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저번 충청북도 경산시 조사처럼
지난 10월 1일에서 오늘까지 총 한 주간
안동시의 하회마을을 조사했습니다.
한 주간 마을의 역사, 문화, 이야기 등을 조사해
모두 PPT로 만들어 발표했습니다.
https://1drv.ms/p/c/a75cdcac2af5e937/ETfp9Sqs3FwggKd4AAAAAAABGNpf4n4VsyTrXGsbXN_p-g?e=vmmRX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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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허도령 전설
마을 대대로 전해져 내려온 전설로
하회탈이 만들어진 계기라는 추측이 존재한다.
옛날 허씨 사람들이 터를 잡고 마을을 세웠는데
언제부턴가 알수없는 이유로 마을에 병이 돌아
사람들의 걱정이 하늘을 찔렀다.
어느 날 마을에 사는 허도령의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마을의 병을 몰아내고 싶다면 9개의 탈을 만들어
탈을 쓰고 춤을 춰 신의 노여움을 풀라 전한다.
허나 탈을 만드는 동안 단 한명도 그 모습을
보게 해서는 안되며 만약 이를 어길 시
그 자리에서 피를 토하고 죽는다고 했다.
허도령은 그 이후 외딴 움집에 숨어 탈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허도령을 사모하던
마을의 한 처녀가 허도령을 엿본 탓에 허도령은
마지막 탈의 턱을 미처 다 만들지 못한 채
그 자리에서 피를 토하고 죽고만다.
자신때문에 허도령이 죽자 슬픔과 미안함을 못이긴
처녀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마을사람들은
그런 처녀의 넋을 달래고자 서낭당을 짓고
탈놀이를 시작하게 되었다.
2.하회마을 소개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에 위치한 민속마을이다.
이름처럼 낙동강 강물에 감싸인 모습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명소이자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집성촌 중 하나다.
퓽산 류씨 가족이 살던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영향인지 현재 마을사람의 75%가 풍상 류씨다.
풍산 류씨의 본관이 풍산이다보니 마을의 위치가
풍산읍인줄 아는 사람도 있으나 정확한 위치는
풍천면이다.
하회마을은 과거 김해 허씨와 광주 안씨 사람들이
먼저 정착해 집성촌을 이루었었으나 세월이 지나
풍산 류씨가 늘어나고 두 가문은 모두
타 지역으로 옮겨감.
배산임수의 전형적인 형태는 아니지만
풍수지리상 길지 즉 좋은 터다.
특이한 점으로 본관이 풍산 류씨임을 증명한다면
마을을 무료로 방문할 수 있다.
1990년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방문했으며
이후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도 방문했다.
이 외에도 미국의 41대 대통령 조지부시,
그의 아들 조지 워커 부시,
중국의 유명 타이터 쉬샤오둥이 방문했다.
마을의 민속놀이로는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있으며
양반놀이인 선유 불꽃놀이와
서민놀이인 별신굿 탈놀이가 있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하회별신굿탈놀이는
마을에 흉년이나 재앙이 들 떄
10년마다 노하는 신을 달래기 위해
탈놀이를 시작한 것을 시작으로 탈춤을 추던
인물들은 대개 하층민이였기에
상층민의 비판을 자아내며 억눌려왔던
삶을 해소하던 것이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온 것
또한 탈놀이는 마당이라는 이름의 과장으로 진행되며
무동마당, 주지마당, 백정마당 등 총 8개의
마당이 존재하나 이중 7, 8번째 마당인
혼례, 신방마당은 잘 언급되지 않고 대중적으로
6번째 마당인 양반선비마당을 마지막으로 봄
문화재 및 상징물로는 문신 류성룡이 집필한 징비록과
가장 대표적인 국보인 하회탈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여러가지 고택과 서원이 있고
세계의 탈을 전시해놓은 탈 박물관이 존재함.
하회마을 출신 인물로는 조선의 문신 류성룡과
배우 류시원, 싱어송라이터 유재하가 있다.
