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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크로아티아에서 선교편지를 보냅니다. 늘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중보 해 주심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이번 선교편지는 2012년 3/4분기 선교편지입니다. 지난 9월에 보내야 했는데 선교편지가 늦어졌습니다. 소식을 기다리며 기도하신 분들에게 양해를 구합니다.
저희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모두 건강하게 지냅니다. 하나님께서 육신을 지켜주시고 또 영을 지켜주셔서 영육간의 강건함으로 이곳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저희 부부도 하나님께서 주신 각자의 처소, 영역에서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것도 있고 약한 점도 있지만 예수님의 보혈의 피와 그 분의 능력과 권세로 보완하며 만나는 자들을 대하고 또 가족 서로간에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더 이해하며 주의 의를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이후부터 10월까지 이곳에서 있었던 일들을 회상해 보면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2년 6월
- 자그레브 한인교회 창립 1주년 기념예배.
- 한국어 학당 두 번째 학기 종강
- 한인학교 2012년 1학기 종강
2012년 7월 ~ 8월
- 충신교회 장년 선교팀 방문(7월 초) 및 자그레브 두란노 선교관 데커레이션
- 김경근 선교사 가정 휴가
2012년 9월 ~ 10월
- 한국어 학당 세 번째 학기 개강(9월 말)
- 한인 학교 2012년 2학기 개학(주 크로아티아 한국대사관 지원 전산 및 시청각 시설 구비)
- 한인교회 및 한인학교를 통한 현지 지역 교회와의 관계 유지 및 협력
- 김경근 선교사 목성연 세미나 참석(10월 중순)
1. 사역의 방향과 내용
- 선교사 개인적 깨달음
크로아티아 현지에 들어와서 이제 4년 차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멋도 모르고 시작한 일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결실을 맺게 되고 뒤돌아 보니 많은 것이 이루었습니다. 한인 교회도 세워지고, 한인 학교도 세워지고, 현지 학생들을 대할 수 있는 한국어 학당 수업도 생기게 되고, 또 현지 교회와 관계도 성립하고 협력할 수 있는 토대도 만들었습니다. 하는 일마다 제가 한 것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께서 그 모든 일들을 이루시고 성취하셨음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전 그저 주워서 먹는 그런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와 축복을 목격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 은혜의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은 나에게 더 이상 그 분의 전적인 은혜와 부어주심보다 내가 그 분의 대행자요, 사역자로 앞에 서서 온전한 마음과 성심으로 일하기 원하신다는 것을 깨달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젠 꼭 기적이 없어도, 그 분과 함께 모든 것을 이겨내고 사역을 감당하기 원하신다는 것을 깨달아 알았습니다. 예전에는 아이와 같이 주는 대로 먹고 살았지만, 그 풍성한 은혜로 말미암아 사역도 하고 결실을 얻고 살았지만, 이제부터는 돌봄이 필요한 아이의 모습에서 떠나 한 온전한 그 분의 청지기와 사명자가 되어 일하라 하십니다. 그러다 보니 성령의 충만함이 없이는, 능력이 없이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기에, 더 많이 기도하고 더 많은 말씀의 비밀을 깨달아 알려고 노력하고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기적보다 성령충만의 은혜를 주십니다. 내가 그 분의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게 하기 위해 그 분의 임재와 동행하심을 너무나 확실하게 깨닫게 하시고 또 그분의 임재 속에서 살 수 있는 비결과 방법의 비밀을 저에게 알려주십니다. 과거 두려워하며 살았던 내 모습이 변하여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와 통치권을 가지고 담대하게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매일 능력 받기를 간구하며 살아갑니다. 이 일이 어찌 내 능으로 내 힘으로 가능한 일이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먼저 그 분의 능력으로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상을 차려 주시고 이제 나에게 스스로가 직접 그것을 이루어 나가길 원하시는 것을 느낍니다.
- 방 향
그 동안 사람들을 만나고 대할 때 될 수 있으면 좋은 모습, 좋은 관계를 형성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섬기고, 돕고, 세워주고, 들어 주고, 이해해 주는 것이 선교의 좋은 모습이고 나중을 위한 포석이라고 생각하여 그 일들을 해 갔습니다. 그로 인해 지금까지의 모든 사역들이 점차 정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다시금 말씀하시길 그 인간적인 모습과 관계가 필요하지만, 그것으로 절대 사람이 변하지 않고, 복음을 받아드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인간적의 베품과 선의와 행함이 모든 이들에게 매력적일 순 있지만, 그 인간적이 매력으로 인생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하셨지요. 대신 하나님은 저에게 말씀을 통해서 그들을 온전히 가르치고 그 말씀의 능력을 믿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라고 하십니다. 이미 주께서 예배한 자들이 이곳에 있음을 믿게 하시고, 그들을 건지기 위해, 두려워 말고 복음을 선포하며 만나는 자에게 말씀을 전하라는 마음을 주십니다. 주님께서 “내가 분부한 모든 것들 것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20)”고 나에게도 동일하게 말씀해 주십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열두 사도가 말씀과 기도에 전무한 것과 같이, 저 또한 현지인이나 교민이나 내가 만나는 모든 자들에게 복음을 증거하고 그것을 가르치는 일에 매진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무엇을 세우느냐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교회도, 학교도, 학당도, 선교관도, NGO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젠 눈에 보이는 외적인 것이 아니라 “내적인 충실함을 이루라” 주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그 세워진 인프라 안에 말씀을 가르치고 양육하는 것을 최우선을 삼을 것을 방향으로 정했습니다. 동역자들께 기도를 부탁 드리는 것은 이곳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만한 귀가 쉽게 열린 곳이 아닙니다. 이곳은 아덴과 같이 에베소와 같은 곳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전하기가 힘든 곳입니다. 사람들에겐 말씀을 하찮게 여기는, 복음을 가벼이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선교하는데 그런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돈으로 도움으로 되는 곳이 아닙니다.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가능한 곳입니다.
