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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심 스님의 선문염송은 잘못된 곳이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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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염송] 중에서.. (164편) 20240805
제목 : 사구(四句)
마조에게 어떤 중이 묻되 "사구와 백비를 떠나서 서쪽에서 온 뜻을 곧장 보여 주십시요" 마조가 대답호대 "내가 오늘 심기가 불편하니 지장에게 가서 물으라" 그 중이 지장에게 가서 물으니, 지장이 손으로 머리를 가리키면서 말호대 "나는 오늘 머리가 아파서 그대에게 말할 수 없다. 회해 사형께 가서 물으라" 그 중이 회해에게 가서 물으니, 회해가 대답호대 "나는 그에 대해 전혀 알 수가 없다" 하였다. 그 중이 다시 돌아와서 마조에게 고하니, 마조가 말호대 "지장의 머리는 회고, 회해의 머리는 검도다" 하였다.
주)
1. 사구
같은가, 다른가, 있는가, 없는가 함을 따지는 외도의 논리.
2. 백비
사구를 따짐으로써 생기는 백 가지 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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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문 원본)
* 고려 때 혜심 스님이 옮겨 적은 글
馬祖因僧問 離四句絕百非 請師直指西來意 師云 我今日 無心情 汝去問取智藏 僧 乃問藏 藏 以手指頭云 我今日頭痛 不能爲汝說 汝去問取海兄 僧 去問海 海云我到者裡 却不 會 僧 廻舉似師 師云 藏頭白海頭黑
(중국 원문은 아래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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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某甲西 什么意思】
https://m.chazidian.com/r_ci_0baa42990bcfeae2050d13ff43d8862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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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백비(四句百非)
https://m.blog.naver.com/gytlr52/221122468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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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뭣고]의 곁가지 김태현입니다. 😄🙏
한 주일 잘 보내셨지요..
8년 전 초기에 글을 쓸 때만 해도 이런 글에 누가 관심을 가져 줄까 싶어서 집안 형님과 지인 형님 한 분에게 이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었는데요.
그러다가 주의 사람들과도 같이 보게 되었고 그중에 불자 지인들이 카페에 저의 글을 올려주면서 직접 올려보라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요.
생각보다 지금은 엄청 많은 분들이 동참을 해주시고 계시는데요.
이 자리를 빌려서 매우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인분들은 거의가 불교와는 상관이 없으신 분들이지만 그래도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주시고 따라 해 주셔서 늘 감사드리고 보람을 느끼고 있답니다.🙏🏻
수행이라는 것이 뭐 별거겠습니까?
모두가 참 나를 찾고자 하는 것이고 부처가 되기 전까지는 현명하고 지혜롭게 마음 편하게 세상을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지요.
아무쪼록 늘 건강하시고 무엇보다 이것은 조금도 거짓이 아니니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꼭 성불을 이루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 이 글은 주로 수행을 처음 하시는 분들을 위주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쉽게 풀어서 설명하느라 글이 좀 길답니다.😅
ㅡ♡
(본문 해설)
오늘도 본문을 해설하기에 앞서 먼저 잘못된 부분이 있어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혜심 스님이 지난 편에도 실수를 하시더니 오늘은 아예 대형 사고를 치셨답니다.
왜냐하면
[我今日 無心情 汝去問取智藏 僧]
(내가 오늘 심기가 불편하니 지장에게 가서 물으라)에서
[無心情/심기가 불편하다]
가 잘못된 부분이랍니다.
왜냐하면 마조가 이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실제로 심기가 불편했다면 마조 또한 들여우(가짜)라는 얘기밖에 안되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실제로 마조가 깨닫고 증득을 한 사람이라면 대화를 못 나눌 정도로 심기가 불편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일반 사람들은 이런 일이 흔한 일이겠지만 이쪽 세계에서는 아주 큰일이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진실)
실제로 마조 같은 대선사의 마음 상태가 이 정도로 나약한 심기가 불편한 상태였다면 마조는 지금 당장 총 비상 상태를 걸고 산으로 들어가 있어야 할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고려 때 혜심 스님이 본성 자리를 전혀 모르다 보니까 이렇게 잘못 글을 써넣은 것이고요.
그래서 오늘 내용의 머리말을 《혜심 스님의 선문염송은 잘못된 곳이 많답니다.》라고 써놓은 것이고요.
선문 내용 중 다른 부분들은 중국식 표현 문화를 모르기 때문에 틀려도 선문 내용에는 크게 지장이 없지만
그러나 지금 이 부분은 중국식 표현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 본성 자리와 직결되기 때문에 틀려서는 절대로 안 되는 부분이랍니다.
저는 이 글을 처음 보는 순간 마조 같은 대선사가 자기 입으로 "심기가 불편하다" 하기에 "설마?" 했었는데요.
그렇지 않겠어요?
마조 같은 대 선사의 마음이 이 정도로 나약하다면 이런 마음을 어디에다 쓰겠어요?
그래서 바로 중국 자료들을 찾아보았는데요.
한참 만에야 겨우 찾아서 보니까 아니나 다를까 여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답니다.
[我今日劳倦]
(나는 오늘 피곤하다)
라고요.
선사들에게 [심기가 불편하다]와 [몸이 피곤하다]는 그 차원부터가 전혀 다르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부처님이라 하더라도 몸은 피곤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마음이 피곤하다거나 불편할 수는 없답니다.
그것도 상담을 못 나눌 정도로 말이지요?
제가 듣기로는 서산대사와 경허선사도 지금 보고 있는 선문염송을 즐겨보셨다고 들었는데요.
