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결혼 생활은
저마다 단계를
거치게 되기
마련이다
(연중 제27주일 2024.10,6강론)
창세 2:18-24; 히브 2:9-11; 마르 10:2-16
오늘의 제1독서 말씀과 복음 말씀은
결혼과 결혼 생활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복음 말씀을 통하여 예수께서는
이혼에 대한 매우 엄격한 가르침을
강조하여 밝혀 주십니다.
지난 40여 년 동안 결혼 생활과
좋은 결혼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는
요인에 대해 많은 연구 작업이
수행되었습니다.
더 흥미로운 점 중의 하나는
결혼 관계의 발달적 특성이
대두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 즉 모든 좋은 결혼은 모두
다 단계를 거치게 되며,
이러한 단계 중 일부는 어렵고
고통스러울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좋은 결혼의 역사에서 다섯 단계에
대한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 첫번째 단계로는 소위
"허니문 시대"라는 단계가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의 결혼 생활은
모든 것이 멋진 것처럼만 보이고
각 파트너는 그 멋진 느낌을 망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시기의
단계입니다.
이런 상태는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2년까지 지속될 수가 있습니다.
이런 시기는 어린/젊은 커플이 비를
맞으며 걷는 것을 꺼리지 않는
시기인데, 왜냐하면, 그 두 사람의
사랑의 열기가 지글지글 타오르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간혹
두 사람 사이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서로가 애를 써서 감추어 버립니다.
–그 두 사람은 서로 그런 문제에
대한 말을 끄집어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 왜냐하면
양쪽 모두 함께 즐기던 멋진 교감과
화합의 느낌을 자기가 먼저 깨뜨리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두번째 단계는 환멸의
단계라고 불립니다. 이제 신혼시기의
단계는 끝을 맺게 되는데, 흔히
시끄러운 잡음과 함께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두 사람이 지금까지는 그런대로 잘
견디어 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게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불만을 폭발적으로
터뜨린다고 하여 장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배우자들은 이제 상대방이 결코
완벽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 즉 상대방에게 주어진 모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일이 뜻대로 잘 풀리지 않을 때,
이를 테면, 입을 삐죽 내밀거나
더러운 옷을 사방으로 내던지는
등의 행위로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해주어서 같이 살기 어려운
여러 가지 짜증나는 결점에도
불구하고 그 두 사람은 자신의
사고방식을 결코 바꾸지 않을 것임이
상대방에게 분명히 나타나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 단계는 조용한
하나의 절망의 상태입니다. 이 시기는
오래 갈 수가 있습니다. 이런 시기는
종종 많은 남성들이 정서적 장애를
겪고 있다는 사실에 의하여 촉발되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 놓인 젊은 부부는 자신의
감정을 그 어떤 깊이에서도 공유하거나
상대방의 감정의 그 어떤 깊이에서도
반응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부부는 자신의 허약성을 상대방
앞에 드러내어 보이기가 두려워서
의사소통은 그냥 최소한의 피상적인
상태로만 남아 있게 되는 것뿐입니다.
그래서 감정을 공유하고 더 깊이
소통하려는 아내의 노력은 종종
남편의 침묵에 부딪히거나 남편은 화를
내며 저항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두
사람은 친밀한 관계를 발전시키지
못했고, 상대방을 바꾸려는 노력이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 때문에 일종의 대립적인 상황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그런 부부는 서로가 싫어하는 것에
자주 직면하게 되다가, 이제, 상호
비판에 이르게 되면 급기야 분노와
절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러다가 한 사람이 관계를 통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면, 다른 한 사람은
그 통제력을 깨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됩니다.
일이 이렇게 되면 명확한 해결 방법이
없는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되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이제 남편은
아이들에게 에너지를 쏟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몇 년, 심지어는 수 십년
동안 계속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상태의 부부가 그래도 어떻게 해서든지
계속 함께 지내면 큰 문제는 계속
애써서 제쳐놓게 되고 의사소통은
점점 더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그 두 사람은 더 이상 좋은 시간을
거의 함께 보내지 못하게 됩니다.
부부가 함께 같이 무언가를 하는
것을 피해야 할 그럴듯한 이유는
항상 있기 마련이며, 그 두 사람의
대화는 점점 더 자녀와 기타 실질적인
가정사에만 몰두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네 번째 단계인 각성의
시간이 찾아오게 됩니다. 부부 중의
한 사람이 마침내 우리가 그런대로
이렇게 15년이나 20 여 년을 함께
지냈다면, 우리의 결혼 생활에 진정한
무언가가 틀림없이 있을 것이며,
그렇듯 어려움을 겪을 가치가 있는
그 어떤 유대감이 있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리게 되면서 희망이 싹터 올라오게
됩니다.
바로 통찰력과 성숙의 순간이
닥쳐오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그 두 사람의 눈에서 그 동안 눈을
가리고 있던 비늘이 벗겨지게 됩니다.
