스포 유치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노화를 지연 시키는 방안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산양 삼으로서 노화를 지연시키려는 시도는 산양 삼에 포함된 성분 사포닌과 아드레날린을 이용한 호르몬 분비의 조절과 촉진을 이끄는 방향으로 연구를 하게 된 것이다. 그 과정을 이 관에서 소개하고 있었다. 그 외 다양한 주제관을 살펴보고 또 그 현장 기능도 살펴보았다. 저녁 식사는 향토먹거리 장터에서 술과 함께 했다.
식사 후 야외의 여러 시설물과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시설들을 둘러보았다. 그런 후에 개막 행사장으로 가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구경했다.
행사는 식전공연과 대회사, 해외 자치단체장 축하영상 상영, 탑 점등식, 엑스포 성공기원 한마음 공연행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공연 행사는 마지막 프로그램인데 공연 행사에 초청된 가수는 장윤정, 지원이, 진해성, 나미애, 서정아, 요요미, 정다한, 후니용이다.
공연 행사 중 격렬한 춤을 추다가 넘어져 실수를 한 사람, 노래 중에 가사를 잊어버린 가수가 있었는데 재치로서 위기를 모면해 갔다. 관객들은 이러한 순발력도 공연의 일부로 여겼다. 공연은 10시 40분 까지 이어졌다.
우리들의 숙소는 여기에서 30분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인산가다. 인산가는 죽염을 생산하는 본가다. 2018년 우리 대학 동기들의 전국 동기회를 했던 장소다. 사람은 18명인데 승용차는 3대이다. 하는 수 없어서 한 차에 6명씩 타고 갔다.
숙소에 도착하여 방을 배정하고 난 후 나는 휴게실에서 축구 중계를 보았다. 방에 갔더니 친구 두 사람이 보수와 진보에 대한 팽팽한 논쟁을 하고 있었다. 1시가 다 되도록 논쟁은 이어졌지만 타협될 수 없는 생각의 차이다. 헤어져 각자의 방으로 가도록 했다. 1시가 넘어서 잠이 들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금강송 명품 길과 삼봉산 둘레 길을 걸었다.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한 걸음 수는 7,600보였다.
아침 식사는 理化館에서 뷔페식을 했다. 죽염에 관한 강의를 듣고 각자 물품을 구입하여 행사장으로 향했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우리를 안내할 후배가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대부분의 오전 시간을 상림 공원에서 보냈다. 思雲亭에서 우리를 안내하는 후배로부터 함양의 문물 상림 숲의 조성과 관리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 후에 행사장을 대충 둘러보고 먹거리 장터에서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나는 이 시간을 이용하여 매장에서 500g짜리 죽염을 54,000원에 구입했다. 점심을 먹은 후에 여기서 작별을 고했다. 산삼 골뱅이 엑기스를 선물 받아 들고 헤어졌다. 나는 진주로 돌아오는 길에 울산 친구 두 사람을 차에 태워 진주 시외버스 터미널에 내려 주었다. 서둘러 차를 몰아 시외버스가 출발 하기 직전에 도착하여 무사히 탑승할 수 있게 했다.
동기들은 언제 만나도 정답다.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동기는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실제적으로 증명하는 만남이 동기들의 만남이다.
능력 있는 동기 덕분에 이러한 만남을 두 번이나 갖게 된 우리 4회는 어느 의미에서 보면 축복받은 동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