다른 부분은 몰라도 왜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았는지 저로서는 꼬집지 않을 수가 없는 부분인데요??
아무튼 이 글을 보시는 스님들께서는 웃어른들에게 이야기해서 후대 사람들을 위해 선문염송 전체 내용들을 중국 자료와 맞추어 보고 다시 수정해 놓으라고 건의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중국 자료가 부족해서 그럴 수 있다 하겠지만 지금이야 어디 그런가요?
불교 내에도 중국어를 전공한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 아니겠어요?
기왕 건의하는 김에 현재 네이버와 같은 사전에도 공안(公案)에 관계되는 단어들 중에는 잘못 해석된 것들이 너무 많으니 수정해 달라고 같이 건의해 주시고요.
다른 것은 몰라도 배우는데 영향을 미치는 자료들은 후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바로 해야 하지 않을까요?
매번 말씀드립니다만 선문염송은 중국 글이기 때문에 그것도 당나라 때 글들을 그 당시 생활문화나 언어표현을 모르면 제아무리 한문을 많이 알아도 중국 사전을 뒤져보지 않으면 도저히 그 뜻을 알 수가 없답니다.
특히 불교 용어들은 일반화된 단어들이 아닌 비유로 된 단어들이 많기 때문에 더욱 그렇고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불교계에서는 이런 잘못된 자료들을 바로잡아줘야 후대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다는 것입니다.
최소한 월병을 술병으로 해석한 선문염송을 후대 사람들에게 넘겨주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이 글을 보시는 스님들이 윗분들에게 이야기해서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고요.
♡
(중국 중문 원본)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https://zhuanlan.zhihu.com/p/41465492?utm_id=0
(중문)
僧问马大师:“离四句,绝百非,请师直指某甲西来意。”
师云:“我今日劳倦,不能为汝说,问取智藏去。”
僧问智藏,藏云:“何不问和尚?”
僧云:“和尚教来问。”
藏云:“我今日头痛,不能为汝说,问取海兄去。”
僧问海兄,海云:“我到这里却不会。”
僧举似师,师云:“藏头白,海头黑。”
♡
그럼 전체 내용을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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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僧问马大师:“离四句,绝百非,请师直指某甲西来意。”]
여기서 말하는 [某甲]는 중국 자료에는 (어떤 사람이나 사물을 지칭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가상의 단어로)라고 해석되어 있었는데요.
참고로 한국 사전에는 (모가비 또는 패거리의 우두머리. 사당패 우두머리) 등으로 해석되어 있었답니다.
매번 말씀드립니다만 중국과 우리가 한문을 같이 쓰기는 썼지만 지금처럼 같은 글자를 놓고도 전혀 다른 뜻으로 쓰고 있거나 우리 식으로 글자를 바꾸어서 쓰고 있는 글자들이 매우 많답니다.
그 이유는 자존심 강했던 우리 조상님들이 우리글이 없어서 중국 글을 빌려 쓰더라도 똑같이는 쓰지는 않겠다 이런 것이지요.
찾아보면 이런 글들이 엄청 많답니다.
그러나 다른 책들은 몰라도 선문에 관한 글들은 절대로 글자를 바꾸거나 수정을 하면 안 된답니다.
모르면 모르는 대로 그냥 보셔야지요.
그래서 그동안 선문염송 내용에서도 우리 식으로 막 해석을 했거나 지금처럼 글을 바꾸어 써서 뜻이 전혀 다른 내용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인데요.
특히 지금처럼 마음(본성)에 관계되는 내용들은 절대로 손을 대시면 안 된답니다.
참고 동영상인데요.
아무리 우리 말이라 해도 아주 먼 옛날 언어들은 지금 사람들이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답니다.
하물며 당나라 때 언어들은 더욱 그러하고요.
참고로 고려 때와 신라 때 우리가 썼던 언어들을 들어보십시오?
당나라 때 같은 시대인 신라 때 말도 우리는 지금 못 알아듣는데 어떻게 당나라 때 표현들을 우리가 쉽게 보겠느냐라는 뜻에서 한번 들어보십시오.^^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https://youtu.be/uGDDyMWHJtg?si=SbKi71cp_exi5zc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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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설명드리면..
[某甲] 자 뒤에 (西) 자가 붙어서 [某甲西来意]라는 뜻은 "서쪽에서 온 인물은 누구인가?"라는 뜻인데요.
불교에서 말하는 서쪽에서 온 대표적인 인물은 보리달마를 뜻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请师直指某甲西来意]라는 뜻은 쉽게 말해
"대사에게 바로 청합니다. 서쪽에서 인물(달마)이 온 이유는 무엇입니까?"
라는 뜻인데요, 우리 말로 다시 정리하면
"달마가 서쪽에서 온 이유가 무엇입니까?"
라는 뜻이랍니다.
그랬더니 마조의 대답이
[师云:“我今日劳倦,不能为汝说,问取智藏去"]
"나는 오늘 피곤해서 너를 돕기가 어렵다. 지장에게 가서 묻고 취하라"
했다는 것입니다.
고려 때 혜심 스님이 글자를 잘못 바꾸어 적으신 [심기가 불편한 것]이 아니라 [몸이 피곤하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자기 마음대로 막 글을 바꾸면 안 된다는 것이고요.
