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논리의 폐해-우상의 눈물을 읽고(신루희)
목포정명여자중학교 3학년 신루희
흑백논리란 어떠한 문제를 양분하고 중립적인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편중된 사고방식이다. 우리는 현대사회에서 흑백논리가 적용된 상황을 많이 찾아 볼 수 있으며 가장 흔한 예로는 종교를 들 수 있다. 유일신을 주장하는 종교들은 서로 조화를 이뤄 나가기보다 갈등과 다툼을 반복해 왔으며 이는 흑백논리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흑백논리와 달리 토론과 토의는 갈등하는 문제에 대해 서로의 견해를 밝히고 각가의 입장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다. 어찌 보면 토론은 양분한다는 점에서 흑백논리와 비슷한 것 같다. 하지만 토론이 강조되고 흑백논리를 질타하는 이유는 흑백논리의 독선적인 경향 때문이다. 간단한 예로 전상국의 <우상의 눈물>에 나오는 형우와 선생님을 보자. 이 둘은 기표를 악질적이고 자신들을 성가시게 하는 존재로 생각한다. 선두 주자가 형우와 담임이 되어 기표를 그 반 아이들이 도와준다. 도와주는 상황이라면 최소한 기표를 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끝까지 이 둘은 기표를 도움 안 되는 인물로 생각한다. 이렇듯 흑백논리는 다른 생각을 배척한다. 편중된 사고방식으로 사물이나 상황을 바라보게 한다.
흑백논리의 배타적인 경향이 심화되면 양분된 다른 두 집단끼리 갈등을 하게 된다. 갈등은 때론 작은 말다툼이 될 수 도 있고, 더 나아가 중동지역처럼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 갈등 뒤에 오는 것은 피해와 아픔과 고통밖에 없다. <우상의 눈물>의 기표처럼 한 집단, 한 개인은 패배하여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소외되며 살아간다.
흑백논리의 장점은 어떤 일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다. 제한된 범위에서 일을 추진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전, 포기를 결정 못하고 시간을 허비하는 일은 막아준다. 그런데 이 진행 중에서 왜곡된 경향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독재, 인종차별, 빨갱이에 대한 생각, 모두 흑백논리를 바탕으로 되어있다. 이들은 독선적, 배타적이며 많은 이들에게 피해와 상처를 안겨주었다. 흑백논리는 항상 사회적으로 문제를 나았다. 흑백논리를 격파하기 위해 우리들은 항상 타협과 양보의 상호보완적 관계를 유지 시켜야한다. 흑백논리의 타파는 우리 모두가 이념으로 삼고 기억, 노력해야할 문제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