주께서 바울에게 고린도에서 ‘담대하라’(행18장) 하신 말씀과 같이 하나님께서 저에게 ‘담대하라’ 하십니다. 그리고 말씀의 능력과 비밀을 알게 하시고 성령의 충만함을 부어주시고 그 분의 임재하심을 내 삶에 부어주십니다. 그래서 이제 다른 모든 것을 부차적인 것으로 내려 놓고 바울이 에베소의 두란노 서원에서 오직 말씀을 가르치고 강론한 것 같이, 저 또한 말씀을 가르치고 양육하는 사역을 중심으로 말씀의 비밀을 깨닫게 함으로 만나는 자들이 만민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에 자신이 포함되어 있음을 가르쳐 알게 하고 자복하고 돌아오게 하려고 합니다.
- 내 용
말씀 드린 바와 같이, 감사하게 하나님은 이 일을 위해서 이미 교회를 저에게 허락하여 주셨고, 학교를 허락하여 주셨으며, 또 한국어 학당을 통해서 현지의 젊은이들을 만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이제 영적인 성장과 성숙을 이루고 모든 이들에게 복음의 참 진리를 가르치기 위한 도구로 모든 단체와 기관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이미 이 일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미리 준비해 놓은 것들이라 믿습니다. 또 하나님은 지난 여름과 올 가을 통해서 자그레브 두란노 선교관을 아름답게 단장해 주셨습니다. 한국식 미가 풍기는 공간으로 충신교회 단기 선교팀의 지원과 한국 대사관의 지원을 통해, 어느 누가 와도 말씀을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을 확보해 주셨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예비하심과 저에게 말씀하심을 가운데, 이번 학기에 한국학당에 등록한 학생 중 3명의 현지 고등학생들이 저와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들이 떨어지지 않고 끝까지 말씀을 배워 주의 제자가 되도록 중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한인교회도 1주년을 지내고 이제 내년이면 2주년이 될 것입니다. 내년은 교회의 기본을 다지는 해로 마음 먹고 있으며, 철저한 말씀 중심과 하나님께 순종, 그리고 삶의 누룩을 제거하여 온전한 영적 공동체로 만드는 해로 계획하고 있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인학교도 수업가운데 아이들과 기도하며 복음의 영향력을 그들의 삶 속에 젖게 하려고 하며 그 가운데 주를 영접하는 역사가 이뤄지도록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가르치려고 합니다.
2. 기도제목
- 성령충만을 통해 복음의 진리를 전하고 그들로 주의 백성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만나는 현지인들(한국어 학당 학생 및 기타)이 말씀을 들을 귀를 열어주시고 그들이 끝까지 말씀을 배울 수 있는 결단과 각오 또 성령의 도우심이 있도록..
(로베르타, 아니타, 패트라, 마리아, 다니엘라, 에바, 안테, 다니엘, 토미슬라브, 다니엘로, 다비드 모두를 위해서)
- 말씀공부를 하기로 약속한 자들이 끝까지 약속을 지키고 할 수 있도록(로베르타, 아니타, 패트라, 마리아, 토미슬라브)
- 한인교회의 온전한 성장과 성숙을 위해서.
(사람만 끌어 모으는 이민교회 또는 해외교회가 아니라 말씀으로 변화 된 믿음의 일꾼들이 존재하고, 또 재생산되어 교회를 통해 주의 나라를 온전히 이룰 수 있는 교회가 되도록)
- 한인학교에서 만나는 아이들과 학부모가 학교를 통해 신앙을 이해하고 믿음이 생길 수 있도록..
- 선교사 자녀(영은, 이삭, 영진)들이 하나님의 개인적으로 체험하고 세상의 논리보다 하나님의 법과 약속을 의지하고 따르는 자들이 되도록
- 선교사 자녀들의 학업과 진로를 위해서, 동시에 육신의 강건함으로 늘 주시길
- 김경근 선교사, 문정미 선교사의 영적, 육적 건강함을 허락해 주시고, 늘 주를 향한 한 마음과 한 뜻으로 모든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첫댓글 아멘^^
아멘입니다... 기도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