불가에서는 지금이라도 이런 잘못된 글들을 찾아서 바로잡으셔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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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래서 중이 지장에게 가서 물으니, 지장이 손으로 머리를 가리키면서 말호대
"나는 오늘 머리가 아파서 그대에게 말할 수 없다. 회해 사형께 가서 물으라"
했다는 것인데요.^^
이 부분이 아주 재미있는 선문이랍니다.^^
그리고 오늘 내용의 핵심 가르침이고요.
왜냐하면 머리가 아프다는 뜻은 머리가 고장 났다는 뜻이고 머리가 고장 났으면 생각을 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무슨 뜻인지 아시겠지요?^^
무슨 말이냐 하면 지금 지장이 [나는 오늘 머리가 아파서 그대에게 말할 수 없다.]라는 말 안에는 역으로 [너의 그 아픈 머리를 버리라]는 뜻이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자꾸 머리 아프게 사리분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목도 [사구(四句)]라 했던 것이고요.
그리고 오늘 선문의 핵심이고요.
이것과 저것이 있네 없네? 이것이 저것이고 저것이 이것이네? 와 같은 사리분별 등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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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사구(四句)
https://m.terms.naver.com/entry.naver?docId=900284&cid=50763&categoryId=50784
사구(四句)는 사구백비(四句百非)로 이어지지요.
(불교의 진리는 모든 분별이 끊어진 상태이므로 사구백비(四句百非)라고 하는데, 백비(百非)는 유(有)와 무(無) 등의 모든 개념 하나하나에 비(非)를 붙여 그것을 부정하는 것을 말함. 곧, 불교의 진리는 사구의 분별도 떠나고 백비의 부정도 끊어진 상태라는 뜻.)
쉽게 말해 지금 지장의 말은 중에게 "달마가 서쪽에서 왜 왔느니~" 하는 사리분별 같은 것들을 끊으라는 뜻으로 비유로 중에게 "머리가 아프다"라고 한 것이라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머리가 아프면 사리분별을 못 할 테니까요.
그런데 이 중은 이 말을 못 알아듣고 다시 회해에게 가서 물으니, 회해가 대답호대
"나는 그에 대해 전혀 알 수가 없다"
했다는 것인데요.
이 말은 진짜로 몰라서 하는 말이랍니다.
왜냐하면 아직 공부가 덜 됐으니까요.
그래서 다시 중은 마조에게 돌아와서 고하니, 마조가 하는 말이
"지장의 머리는 회고, 회해의 머리는 검도다"
했다는 것인데요.^^
이 말이 또 아주 재미난 비유랍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다음 장으로 넘어가기 전에 잠깐 생각해 보십시오.^^
"지장의 머리는 회고, 회해의 머리는 검도다"
이 말이 과연 무슨 뜻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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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내용을 다시 정리하면 한 중이 와서 묻기를?
"달마가 서쪽에서 온 이유는 뭡니까?"
하고 물으니까?
지장의 대답은 "머리가 아프다" 했고 회해의 대답은 "모른다" 했습니다.
그런데 이 둘의 대답을 들은 마조는
지장의 머리는 희고, 회해의 머리는 검다고 합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이냐 이겁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이번 내용은 영가 스님이 처음 육조 혜능을 찾아갔을 때 지팡이와 월병을 들고 육조 혜능의 주의를 세바퀴 도는 것과 같은 뜻이랍니다.^^ (선문염송 122편에 수록)
무슨 말이냐 하면 [머리가 희다]는 뜻이나 [지팡이와 월병을 들고 육조 혜능의 주의를 세바퀴 도는] 행위들은 모두 죽음을 뜻하는 내용들이랍니다.
우리는 사람이 죽으면 지팡이를 들고 곡을 하면서 절을 두 번 하지만
중국 사람들은 사람이 죽으면 시체 얼굴에 화장을 시키고 시체를 관에 넣어서 얼굴만 관에서 빼꼼히 내놓고 관 주위를 도는 것이 중국 사람들의 장례문화라 그렇습니다.
이때 가족들이나 하객들은 지팡이를 들고 생전에 망자가 좋아했던 음식을 손에 들고 망자의 관 주의를 도는 것이 이들의 장례문화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머리가 희다]라는 뜻은 사람은 4~50 대가 되면 머리가 점점 희어지잖아요?
그런데 당나라 때에는 4~50 대만 되어도 죽음을 앞둔 시기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머리가 희다 라는 뜻은 당나라 때에는 곧 죽음을 앞둔 사람을 이르는 말이라는 뜻입니다.
지금에야 백세 세대라고 하지만 마조가 있던 당나라 때에는 평균 수명이 많아야 3~4~50 대이기 때문에 지장의 머리가 희다는 것은 곧 죽음(해탈)이 다가왔다는 뜻이 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검은 머리는 아직 죽을 날(해탈)이 멀었다는 뜻이고요.
일반 사람들에게는 죽음이 슬픈 일이겠지만 이쪽 세계에서는 죽음이 곧 해탈을 뜻하기 때문에 기뿐 일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죽는다는 뜻이 아니고 몸(오온)이 죽는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실제로 죽는다는 뜻이 아니고
"당신의 몸(오온)은 죽었습니다."
"당신의 몸(오온)은 죽음이 가까웠습니다."
라는 뜻으로 [머리가 희다]라고 비유한 것이라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불교에서의 죽음은 곧 해탈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영가 스님도 육조 혜능에게 죽은 사람 취급을 하니까 혜능이 흐뭇해 했듯이 지금 마조도 지장의 답변을 듣고 지장도 곧 해탈을 하겠구나 하는 의미로 "머리가 희다."라고 했던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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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오늘 내용에서 배울 점은
우리들도 분별 망상을 끊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바로 그 자리가 본성(해탈/불성/성령) 자리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쉽게 안 되잖아요?