그리하여 부부 중에 한 사람이
추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상대방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때로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다시 밟아
나아가기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그 두 사람은 이제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 부부는 다시
한번 더 이해심과 연민의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이럴 때는 결혼 상담사가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섯 번째 이자 마지막 단계는
사랑과 수용의 새로운 꽃이 피는
즐거운 단계입니다. 이런 단계에
돌입하게 된 부부는 이제 비현실적인
기대를 버리고 현실에 확고하게
기반을 둔 서로의 상대방에서
하나의 새로운 힘을 찾아내게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사랑이 움터 나오기
시작하게 됩니다. 한계와 작은
응어리들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그런 것들은 이제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되는데, 그 이유는
점점 더 깊어지고 있는 두 사람
사이의 견고한 유대감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결혼에는 엄청난 성숙함이
필요하며, 많은 노력과 희생 끝에
얻어지는 성숙함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년 전 패트릭
페이튼 신부님께서 Fr, Patrick Peyton
대중화시키신 슬로건은 오늘 날에도
여전히 그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하는 가족은 함께 있다."
라는 슬로건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도의 뜻은 우리가
아무 생각도 없이 그냥 입으로만
나불대는 그런 기도가 아닙니다.
결혼의 기쁨과 어려움에 대해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가족은 좋은 시절이나
나쁜 시절에도 식구들을 견고하게
결속시킬 수 있는 영신적 차원을
그 사람들의 삶에 가져다주게 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우리와 함께하신
부부 여러분께 잠시 한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모든 어려움과 희생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믿음, 충실함,
사랑은 엄청난 영신적인 풍부함을 우리
교회에 가져다 줍니다.
그러한 영신적인 풍부함은 오늘 미사를
통하여 축제지내는 핵심내용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 핵심은 바로
우리 모두를 위한 하느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입니다.
그러한 사랑은 바로 그저 주어진
하나의 사랑이며, 그러한 사랑이
여러분의 결혼 생활을 통하여 자유롭게
서로 나누어지는 사랑입니다.
그러한 사랑은 우리 희망의 원천과
그리스도교 공동체로서 우리의 삶의
의미에 대한 강력한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신부님
아멘 감사합니다
네 신부님 감사드립니다^^
축일을 축하해 주셔서 큰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큰 사랑이 항상 신부님과 "문경엠마오 기쁨 피정의 집" 모든분들께 함께 하시길 기도 하겠습니다.
강신칠 프란치스코배상.
신부님~
감사합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결혼에는 엄청난 성숙함이 필요하다는 것에 깊이 공감합니다~^^😊💕
예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신부님
내일 이천 모저동성당
우성구역 교우들
19명 성모신심 미사
갑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저는 대가 카톨릭 병원에 입원해서 당도 수술 방금 받고 병실로 올라왔어요
대구 카토릭병원서 당도에 뮈가 생겨서 수술 받고 누워 있어요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아멘.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축일 기억하시고
축하의 글과 기도 덕분으로
오늘 하루 기쁨으로 충만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신부님
결혼 ㅎㅎㅎ
망상임당
신부님께서는 주님하고 결혼ㅎㅎㅎㅎ
젤로 행복한 신부님
만추 주말을 멋지게~~^^♡^^
감사합니다 ~저도 완전하지않기에 기도하며 지혜롭게 살아보려노력해봅니다 사랑하는 성부성자성령님께 잘소통해서 바른길로 이끌어주시길기도해봅니다 어려워도 옳은길이라면 가보려는데 잘몰라 주님께 기도드릴수있는것에 감사합니다 저의선택이 주님뜻이길 기도드립니다
오늘 갈전성당 음악회 반주소리가 아름다웠어요~^^ 잘모르지만 이런 음악회초청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려요
건강하세요 ~**주님사랑합니다~♡♡
아멘!
하느님 감사합니다.
성모님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결혼성사의 부르심을 받고 믿음, 희망, 사랑으로 가정을 지키고 가꾸어가시는 모든 부부님들 모두 성가정 이루시기를 바라며 기도드립니다.
신부님늘감사합니다 오늘도주님과함께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신부님!!
기온이 떨어졌지요
건행하세요 ~~
신부님~~^^
감사합니다..
오늘은
신부님의축하인사가
더기쁩니다..(방긋)
🌈복음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말씀과 묵상과 기도 [10월6일]
📖말씀: 히브 2,9
우리는 “천사들보다 잠깐 낮아지셨다가” 죽음의 고난을 통하여 “영광과 존귀의 관을 쓰신” 예수님을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겪으셔야 했습니다.
💞 묵상
'내 안에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삶'은 어떤 삶을 말하는 것일까요?
하느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하느님의 눈으로 사람들을 대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 생각대로 내 기준대로, 내 판단대로 살아가는 사람 안에는 그리스도께서 사시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하느님 때문에 온갖 어려움과 불이익이 찾아 온다 하더라도 그것을 참고 견디어내는 것입니다.
🕯나의 기도
나에게 힘을 주시는 주님, 언제나 제가 당신의 의지를 따라 나설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소서.
💒실천해보기
•하느님의 눈으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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