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친구들이 모여 만든 모임에서 두번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첫번째는 작년 9월에 여수. 순천을 다녀온 이후,
다시 한번 여행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말하는 친구들이 많아 다녀온 것입니다.
졸업후 거의 40여년을 서로 다른 곳에서 다른 일을 하면서 살다가
함께 했는데도 금방 자연스럽게 여행도 다니고 하는 것은 학창시절을 함게 했다는 공통점때문일 것입니다.
진도의 관문 역할을 하는 진도 대교입니다.
다리를 진입하기 전에 우수영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리밑으로는 울돌목이라는 그 유명한 곳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바로 그곳...
밤에 진도 타워에서 바라본 진도대교의 야경입니다.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옆의 건물은 각종 자료가 전시되어 있는 기념관 겸 박물관인 듯합니다.
홍보관의 역할을 주로 하는 것 같지만. 주변엔 산책로도 있고, 낮게 성처럼 돌로 쌓아 놓아 정취를 돋구고 있습니다.
운림산방의 모습입니다.
전형적인 조선시대의 양식으로 가장자리는 네모지게 돌로 쌓고, 가운데는 둥근모양의 섬을 만들었습니다.
소치 허련 선생이 낙향하여 머물든 곳으로 우리나라의 남종화의 맥을 이어오는 곳이라 합니다.
전시실에서 작품도 감상하고, 주변을 돌아보면서 정담을 나누었습니다.
운림산방 옆에는 첨찰산의 쌍계사가 있습니다.
쌍계사는 여러군데에 있는데 이곳에도 있습니다.
대웅전 뒤쪽으로 아주 울창한 동백나무 숲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하여 약간의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감동적이었습니다.
뽕할머니 상입니다.
진도의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곳에 있습니다.
이곳을 가면서 친구가 뽕할머니에 대한 전설을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왜? 뽕할머니라고 했는지는 궁금했는데 전설에는 설명이 없었습니다.
결론은 이름이나 성이 뽕이라는 결론을 내리면서 함께 웃었습니다.
그게 뭐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숙소로 가는 길에 쏠라비치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이때까지는 환상적인 낙조를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가졌는데, 어디 그것이 맘대로 되는 일이 아니니,
낙조를 보기 위해 세방낙조전망대가 있는 곳에 숙소를 잡았는데
숙소에 도착하니 어느덧 일몰시간이 되어서 부랴부랴 다려갔더니 하늘엔 구름이 가득합니다.
불과 한 시간되 되지 않았는데, ... 그렇지만 여행의 즐거움에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환한 얼굴로 서로서로 짝을 지어 사진을 찍고 좋다는 말을 연발하다가 숙소로 돌아 왔습니다.
2일째 해남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고, 대흥사에 들렸습니다.
지난 7월에도 들렸었지만, 너무나도 크고, 아름다운 사찰입니다.
입구에서 모두가 기념촬영을 하고, 경내를 돌아보았습니다.
각자 종교가 다르니 참배는 자유롭게 했습니다.
대웅전을 돌아 나오다가 뿌리가 이어져 있는 두 나무가 너무도 아름다워 찰칵~
서로 다른 나무이지만 서로 뿌리를 맞대고 함께 살아가고 있는 나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서로 다른 일을 하며 살다가 다시 만난 친구들이 오랫동안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우리 부부도 서로 다른 사람이지만 이해하고, 의지하며 백년해로 하기를 다짐해 보았습니다.
대웅전 앞에 있는 토기들이 이채롭습니다.
이곳에 소원을 비는 촛불을 켜고 있는 모습이 새롭습니다.
언제보아도 아름답고, 장엄한 사찰입니다.
오래된 나무와 전각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마음이 저절로 맑아지는 듯합니다.
대흥사를 돌아보고 달마산아래에 있는 미황사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대흥사는 여러번 인연이 되었지만 미황사는 처음입니다.
규모도 규모이지만 달마산의 모습이 대단합니다.
물론 대웅전의 건물은 고색찬연합니다.
커다란 나무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요사채가 고즈넉하니 아름답습니다.
돌담에 붙어 있는 푸른 덩굴의 생명력도 경외롭습니다.
우뚝 서 있는 달마상의 부릅뜬 두 눈
달마산과 달마상이 어떤 연관이 있을까?
올라오는 길에 강진의 망호 출렁다리를 걸어보았습니다.
하루 종일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때문에 태양은 구경도 못했는데
다리를 건너 바다를 건너니 하늘에서 해가 슬며시 얼굴을 드러냅니다.
반가운 마음에 찰칵~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했다고 이구동성으로
추진한 친구에게 칭찬을 합니다.
다음엔 기차여행도 한 번 해보자고...
첫댓글 추억 여행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친구들 우정이 깊은듯 합니다^
한번도 가 보지 못한 진도
이렇게 라도 구경할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미스트롯 여왕 송가인의 본가가 있는곳??.ㅎㅎ
진도도 참 아름다운 곳이군요^^
배경도 배경이지만 남희님 사진 내공
어디까지 인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곳을 여러번 가 보자고
근데
생각이 다르니 아직도 못가봤네요.
올해는 이짝으로 가방 둘러메고
잘 구경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비가 와서 춥기까지 했던 기억이... ㅎㅎ
감사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우와...짝짝짝
젊게 행복하게 사시는 남희법우님
항상 부럽습니다 ㅎㅎ
아름다운 진도의 모습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