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화사지몽(花蛇之夢)-선시(禪詩) 1 (2011. 11. 13)
- 꽃뱀의 꿈
나무꾼은 아직도 나를 모른다
풀숲에 몰래 핀 양귀비인줄 알고
달콤한 꿀을 빤다
기를 뺏은 나
새로 태어나기 위해
돌밭으로 기어 나와 허물을 벗는다
포식본능이 다시 꿈틀댄다
그 때다
분노에 찬 발길이
사정없이 나를 짓이겨 놓는다
정신이 몽롱하다
독이 온 몸에 퍼진 나무꾼도 썩어 들어간다
나도 이제 ‘용(龍)의 자식‘이 되고 싶다
순간 회오리바람이 하늘로 치솟는다
* ①도덕과 종교의 타락 ②자본주의 모순(계급, 투쟁, 지배, 종속) ③성선설(性善說) 지향 본성.
* 일반적으로, 화사(花蛇)는 꽃뱀을 뜻하며, 유혈목이, 율모기 등을 의미한다. 일명 산무애뱀, 또는 건비사(乾鼻蛇) 등으로도 부르긴 하나, 엄격히 따지면 다르다. 범죄 용어로 쓰일 때는, 다른 이성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몸을 맡기고 금품을 우려내는 남자 혹은, 여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위키백과)
* 《古書硏究》 제29호(2011년).
* 졸저 『鶴鳴』 (학명-학이 울다) 한중진미 제6-1(332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 사진 출처; 다음카페 49소띠목장. 심미안 우리집 정원에 나타난 꽃뱀(2010.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