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월 시제선정작
허남기 시인님의 시 "낚시"는 세월과 인생의 흐름을 낚시라는 행위를 통해 상징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시인은 낚시라는 행위를 단순한 취미 이상의 것으로 묘사하며, 인생의 깊이와 내면을 탐구하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시의 첫 구절 "세월을 한 웅큼 삼키던 날"은 시간의 흐름을 음미하고 받아들이는 순간을 표현하며, 시인이 인생의 한 시점을 깊이 성찰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이어지는 "친절한 용어로 나를 부른다"는 자연과의 소통을 통해 자신을 부르며,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내면의 치유를 상징한다고 할 수있다.
"굳게 멈춰버린 청못"은 시인이 세월의 흐름 속에서 고요하게 멈춰 있는 저수지처럼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음을 나타낸다. "쫑대를 견시한 바람이 너훌거린다"는 바람에 흔들리는 낚싯대를 묘사하며, 인생의 불확실성과 흔들림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기막힌 참을성에 울렁이는 가슴"은 낚시의 인내심을 통해 시인이 인생의 여러 어려움을 견디고 있음을 나타낸다. "세월을 낚아서 되새김을 펼친다"는 낚시를 통해 시간을 되새기며 과거를 반추하는 과정을 표현하며, 이는 시인의 깊은 내적 성찰을 상징하고 있다
"내게로 오는 표식은 신호대 같은 것"은 물고기가 물었을 때의 신호를 의미하며, 시인이 인생의 신호를 기다리고 있음을 나타낸다. "첩첩이 쌓인 물결 위로 산기슭의 그림자를 보며"는 저수지 위의 물결과 산기슭의 그림자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시인이 자연 속에서 마음의 안식을 찾고 있음을 상징한다.
"아득히 마음을 잠재운다"는 낚시를 통해 마음을 평온하게 가라앉히는 과정을 나타내며, 시인이 자연 속에서 내면의 평화를 찾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리저리 휘돌아 나가는 그림자"는 저수지 위의 그림자가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을 묘사하며, 시인이 인생의 자유로움과 유연성을 탐구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저수지의 층층시하를 꿰뚫어 밀렵을 하는 즐거움이 후련하다"는 저수지의 깊이를 꿰뚫어보며 물고기를 낚는 즐거움을 표현하며, 시인이 인생의 깊이를 탐구하는 즐거움을 나타낸다. "청못 안의 내 마음이 깨끗해 이제 느긋이 자리에 앉아 세월 속으로 흐르는 나를 삼킨다"는 저수지와 함께 자신의 마음도 깨끗해짐을 느끼며, 세월의 흐름 속에서 자신을 받아들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이 시는 낚시라는 행위를 통해 세월과 인생의 흐름을 생각하고, 자연 속에서 마음의 평화와 안식을 찾는 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이라고 할 수있다. 시인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인생을 다시금 생각하며, 또한 스스로의 내면적 생각을 통하여 독자들이 함께 경험하는 듯한 깊은 여운을 남기는 우수한 작품으로 감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