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교외로 나가보니 그야말로 풍성하다
삼일에 이틀은 꼭 나가야지 아파트에 갇혀
풍요속에 빈곤이라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다들 문을 닫고 살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남편이 며칠전에 엘베에서 만난 이웃에게
알밤을 얻어오고 지인은 고구마를 보냈고
그저께는 언니가 누룽지와 대추를 보냈다
2K 정도 얻은 밤과 공주에서 밤 줍기에서
4K를 가져온 것을 까느라 손가락에 물집
생겨서 밴드를 붙였고 관절염이 생길까
걱정되어 이제는 알밤이 보기도 싫다
자랑해서 죄송한데 오늘은 배 농장하는
지인이 배를 얼마나 많이 가져왔는지.....
지금 여러 약재를 넣고 종일 끓여서 걸러
내일은 조청을 만들려고 한다
남동생은 오늘 친구 밭에서 고추를 따서
많이 보낸다고 청을 담고 말려도 보란다
과일이 뭐가 필요하냐고 닥달(?)하지만
서리가 내린 뒤 보관이 좋으니까 사과만
조금 보내라고 신신당부했다
농사를 짓지 않아도 이렇게 부자가 됐으니
괜히 냉장고를 여닫으며 베란다를 오간다
수욜 남편 친구가 양평휴양림 예약했는데
오늘 오후부터 목욜까지 비예보가 있으니
아무래도 다음으로 미룰 것 같다
무로한 일상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말일경이나 시월에 위드 코로나 시행하면
여행이 자유로울까 기대가 된다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소소한 일상의 행복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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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7
21.10.04 12:0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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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해마다 농사짓지 않아도 곳간이 풍성하니
보기만햐도 배가 불러오고 ㅎ 왜 안그러시겠나요 조청은 해마다 담그시고 살림꾼이심을 인정합니다 베푼만큼 온다잖아요 그복을 짓고 계신거니 인생 참 잘 사시는거보니
그저 보기좋고 흉내좀 내보려니 난 잘 안되더라구요 ㅎ
배청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어제부터 또 이러고 있으니 한심합니다
장갑을 끼고서 저어도 끓을수록 튀니까
힘들고 손목이 너무 아파 안되겠습니다
귀하고 많은 것은 나눠야 되니까 어젯밤
여러집 현관에다 걸어놓고 집에 들어와
인터폰을 했더니 편하고 좋군요
읽기만해도 뿌듯하네요
각박한 도시에서 잘사시는군요
추석때는 놀러갔던 애들이 이번에 와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는ㅡ
여기저기에서 여행소식이 나오네요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는 전설이
딱 맞는 현실입니다
작은 아들네가 온다는데 다음에 오랬더니
어디 가시냐고 꼬치꼬치 묻는 겁니다ㅎ
집밥해서 먹이기 힘들고 외식은 피하고
싶고 마음은 앞서는데 체력이 안됩니다
날씨가 오보라서 오후엔 나가야지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