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7월 7일 동녘교회 주보입니다.
오늘은 최향숙 님의 기도와
김유미 전도사의 <믿음, 눈이 없는 날에 하는 눈싸움> 하늘뜻펴기가 있습니다
무겁습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저 성실하게 일상을 살아가고, 땀흘리며 노동의 삶을 이어가던 평범한 사람들이 사고와 위험으로 우리 곁을 떠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죽음은 금방 사라지고, 우리는 잊은 채 그렇게 살아가겠지요. 그들의 죽음은 우리의 죽음이고 그들의 사고는 곧 우리에게 닥칠 위험처럼 느껴져 두렵기만 합니다.
힘 없고 돈 없고, 권력도 없는 그 어떤 배경도 없는 사람들은 어찌 살아가야하는 건지요. 평범한 사람들을 지켜줄 법은 점점 권력자를 위한 도구로 변해가고, 사회의 안전망을 만들어나가야할 세금과 조세제도는 돈있는 사람들의 돈을 강화하는 제도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힘없고 권력없는 사람들의 안전망인 공동체는 서로를 할퀴고 상처내게 만들어 살아갈 힘조차도 없게 만들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자신을 지키고 서로를 지켜나갈 가치와 철학마져 점점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어디에서 희망을 찾아야하는지요. 분노는 점점 치달아오르지만 분노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주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이제부터라도 우리들은 그 답을 찾아야합니다. 우리를 지킬힘을 어디서 얻어야하는지, 어떻게 우리의 삶을 지켜야하는지 들여다봐야합니다.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의 응답이 필요합니다. 늘 약한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셨던 주님의 그 시선을 가져야살아갈 수 있습니다, 힘있는 자에게 아부하는 것이 아니라 힘없는 자와 소외된자의 마음을 헤아리며 그 아픔으로 세상을 바꿔나가려했던 주님의 마음을 우리는 품어야합니다. 그래야 살아갈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 응답의 시간을 이어나가게 해주시옵소서. 내가 해결하지 못하는 것들이 공동체를 통해 위로받게 하시고, 나의 약함을 공동체의 강함으로 이겨낼수있게 하시고 주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우리의 중심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