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24년 7월 3일 수요일 | 어 디 서 | 사무실 | 기 록 자 | 김은주 |
함께 한 사람 | 이강림, 이윤정, 양경화, 김태연, 김은주, 김봉주 | 빠진 사람 | - |
함께 한 책 | 푸 | 발 제 | 이강림 |
앞풀이 나는 화성 탐사 로봇 오퍼튜니티입니다/글 이현/그림 최경식/만만한책방
책이 시리즈로 나와서 영화로 만들면 해리포터 시리즈처럼 될 것 같다. 와니니 무리가 앞으로 어떻게 지낼지 궁금하기도 하고 마디바도 어떻게 됐을지 등등 궁금증을 불러일으켜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이 있지 않았나 싶다. 다치고 늙고 연약하고 그런 약한 존재들이 모여서 와니니 무리를 형성하게 됐는데 어디에도 쓸모 없는 것은 없다. 라는 말이 와닿았다. 캐릭터성이 좋다. 각각의 캐릭터가 살아있다. 자연 생태계에서 하마가 무섭고 포악한데 초원의 생태계를 잘 표현한 것 같다. 하이에나가 자기 종족을 잡아먹는 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숫사자도 사냥을 못하니 생존에 약한 존재 같은데 영역을 지키는 본능이 있어 암사자와 숫사자 각자의 역할이 있다. 동물의 왕국이나 다큐멘터리를 보면 약육강식이지만 동화로 글로 보니 잔인해 보이는 부분이 있다. 자연의 섭리라 아이들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이렇게 흘러가는게 자연이구나 라는 생각을 할 것 같다. 책 표지와 제목만 봤을 때는 사자가 푸른색이 되면서 왕이 되나 했는데 읽으면서 보니 푸른은 초원을 뜻하는 말이였다. 와니니가 물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는 장면에서 가슴이 뭉클했다. 다큐멘터리를 먼저 봤는데 책의 내용이 다큐멘터리의 내용을 그대로 가지고 와서 쓴듯한 느낌을 받았다. 특히 인간의 길과 마디바가 추적기를 달고 있는 부분이 그랬다. 이번에 읽으면서 인간의 지도자상에 대해 대입을 해서 보게 되었다. 무투의 경우 다 죽이고 우리 무리만 살아야한다. 그렇지만 뒤에 자식들의 살 길을 만들어주려고 했다. 마디바의 경우는 내 가족이 우선이지만 내가 우선이고 내 말에 복종을 해야한다는 느낌이었다. 와니니는 민주적인 두루두루 살펴보는 보호자의 느낌이었다. 처음 읽었을 때는 동물의 이야기로만 읽혔는데 이제는 인간의 이야기로 읽혔다. 반대로 처음 읽었을 때부터 인간 이야기로 읽혔다. 인간의 생활상에 동물의 이야기를 잘 녹여냈다고 생각했다. 아산테가 살아날 줄 알았다. 아산테 캐릭터가 굉장히 멋지다. 와니니에게 이만가거라 이것은 명령이야 초원의 왕 아산테의 명령이다. 라는 부분이 좋았다. 아산테가 잠보에게 끝까지 같이하자고 하지 않고 너는 여기서 너의 역할이 있을거라고 이야기 해주는 부분도 좋았다. 와니니의 성장기이지만 이제 잘 봐, 나 이제부터 성장한다. 라는 분위기기가 아니라 와니니가 살아내다보니 멋지게 성장을 한 부분이 좋았다. 지금 성장하고 있는 친구들이 본다면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현작가의 책을 보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항상 고민하게 만든다. 혼자 잘나고 혼자 독불장군이 아니라 함께 살아야 하는것도 있고 바르게 살아야 하고 주변을 살피며 살아야된다. 힘겹게 토끼를 잡아놓고 싸운다고 집어던지는 장면에서는 와니니가 제대로 된 리더구나를 느꼈다. 정의를 지켜야 하고 우리는 공존해야 된다라는 것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멧돼지가 비꼬고 가는 장면에서는 품바가 떠올랐다. 2페이지에 걸쳐 전체가 그림인 부분이 쉬어가는 느낌과 그림을 감상하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영화 포스터 같다. 전체적으로 삽화가 따뜻하고 색감이 예뻐서 보는 맛이 있었다. 연필이나 가는 펜으로 선이 얇으면서 서툴러 보이는데 디테일하지 않아서 더 좋았다.
|
의견 나눔, 당부 |
* 다음 시간 7월 10일 수요일 동화읽는어른 회보 보기/ 공혜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