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가르치심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성인(成人)을 위한
가르침이라는 것이다
(연중제29주일2024.10.20.강론)
이사 53:10-11; 히브4:14-16; 마르10:36-45
우리의 기대가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때때로 실망감이 생기게
됩니다.
우리는 무슨 특정 직책이 제안되거나
어떤 사람이 우리의 친구가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그런 일이
예상대로 잘 풀리지 않을 때
실망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나중에 그 당시 일어난
일을 되돌아보면 애초에 이런
기대를 아예 가질 권리가 없었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 비현실적인 기대를
가지지 않았었다면 우리는 아주
현실적이었을 것이고, 엉뚱한
기대감이 깨어짐으로 인한 고통이나
당혹감 같은 것을 피할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저는 제자들의 주님께 대한
기대와, 또한 제자들에 대한 주님의
기대가 얼마나 현실적이거나
비현실적이었는 지에 대해서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깊이 따져볼 수 없는 이유는
제자들에 대한 주님의 기대와
그런 주님의 기대에 대하여
제자들이 실제로 어떻게 반응했는지,
또한 그 역으로 제자들에 대한
주님의 기대 사이에는 가끔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끔 가다가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서 실망을 느끼셨고,
또한 그 역으로, 제자들은 예수님의
인내의 한계를 저울질해 보았던
일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오늘의 복음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예수님과 제자들은 서로 다른 수준에
있었던 것입니다.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드린 요청을 특성화 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 방법뿐입니다. 즉 예수님의
왕국에서 자기네들을 한 사람은 예수님의
왼쪽에 또 다른 한 사람은 예수님의 오른
쪽에 있도록 해 달라는 요청인데, 이런
요청은 정말이지 유치하기 짝이 없는
그런 요청이었습니다.
그 두 사람의 제자들은 자신들이
메시아의 특별한 협력자로서 누리고
싶은 지위와 권력만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말을 옆에서 들었던
나머지 열 명의 제자들이 보여주는
분노한 것 같아 보이는 반응 또한
전혀 성숙함을 나타내어 보여주는
반응이 아니었습니다. 그 나머지
열명의 제자들이 화를 낸 이유는
그 사람들도 야고보와 요한 못지
않게 자신들을 위한 특별한 장소를
차지하고 싶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반면에 예수님의 반응은
예수께서 얼마나 다르게 보셨는지를
보여 줍니다. 예수님의 반응은
제자들이 기대했던 것과는 정반대였던
것입니다.
즉 예수께서는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요청에 대한 이와 같은 예수님의
거부에 제자들은 얼마나 놀라고
낙담했을까요? 기대했던 바에
대하여 얼마나 실망스러웠겠습니까?
세속적이고 인간적인 관점에서 볼 때
분명히 제자들에게는 어떤 보상을
기대할 권리가 있었습니다.
결국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르는
무모하고, 심지어는 위험하기까지
한 사업을 위해 모든 것을 뒤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제자들은 분명히 자신들의 희생과
자기네들이 취한 위험에 대해 보상을
받을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대답에 의하면
제자들의 리더십은 영광의 측면이
아니라 봉사의 측면해서 표현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이런 내용이
제자들에게는 실망스럽고 이해할
수 없었던 내용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제자들의
유치함에 연연해 하기보다는 오히려
우리가 실제로 유치한 길을 벗어나
있는지 우리들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치심에는 한 가지 분명한
내용이 있습니다. – 즉 그 내용은
성인(成人)들을 위한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성인들을 위한 내용이라는 것은
자기 중심성을 벗어날 만큼 성장한
사람들, - 즉 자신의 필요를
제쳐두고 다른 사람들, 심지어는
익숙한 집단 밖의 사람들의 필요에도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한 가르침의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복음 말씀은 우리에게 높은 기준을
요구하시며, 우리가 그런 기준을
목표로 하는 노력은 우리가 인간의
기본적인 성숙을 이룰 때까지
불가능할 것입니다.
결국 하느님의 은총은 마법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은총은 미성숙한 사람을
영적으로 성숙하게 만들지는 못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예수님 곁에서 예수님과 함께
걷는다고 해서 미성숙한 제자들의
상태에서 성숙한 성인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아주 분명한
사실입니다. 함께 걸어감과 동시에
무언가 더 필요한 것이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개인적 성장의 어려움이나
또래와 문화의 가치와 예수님의
행동과 가르치심으로 모범이 되는
사람들 사이에서 반드시 선택을
해야 하는 고통에서 면제받지 못했던
것입니다.