그래서 의식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수행을 하는 거랍니다.
그래서
의식을 화두에 두는 것을 [간화선]이라 하는 것이고
의식을 현재 이 순간에 두는 것을 [위파사나]라 하는 것이고
의식을 마음에 두는 것을 [조사선]이라 하는 것이고
의식을 오온에 두는 것을 [조견오온](위파사나와 같음)이라 하는 것이고요.
오늘 본문 내용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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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법에 대한 내용, 질문이 있는 경우 질문 내용
이 란은 우리들의 란인데요.
질문이나 세상살이 이야기 등을 자유롭게 나누는 란이랍니다.
그리고 내용 끝에 (진실)이라는 표시는 제가 체험한 내용들과 마음에 느끼고 있는 것들에 대한 [동의] 표시랍니다.
♡♡
오늘 내용은 한 카페에서 보내주신 내용인데요.
이분은 저보다 열살이나 많으신 큰형님 뻘이랍니다.
그리고 50년 이상을 불교 공부와 불교 일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이신데요.
보내온 글에서 너무 과찬의 말씀을 해주셔서 많이 송구했답니다.^^
제가 매번 어른들을 향해 구시렁거려서 그렇지 알고 보면 불교 내에는 겉으로는 들어내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시고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하시는 분들도 매우 많답니다.
제가 알고 지내는 분들도 여럿 계시고요.
이 자리를 빌려서 이분들께 깊은 인사를 드리고요.
아무쪼록 건강관리 잘하시고 우리 한국 불교의 앞날을 위해 경허 선사와 같은 큰 스승이 되어주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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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보내주신 내용은 불자라면 법문을 통해 한두 번씩은 들어보셨을 그런 내용일 건데요.
오늘은 이 안에 어떤 의미들을 담고 있는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그럼 지면 관계상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질문)
지극히 난해한 <선문염송>에 대하여
스님이 아닌 분이
이렇게 해박하게 논(論)하심에 대하여
놀라움과 고마움을 전합니다.
[乃命門人曰。時將至矣。汝等蓋各言所得乎。時門人
道副對曰。如我所見。不執文字不離文字而爲道用。師曰。汝得吾皮。
尼總持曰。我今所解如慶喜見阿閦佛國。一見更不再見。師曰。汝得吾肉。
道育曰。四大本空五陰非有。而我見處無一法可得。師曰。汝得吾骨。
最後慧可禮拜後依位而立。師曰。汝得吾髓]
이 부분도 해석해 주셨으면 합니다.
'皮膚' 라는 단어가 <경덕전등록>의 위 구절을 연상시켰기 때문입니다.
혹시 한 소식 얻으셨나요?
성불하시길
불전에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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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아이고 부끄러운 과찬이십니다.
제 경우는 단 한 번도 불교 근처에도 안 가본 사람인 것을요.(진실)
더군다나 공부하곤 더 거리가 먼 사람이었고요.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것을 알고부터는 이것이 너무 재미있어서 이렇게 혼자서 글을 쓰고 있답니다.
다만 어려서부터 제 경우는 고서들을 워낙 좋아했던 터에 법화경도 고서라 뒤늦게 읽어보고 묘한 느낌이 들어서
중국에 있을 때 하루에 한 번 이상은 꼭 2년 조금 넘게 읽고 듣고 하다가
2년 후쯤에 나도 염불이나 하나 외워볼까 싶어서 반야심경이 제일로 짧기에
[조견오온개공 색불이공공불이색]
부분을 해석하면서 따라 하다가 엄청난 체험(불교에서 말하는 밑창이 빠지는)을 하고
그 뒤로 하도 마음이 고요하고 평온하기에 불안한 마음이 들어서 스님들을 찾아다닌 적이 있었답니다.
이쪽으로는 너무도 몰랐기 때문에 고요한 마음이 저는 너무 불안하더라고요?
이런 마음으로 앞으로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나가지?
하는 그런 마음이 들더라고요?
본래 제 성격은 아주 강했거든요.
그러다가 불교 방송을 보다가 재가자 이뭣고 강의를 하는 스님이 나오기에 방송국에 전화를 해서 한 스님을 만다 뵙고 내가 이렇게 됐다는 것을 알았지요.
그 뒤로는 신기하게도 불교 경전뿐 아니라 성경 구절들도 눈에 들어오기에 그때부터 혼자서 경전들을 보다가 기록해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쓰게 된 것이 지금에 이르고 있지요.
부처나 달마나 유마는 워낙 유명하니까 전에부터 듣고는 있었지만
마조나 약산 스님 같은 분들은 여기서 저도 처음 보는 분들이랍니다.
제 경우는 중국에서 중국 문화학과 학교를 나오고 16년 정도 석탄 쪽에서 일을 한 사람이라 중국 문화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 것이 여기서도 도움이 되는 것뿐인데요.
아무튼 제 경우는 누가 뭐래도 지금은 수행에 푹 빠져서 살게 된 것이 너무나 행복하고 미력하나마 이런 글이라도 써서 봉사를 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보람을 느끼고 있어서 죽을 때까지 이렇게나마 지내다가 이번 생을 마감할까 한답니다.
아무쪼록 님께서도 항상 건강관리 잘 하시고 꼭 성불하길 기원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보내 주신 글은 차후에 살펴보고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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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저는 19??년 6월생입니다.
대학에서는 국문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는 문자학을 연구하였습니다.
