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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지구의 환경 문제에서 가장 큰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가 바로 지구 온난화이며, 그것은 지금까지 인류의 생활습관이 만들어낸 탄소배출이 중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탄소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지구의 평균 온도가 점점 상승하고, 그 결과 인류는 지구상에서 생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탄소의 배출과 수집이 균형을 이루는 ‘탄소 중립’이야말로 ‘우리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한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만나 탄소중립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 회담을 하고, 더욱 강력한 제도로 그것을 강제하는 방안에 대해서 강구하기도 한다. 이러한 국제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우리의 생활 방식에 익숙하게 형성되어 있는 습관을 고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그 심각성을 인식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결국 우리의 행동이 달라져야 하며, 행동의 변화가 일어나기 위해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생각을 바꾸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교육이기에, ‘탄소중립 교육’을 위해 스토리텔링의 기법을 사용하여 이 책을 기획했다고 밝히고 있다. 초등학생인 연두와 가온 그리고 도연이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탄소중립’의 개념부터 지구온난화의 원인과 이를 막기 위한 산업 현장의 갖가지 노력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상과학관 연구원인 연두 삼촌을 만나 탄소중립에 대한 개념을 듣고, 환경 전문 기자인 삼촌를 따라 벼농사기술연구소의 취재에 합류하면서 농사를 짓는 것에도 탄소배출이 적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탄소중립을 위해 고래를 비롯한 해양 생태계를 잘 보존하고, 우리 주변에 나무를 심어야 하는 이유 등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체험학습을 떠난 갯벌이 수많은 생물들의 서식지이며, 최고의 탄소를 흡수하는 장소임을 확인하게 된다.
학교에서 시행하는 ‘탄소중립 글쓰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우리의 산업 현장에서 얼마나 많은 탄소들이 배출되는 지를 확인하고, 또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나 방법 등에 대해서 소개하는 내용이 이어진다. 이 책의 내용은 초등학생들의 시선에서 탄소중립의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여 충분히 ‘교육’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졌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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