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을 거절하고 미루다 결국 아들에게 졌다
공단에서 하는 것은 한번도 안빠지고 홀수인
올해 벌써했지만 종합적으로 하는 것을 정말
피하고 싶은 이유는 혹시 수술이라도 해야할
큰병이라도 발견하면 어쩌란 말인가?
권해도 안되니까 결국 성질을 내고 무조건
예약해서 어제 처음으로 종합검진을 받았다
대장내시경도 예전같지 않아 훨씬 수월하고
무엇보다 검진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라서최신시설에 일대일로 케어하며 검진 끝나면 식사도 제공하는데 요즘에는 코로나 때문에 샌드위치. 생수. 건강음료의 맛이 최고였다
문진도 미리 카톡으로 보내고 아들 덕분에 vvip 대접이라 이런 친절함을 받기는 난생 처음이었고 당일 알 수 있는 것은 모두 양호했고 결과는 며칠 걸리겠지만 홀가분하다
남편은 더 온갖 검사를 하고 상담도 했으며
아들이 아침에 같이 간다길래 말렸더니 결국밤에 보양식이랑 몇가지를 싣고 왔었다
딸없는 아쉬움을 그래도 큰아들이 대신하고
무조건 오래 살길 바라지만 맘대로 될지....
암튼 위. 대장내시경을 했으니 후련하다
첫댓글 잘 하셨어요 뭣이가 무서워 여태 검진을 공단꺼만 했대유
아드님이 대견하네요 자랑스럽구요
전 무조건 공단은 물론이구 1년에 한번씩 낸돈들여 웬만한거 다봅니다 늦게 발견하면 더어려우니 꼭 갑니다 이제 일년에한번씩 잘 받으세요 참 글구 명절도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한시간 걷고 들어와서 씻으니까 좋습니다
공단의 기본적인 것은 체크하는데 정밀한
검사로 수술이라도 해야한다면 모르는체
그냥 사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었죠ㅠ
겁장이가 수술이라면 절대로 무섭거든요
안한다고 쇠고집으로 대립하다 졌습니다
가인님도 가족들이랑 행복하게 보내세요
아주 잘하셨습니다
병원에 가기 싫으니
검사도 싫어 정밀검사는 안하죠
사실은 하는게 좋다는걸 알면서
저도 곰같이 미련한거죠
날짜를 정하라고 졸라대는 아들에게 검진
이야기를 다시는 하지 말라고 성질 내니
눈치 보던 아들은 결국엔 예약 통보하고
강제로 했지만 그래도 후련합니다
당일 아는 것은 다행히 정상이고 세밀한
결과는 통보가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