그리고 평생을 불교문화재를 공부를 하면서 살았습니다.
그 결과물을 책으로 간행하고자 준비를 마쳤습니다.
저는 20~ 30대에는 불경을 읽고
40대는 불교 이론을 공부하였습니다.
50대에는 <선가귀감>과 <조당집> 그리고 <경덕전등록>을 읽었습니다
60대에는 불교문화재에 관한 책을 간행하고자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70살부터는 동국대학교 역경원에서 간행한 5권으로 된 <선문염송>을 음미하면서 여생을 보내고 있습니다.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참 좋은 분을 만나게 된 것은
부처님의 가피로 생각합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질문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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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아이고 별말씀을 다하십니다.
나이도 저보다 한참 연배이십니다.
더군다나 불교 입문은 저보다 대 선배님이시고요.
한국 문화는 서열정리가 빨리 될수록 서로 편하게 지낼 수 있음으로 앞으로 제가 선배님으로 모시겠습니다.^^
그리고 보내주신 답변에는 저도 전적으로 공감을 하고 있답니다.
제 경우는 어쩌다가 뒤늦게 이법을 알게 되어서 이런 글을 쓰게 되었지만 그동안 저도 큰 어른들 몇 분만 빼고는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들이 없어서 지금도 불교 근처에서만 서성 거리고 있는 중인데요? ^^
이상하게 불교 쪽 사람들은 교회처럼 친하게 다가갈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오늘 참으로 좋은 분을 만나게 되어서 내심 반갑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법을 떠나 선배님으로 제가 모시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도 선배님에게 그동안 공부하신 내용들을 많이 전해 듣고 싶습니다.^^
제 경우는 불교 쪽으로는 법화경과 반야심경, 대념처경, 유마경 외에는 일체 공부를 안한 쪽이라 지식은 아직 많이 부족하답니다.
지금도 대부분 사전이나 중국 자료들을 찾아보고 있고요.
그래서 어느 큰 어른이 선문염송을 하나 선물해 주어서 지금껏 혼자서 풀이를 하다가 어느 분이 보시고 공개적으로 글을 올려보라고 해서 카페를 하나 만들어 주어서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인데요.
처음에는 카페 같은 것을 써본 일이 없었기 때문에 많이 헤맸지만 하다 보니까 조금씩 늘더라고요?^^
제 경우는 2014년 경에 처음으로 법화경과 만났고 2016년 경에 반야심경을 따라 하다가 이렇게 되었지만 이쪽으로 너무나 몰랐기 때문에 2018년 경까지는 그야말로 마음만 평온했지 바보처럼 보내다가 한 큰스님을 만나고 그 뒤부터 "아, 이게 이런 거였구나?" 하는 것을 알고 본격적으로 다시 법화경을 위주로 꼼꼼히 공부한 것을 기록해 두다가 기록해 둔 것을 다른 주의 도반 분들에게 돌려본 것이 입소문이 조금씩 난 것인데요.
그 뒤로 그동안 짧은 6년 동안 별의별 일들이 참으로 많았답니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알만한 큰 어른들과도 소개를 해주어서 다수 뵈었고요.
이런 이야기는 그만하고 무엇보다 선배님의 진심 어린 답변에 감사함을 드립니다.
그동안 좋으신 분들도 참으로 많으셨지만 반대로 공부를 좀 하신 분들은 시비조의 글들이 대부분이었거든요?^^
(너무 길어서 생략^^)
(질문)
저는 50대 중반에
선종사를 정리하면서 작성한 글이 있습니다.
글의 제목은 『祖堂集 解釋 1』 ~ 『祖堂集 解釋 14』입니다.
글의 내용은 마하가섭에서 임제화상까지
그들이 남긴 화두의 해석을 14편의 글로 나누어 썼습니다.
상당히 방대한 분량입니다.
훈고학적이거나 텍스트 비평이 아닌
<반야경>, <법화경>, <화엄경>, <능가경>, <해심밀경>, <대승기신론>에 근거하여
화두의 근본적인 의미를 해석하였습니다.
불립문자를 문자로 해석한 것입니다.
인연이 되면
공무연기님의 카페에 게재하겠습니다.
공무연기님을 생각하며
예전에 제가 쓴 수필을 게재하였습니다.
항상
건안하시길
제 서재에 모신
수많은 부처님께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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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합니다.🙏🏻
늘 건강관리 잘 하시고 꼭 성불을 기원드립니다.🪷🙏🏻
아 그리고 선배님이 보내주신 달마와 혜가와의 이야기는 내용이 좋아서 답변을 정성껏 꾸며서 다음다음 주에 선문염송 164편에서 같이 공유해 보겠습니다.🪷👍🏻
댓글로는 공간이 너무 좁아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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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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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답변)
그럼 바로 답변드려보겠습니다.^^~
보내주신 내용은 아래와 같은 내용이지요.
<참고 자료>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직지심경 48 /혜가 대사 4 /법의 안목을 시험하다 - https://m.blog.naver.com/maumibucheo/223215752354
(주요 내용)
달마대사가 9년이 되고나서 서역인 천축국으로 돌아가고자 하여 문인들을 불러 말하였다.
“때가 장차 이르렀는데 그대들은 어찌하여 각각 얻은 바를 말하지 않는가?”
그 때 문인 가운데 도부(道副)가 대답하였다.
“저의 소견은 문자에 집착하지 아니하고 문자를 떠나지도 않는 것으로써 도의 작용으로 삼습니다.”