제자들은 자기네들과 자기네들이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 긴장이
야기되더라도 개인적 양심에
대응하는 고통을 겪어야 할
것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가르치심이 초래할
가족과 친구 사이의 분열에
대해 여러 차례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우리도이러한 투쟁에서
면제받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성숙도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는
우리 자신의 개인적 신념이 가족,
같은 또래, 또는 공동체의 신념과
충돌할 때 일어나는 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의 성숙도를 나타내는 지표는
내가 가지고 있는 신념과 내가
살아가는 가치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책임을 질 수가 있을까, 아니면
이러한 우리의 신념과 우리가 살아가는
가치가 반대에 부딪치게 되면 깡그리
다 사라지는 경험이 있는가?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일치하는 피상적인
순응을 넘어 이제 더 성숙한 양심을
가지게 된 곳으로 나아가는 심화 과정을
겪었는가? 아니면 다른 사람들의 수용이
여전히 나에게 너무 중요해서 스스로
서 있고 스스로 결정하는 데 문제가
있는가? 등에 대한 우리의 대답으로
나타나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위의 질문은 우리의 사도직정신이
단순히 일반 군중과 함께 하는 것
이상의 수준이 되려면 우리가 스스로
답해야 할 종류의 질문입니다.
오늘의 복음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직면하게 된 도전은 예수님의 말씀을
어떤 식으로든지 받아들여서
그 가르치심과 동일시되는 사람이
되든지, 아니면 다른 한편으로
실망하고 미성숙한 제자들과 함께
우리 지위를 차지해야 하는 사람이
되든지? 여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첫댓글 고맙고 감사합니다.♡
신부님께서 기도해주신 덕분에 어제 혼배성사 잘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소중한 첫인연 깊이간직 하겠읍니다
늘 건강하세요 ~
신부님,
여러 피정소식과
주일을 준비 시켜주시는
신부님 고맙습니다.
감사 합니다
신부님감사합니다미국교 포자매님들보기조아요축복과감사기도드릴니다,참미예수님,(미소)(축하)(최고)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
주일 복음말씀을 미리
말씀해주셔서 많은 도움과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십시요!!
신부님~~
감사함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찬미예수님!
아멘.🙏
신부님늘감사합니다 오늘도주님과함께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복음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말씀과 묵상과 기도 [10월19일]
📖말씀: 에페 1,18
여러분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그분의 부르심으로 여러분이 지니게 된 희망이 어떠한 것인지, 성도들 사이에서 받게 될 그분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 묵상
기적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장 큰 기적은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것 자체입니다.
원래 기적은, 너무 큰 글씨로 늘 우리 옆에 있는데,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일으킨 기적은, 알아보지 못하는 큰 글씨를 작은 글씨로 써서 알아보게 해 주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 널려 있는 기적을 무시하고 살아갑니다.
🕯나의 기도
나의 하느님, 당신의 은총으로 들보로 씌여진 제눈을 열어 주소서. 기적 같은 일상의 징검다리를 건널 때, 어둠의 깊은 물로 빠지지 않게 저를 돌보소서.
💒실천해보기
•기적을 적어보기
♧복음화발전소
🌈복음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말씀과 묵상과 기도 [10월20일]
📖말씀: 로마 10,14
그런데 자기가 믿지 않는 분을 어떻게 받들어 부를 수 있겠습니까? 자기가 들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 오늘의 묵상
율법주의와 인색함을 회개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회개해야 할 것은 바로 '무관심' 입니다.
관심은 사랑의 출발점입니다. 현대인들은 과거 100년전 사람들보다 편리한 문명생활을 하지만 갈증은 더 심해졌습니다. 그 갈증은 '관심'입니다. 육체적으로는 편할지 모르지만, 영적으로는 더 공허해졌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뉴에이지 및 신영성, 사이비 종교 등과 같은 것에 솔깃합니다.
🕯나의 기도
주님, 당신께서 죽기까지 저희를 사랑하신 것처럼, 그 사랑을 제게도 풍성히 채워 주소서.
💒실천해보기
•이웃에게 관심을 갖기
♧복음화발전소 제공♧
좋은 아침입니다
오래만에 뵙는데
건강하신 모습 너무 좋아 보이셨네여
저희도 이끄심에 애들 하고 너무 좋은시간 보내고 왔네여
신부님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계절🍂🍂
마음껏 즐기시고 누리시길요
두루 평안 하시와요🙏🙏
🌈복음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말씀과 묵상과 기도 [10월21일]
📖말씀: 에페 2,4-5
그러나 자비가 풍성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으로, 잘못을 저질러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습니다. 여러분은 이렇게 은총으로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 오늘의 묵상
우리가 감히 누구를 판단하고 미워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주위에는 가난한 이들이 많습니다. 자신만의 아집에 사로잡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이들도 많습니다. 그 사람들을 따뜻하게 돌봐야 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겸손하며 온유합니다. 화를 내지 않고 상대방을 배려합니다.
🕯나의 기도
사랑의 성령이시여, 제게도 당신의 손을 얹어 주소서. 교만과 악습의 오랜 병마를 물리치고, 겸손과 사랑으로 가득하게 하소서.
💒실천해보기
•환자방문과 기도해주기
♧복음화발전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