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루카 9,24)
나는 내 십자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요? 오늘도 나에게 맡겨진 십자가의 무게에 도망가고 싶거나 외면하려 하지 않았나요? 예수님께서 당신을 따르는 삶에 대해서 가르쳐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당신의 삶을 통해서 주십니다. 그리스도의 삶은 구원으로 이끄는 삶이지만,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는 삶’입니다. 그러나 그 끝에는 ‘사흘 만에 되살아나는’ 영광의 부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루카 9,22 참조) 이 영광된 삶에 우리 구원의 희망이 있고, 이 모두는 아버지 하느님의 뜻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시며 당신의 십자가를 열심히 지고 가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또 우리에게 최고의 사랑을 보여주시고자 당신의 목숨까지도 내놓으셨습니다. 그리고 구원을 바라는 사람들, 곧 예수님을 통해 영원한 생명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제 당신의 뒤를 따라오라고 초대하십니다.
그 길이란 단순히 영광만을 바라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길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그러하셨듯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그분을 충실히 따라야 하는 길’(루카 9,23 참조)입니다. 예수님을 너무나 좋아한다 해도, 자신을 버리고 자신의 십자가와 마주하며, 그것을 기꺼이 지고 가는 삶은 엄청난 용기와 끈기 그리고 노력을 요구합니다. 수많은 사람이 이러한 자신의 십자가를 마주하는 삶 앞에서 이를 외면하였고, 십자가를 지고 가는 길에서 주저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주님께서 먼저 당신의 십자가를 지고 우리의 고통을 짊어지고 가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당신을 따르는 길에서 주님 아닌 다른 것에 눈을 돌리길 원하지 않으십니다. 십자가를 지는 삶은 십자가를 받아들이고 끌어안는 삶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안락함과 이기심, 자기합리화라는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럴 때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거기에서 우리의 존재 이유를 찾을 수 잇고 그 십자가로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의 강력한 힘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오늘도 십자가를 지고 허덕이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근심 걱정을 내게 맡겨라. 내가 너를 붙들어 주리라.”(시편 55,23 참조)
“사랑의 주님, 삶의 무게가 저를 짓누를 때마다 당신 십자가를 바라보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힘을 허락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