“그대는 나의 피부를 얻었구나.”
총지(總持)가 말하였다.
“저가 아는 바로는 마치 경희(慶喜)가 아축불국을 한번보고 다시는 더 이상 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그대는 나의 살을 얻었도다.”
도육(道育)이 말하였다.
“4대가 본래 공하고 5음도 있는 것이 아니니 저의 견해는 한 법도 가히 얻을 것이 없습니다.”
“그대는 나의 뼈를 얻었도다.”
최후에 혜가대사가 나와서 세 번 절을 하고 자리에 의지하여 서 있었다. 달마대사가 말하기를 “그대는 나의 골수를 얻었도다.”라고 하였다.
(이하 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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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내용은 불자라면 법문을 통해 한두 번씩은 들어보셨을 그런 내용일 건데요.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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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용은 제목에 나와 있는 것처럼 수행자들이 그동안 공부한 것들에 대한 법의 안목(眼目)을 시험해 보는 내용인데요.
안목 이야기가 나와서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이 있는데요.^^
선문답이란 상대가 그동안 선을 공부하면서 얼마나 선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느냐?를 보는 안목이지 꼭 본성을 깨닫고 못 깨닫고를 보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눈썰미와 재치만 있으면 얼마든지 선문답으로 속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우주보다도 넓은 본성 자리를 이런 몇 마디의 말과 글로서 분별을 할 수가 있을까요?
그래서 불법은 어디까지나 마음을 보는 법이지 말이나 글을 보는 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선문답을 잘하고 법문을 잘하면 뭐 하겠습니까?
하는 짓이 중생이면 그냥 중생인 것뿐이지요.
물론 깨닫고 선문을 보고 들으면 어차피 선문 자체가 본성(마음) 자리를 놓고 이야기하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한결 수월하게 눈이나 귀에 들어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 말은 비록 깨닫지는 못했어도 충분히 한문식 표현에 능숙하거나 특히 선문에는 비유가 많기 때문에 공(空)에 관한 비유법만 잘 이해하고 재치 있게 연결시키면 비록 깨닫지는 못했어도 선문답을 얼마든지 잘 표현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짜로 깨달은 사람들은 상대의 말이나 글을 보지 않고 마음을 보기 때문에 금방 상대를 알아차릴 수가 있는 것이고요.
진짜로 깨달은 사람들은 꼭 선문답이 아니더라도 상대와 몇 마디만 묻고 답변을 들어보고 마음 쓰는 것을 보면 금방 파악이 된답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진짜로 깨달았다면 꼭 본성을 알고 느끼는 부분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것만 물어보면 금방 파악이 된답니다.
마치 남대문을 직접 보면서 이야기를 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대화와 같답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자꾸 엉뚱한 대답만 하거든요.
심지어는 우기기까지 하고요.
본성의 마음은 하나이기 때문에 진짜로 깨닫고 그 자리를 보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서로 보는 것이 틀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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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성을 증득한 사람들의 마음으로는 절대로 도저히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답니다.
대표적인 것이 천도재나, 명패 봉안, 친견비 같은 것이고요.
다른 것을 다 떠나서 특히 불교에서는 천도재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답니다.
왜냐하면 불종자를 끊는 행위라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겠어요?
천도재만 지내주면 극락왕생을 할 수 있다는데 누가 힘들게 수행을 하겠습니까?
저부터라도 그까짓 몇천만 원 주고 천도재나 지내주고 말지요.
그래서 불종자를 끊는 행위랍니다.
그리고 깨닫고 증득한 사람들의 여러 가지 특징 중 하나는?
예를 들면 실제로 본성을 깨닫고 증득한 사람이 이런 이상한 짓들을 하거나 생각만 하더라도 엄청나게 마음(양심)이 조여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고통은 이루 말을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고요.
그래서 도저히 이런 짓들을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일반 사람들의 마음은 이런 현상이 없기 때문에 그냥 스스럼없이 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깨달은 사람이라면 마음이 엄청나게 조여오기 때문에 할 수가 없답니다.(진실)
이런 현상을 그대로 잘 표현해 놓은 대표적인 비유가 손오공의 머리띠인 [금고아]이고요.
손오공에서도 보면 손오공이 조금만 나쁜 마음을 먹거나 나쁜 짓을 하게 되면 바로 머리띠인 금고아가 머리를 조여 와서 고통스러워하잖아요.
본성을 깨닫고 증득한 사람들의 마음도 이와 똑같답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깨달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그런 짓들을 하고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하는 것이고요.
왜냐하면 금고아(본성/양심)가 작동을 못하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쉽게 말해 지금 혜가처럼 이런 멋진 선답을 했다고 해서 혜가가 일불승(부처)이 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마음(본성)이 작동을 해야지요.
그래서 상대가 마음을 쓰는 것만 봐도 금방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가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원효스님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것이고요.
그래서 견성성불의 기준점은?
[지금 불성의 마음을 쓰면서 살아가고 있느냐? 아니냐?]
가 그 기준점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부처님 법은 마음 법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마음 법을 쓰지 못하면 아직은 성문승이라 하는 것이고요.
그래서 제아무리 선문답을 잘 풀고 법문을 잘 한다고 하더라도 쓰는 마음이 그렇고 그러면 그냥 그렇고 그런 사람이라는 것이고요.
이것은 제 이야기가 아니라 부처님과 특히 유마거사의 말씀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보내주신 달마와 혜가의 이야기도 그런 관점에서 보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보내주신 내용은 달마대사가 네 제자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부처님이 설하신 사승법(四乘法)을 설명하는 내용이랍니다.
사승법(四乘法)을 네 제자들의 선답을 통해 아주 잘 표현하고 있는 글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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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승(四乘)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https://m.terms.naver.com/entry.naver?docId=900427&cid=50763&categoryId=50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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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상담을 받아보면 "삼승법은 들어봤는데 사승법도 있었나요?" 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스님들 중에도 여럿 있었고요.
해서 얘기가 나온 김에 다른 분들을 위해 사승법에 관한 전체 내용을 잠깐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삼승법(三乘法)만 알고 있으면 이는 마치 꼬리와 몸통만 알고 있고 머리는 모르는 것과 같답니다.
왜냐하면 일불승(一佛乘)도 승(乘)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부처님께서 삼승(三乘)을 설하시면서 일불승도 같이 설하셨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쉽게 말해 ①성문(聲聞) ②연각(緣覺) ③보살(菩薩) ④일불(一佛) 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부처님이 사리불에게 말씀하시길 [삼승은 방편이요 일불승이 진짜]라고 말씀하셨답니다.
이 말은 곧 지금 사람들은 방편에만 매달려 있다는 것과 같은 뜻이랍니다.
지금 사람들에게는 삼승법 안에는 일월광명, 일불승은 빠져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견성만 말할 뿐 성불은 말하지 않는다]
라는 말까지 하는 것이고요.
이렇게 된 이유는 삼승을 설하신 부처님 입장을 나타내는 일불승이 가려져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비유를 하면 군대 연병장에서 한 사단장이 군인들을 모아놓고
"제군들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군인들이다"
했을 때 사단장도 군인이라는 뜻입니다.
사단장을 빼고 말하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사람들 눈에는 군인들과 사단장을 별개로 봐서 그렇지요.
부처님이 삼승을 설하시는 전체 내용을 보면 삼승을 비유로 일불승을 이야기하고자 함인데 정작 중요한 일불승은 빼놓고 삼승만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달마는 지금 그 사승법을 제자들의 답변을 통해 잘 표현해 주고 있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저는 이 내용을 보자마자 "역시 달마대사로구나" 했답니다.
그래서 삼승법만 가르치는 것은 절반만 가르치는 가르침이라는 것이고요.
왜냐하면 가장 중요한 일불승은 빠져있으니까요?
그래서 지금 이 내용은 달마대사가 네 부류의 제자들의 안목을 통해 사승법을 표현하고자 하는 가르침이랍니다.
이렇게 말이지요.
①
[저의 소견은 문자에 집착하지 아니하고 문자를 떠나지도 않는 것으로써 도의 작용으로 삼습니다.]
이 부분이 바로 성문을 나타는 뜻이랍니다.
그래서 “그대는 나의 피부를 얻었구나.” 했던 것이고요.
왜냐하면 피부를 벗는 것은 해탈을 의미하는 뜻이지만 반대로 피부를 얻었다는 중생을 뜻하는 성문승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수행은 별로 안 하고 글이나 법문만 듣고 머리로만 공부한다는 뜻이지요.
그리고
②
[저가 아는 바로는 마치 경희(慶喜)가 아축불국을 한번보고 다시는 더 이상 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이 부분은 연각승을 나타내는 뜻이랍니다.
왜냐하면 여기서 말하는 아축불국이 바로 본성 자리를 뜻하는 선쾌(善快) 환희(歡喜) 묘락(妙樂)의 자리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기가 막힌 것은?
[아축불국을 한번보고 다시는 더 이상 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라는 부분입니다.
손오공처럼 처음에는 깨닫기만 하고 본성 자리를 더 이상 보려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손오공처럼 깨닫기만 하고 잔재주만 부리면서 중생들을 홀리면서 중생들 위에 군림하면서 까불기만 한다는 비유랍니다.
그래서 지금 어느 종파처럼
[우리는 견성만 말할 뿐 성불은 말하지 않는다]
는 말까지 하는 것이고요.
저는 처음 이런 소리를 한 도반 분에게 어느 유명한 수행승이 낙상으로 돌아가셨다는 소리를 듣고
"어? 그래요? 그런 분이 계셨어요?"
하면서 뭐라도 하나 더 배워보려고 그분이 남기신 법문이나 자료들을 죄다 찾아서 들어보는 도중에 이런 소리를 듣고 크게 실망한 적이 있었는데요.
왜냐하면 깨닫기만 하면 뭐 하겠어요?
잔재주만 부리다가 가는 것밖에 더 되겠어요? (잠시 쉬었다 가는 환상의 성)
불성을 증득해야지요.
손오공도 끝에는 부처님을 만나서 불성을 증득을 하고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 진정한 제왕이 되듯이 말이지요.
그래서 지금 달마는 혜가를 보고
“그대는 나의 골수를 얻었도다.”
라고 비유했던 거랍니다.
왜냐하면 골수는 뼈대 안에 존재하는 것이니까요.
그렇다고 혜가가 이런 답변을 했다고 해서 진짜로 일불승(부처)을 이루었다는 것은 아니랍니다.
왜냐하면 불성(본성)은 마음의 영역이지 말이나 글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선문답을 잘하고, 법문을 잘하고, 수백 권의 글들을 남겼다 하더라도 마음 쓰는 것이 부처의 마음이 아니고 개차반이면 그 사람은 그저 멍멍이에 지나지 않는다 하는 것이고요.
왜냐하면 견성과 성불은 마음의 영역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일불승을 완전히 이룬 사람은 부처님 외에는 없기 때문에 혜가가 이런 멋진 답변을 했다고 해서 일불승(부처)을 이룬 것은 아니라 하는 것이고요.
왜냐하면 말이나 글로는 얼마든지 답변을 할 수가 있으니까요.
문제는 마음도 그러하냐 이겁니다?
그래서 선문답 같은 것으로는 그 뜻은 표현할 수는 있어도 실제로 깨달았거나 부처의 마음을 증득했다고는 할 수 없다는 것이고요.
왜냐하면 어떻게 우주보다도 넓은 본성 자리를 어떻게 몇 마디의 말과 몇 글자의 표현으로 본성 자리를 가늠할 수 있겠느냐? 이겁니다.
혜가도 지금 이런 멋진 선답을 했다고 해서 일불승(부처)을 증득한 것은 아니듯이 말이지요.
만약에 실제로 혜가가 일불승을 증득했다면 스승인 달마를 넘어 부처님으로 모셔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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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나날 되시고 선배님도 꼭 성불을 이루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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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선문답(禪問答)
중국 글은 뜻글자랍니다.
선문답에서는 본성(마음)을 뜻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키포인트랍니다.
모든 선문답은 그동안 공부한 내용들을 알아보는 것이랍니다.
깨닫고 증득한 것과는 크게 상관은 없답니다.
왜냐하면 우주보다 크고 넓은 불성(마음)의 세계를 몇 글자의 글과 말로서 가늠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깨닫고 증득한 기준점은 글이나 언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불성의 마음에서 오는 언행(言行)이 그 기준점이랍니다.
아무리 선문답을 잘 풀고 경전에 막힘이 없다 하더라도 불성의 마음이 드러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선문답 같은 곳에 너무 집착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에게 중요한 것은 선문답을 통해 자신의 마음과 비교를 해보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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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선문(禪問)입니다.
[바수밀존자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마음이 허공의 세계와 같아서 허공과 같은 법을 보여 주나니 허공을 증득할 때에 옳은 법, 그른 법, 모두 없으리.]
ㅡ
(선답)
오늘 내용도 본성에 관한 내용인데요.^^
누가 저에게 너도 한번 게송을 하나 말해보라고 한다면 저는 바로
잠을 자는 모습을 취하면서..
["쿨~" "쿨~"]
하면서 잠자는 모습으로 소리 내어 게송을 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잠을 자게 되면 현상세계의 모든 것들도 같이 잠이 들기 때문입니다.
~♡~
다음 주 선문(禪問)입니다.
[협존자에게 부나야사 동자가 왔는데 협존자가 묻되 "어디서 오는가?" 하니, 동자가 대답호대 "제 마음은 가지도 않았었습니다" 하였다. 이에 존자가 다시 묻되 "네 마음은 어디에 머물렀는가?" 하니, 동자가 대답호대 "제 마음은 그치지 도 않았습니다" 하였다. 조사가 다시 묻되 "네 마음이 안정되지 않았느냐?" 하니, "부처님들도 그러하십니다" 하였다. 존자가 말호대 "너는 부처님이 아니니라" 하니, 동자가 대답호대 "부처님이라 해도 옳지 않습니다" 하였다.]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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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에 맞는 합당한 선답을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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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음 주 선문염송
[선문염송] 중에서.. (165편) 20240826
제목 : 원상(圓相)
마조에게 어떤 중이 와서 뵈니, 둥근 원상 하나를 그리고 말호대 “들어가도 때리고, 들어가지 않아도 때리리라" 하였다. 중이 선뜻 들어가거늘 마조가 때리니, 중이 말호대 "화상이 저를 때리지 못하십니다" 하였다. 이에 마조는 주장자를 등에 메고 그만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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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원본)
圓相
馬祖因見會參 畫一圓相云入也打不入也打 僧 便入 師便打 僧云 和尙 打某甲不得 師靠却柱杖 休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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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마음자리를 비추어보시고 답을 주시면 되겠습니다.
혹시 개인별로 답을 주시거나 질문이 있으시면 메일로 주셔도 됩니다.
그리고 지난 글들이 필요하신 분들은 메일 주소를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
e-mail : 119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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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법문 동영상
오늘 내용은 오랜만에 서암 스님의 법문을 같이 들어보겠습니다.😄🙏
제목: 서암스님 - 육조단경 강의 (1회). 1.법을 깨달아 조사가 되다(悟法傳衣) - 법을 얻게 된 인연들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https://youtu.be/xLnkeqqLAGA?si=bGp92_EjqhW1fIBD
~♡~
(7)《음악과 함게 수행을.. 》
연세가 있으신 분들을 위해서 그동안 우리들끼리만 공유하고 있었던 [추억의 음악 캠프]인데요.
건달바(乾達婆)처럼 얼마든지 음악을 통해서도 수행을 할 수가 있답니다.
방법은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중에서 귀에 의식을 집중하면서..
"지금 듣고 있는 [나]는 누구인가?.."
하면서 안으로 의식을 돌려보는 것인데요.
★ 음악을 들으면서 수행하기
음악에만 끌려들어 가면 내가 지는 것이고요.
듣고 있는 [나]에게 집중해야 한답니다.^^
이것이 조견오온(照見五蘊) 법이랍니다.
같이 귀로 들어보시면서 듣고 나는 누구인가? 하면서 참구해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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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Bonnie Tyler - It's A Heartache (Official HD Video)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https://youtu.be/bEOl38y8Nj8?si=89RiAr88EjxKhQ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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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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