3.하회탈 이야기
하회마을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대한민국 민속탈로
제작시기는 알려진 바 없지만 상술한 허도령 전설이
하회탈의 제작 시기로 추측됨.
현재까지 전해져 내려온 탈은 백정, 부네, 양반, 각시,
선비, 초랭이, 중, 할미, 이매로 9종류가 있으며
마당놀이에 등장하는 암수로 나뉜 주지탈 2개
하회마을이 아닌 병산마을에서 전해진
떡다리, 별채, 총각으로 3개가 있다.
또한 일부는 턱이 분리돼 여러 표정을 지을 수 있으며
고개를 숙이면 웃는 표정을
고개를 숙이면 화난 표정을 짓는다.
양반탈은 소나기를 만나도 경망스럽게 뛰지 않고
매사에 여유를 지닌 듯 여유로운 팔자걸음인 양반,
그런 유유자적함에 따라 표정도 느긋하게 웃는 표정이다.
허나 마당놀이에선 풍자의 대상이다보니
서로만난 선비에게 자신의 지체와 학실을 자랑하려다
역으로 된통을 당하는 인물료 묘사된다.
선비탈은 학자의 길을 가는 양반으로
그만큼 고집도 센 강인한 얼굴이다.
콧날 끝부분과 광대, 얼굴형 등이 관상에서
남을 지적하며 사서 고생하는 선비상에 해당된다.
또한 같은 양반임에도 신분의 특권을 누리지 못해
양반이 보는 정면은 너그럽게 웃는 표정이나
관객이 보는 측면은 심통한 표정인 모습이다.
중탈은 정중하고 절제적인 스님이 아닌
능청스러운 웃음을 짓는 파계승으로
마당놀이에서도 여자를 알고 파계하여 여자를 업고
도망치는 풍자의 대상으로 표현된다.
미간의 있는 혹도 음성격 성격을 뜻해
파계승의 속성을 나타낸다.
초랭이탈은 경망스러우면서도 영악한 양반의 종으로
자신의 신분에 불만을 가져 양반이 보는 방향인 오른쪽은
웃는 표정을 짓지만 반대편은 각지고 엄한 표정을 짓는다.
마당놀이에선 양반의 심부름을 알아채고 미리 준비하는
영악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하층민을 대변하는 인물로서
양반의 비리를 포착하면 그를 풍자하는 인물이다.
할미탈은 평생을 베틀에 앉아 베를 짜는데도
남에게 적선할 여지가 없는 가난한 하층민으로
마당놀이에서도 할미마당에선 베틀에 앉아
가부장제를 풍자하는 노래를 부르고
양반선비마당에서는 우랑을 가지고 싸우는
양반과 선비를 해악스럽게 풍자한다.
초랭이와 함께 하층민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백정탈은 도축 등 살생을 일삼는 하층민으로
관상 역시 소에게 단숨에 도끼를 휘두르는
과단성과 불량함을 지졌다.
초랭이와 할미처럼 하층민을 대변하는 인물이나
자신의 일을 즐기면서도 양반과 선비의
허세를 드러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매탈은 바보탈이라고도 불리는 선비의 종으로
사지중 한쪽이 구부러져 휘청거리며 춤을 춰도
한치의 악의없이 그저 순수하고 해맑게 웃는 인물이다.
가장 모자라고 가난한 인물이지만
초랭이한테 춤추자 제안받는 등 그때당시의
바보를 보는 시선을 유추할수 있었다.
여담으로 전설 속 허도령이 턱을 다 만들지 못한
탈이 바로 이매탈이다.
부네탈은 선비의 소첩으로
부네의 명확한 어원은 없으나 대개
양반, 선비의 소첩, 기녀, 과부 정도로 묘사된다.
전통사회에서 미인형에 속하는 얼굴을 지녔으며
바람기가 있는 상이여서 양반선비마당에서도
양반과 선비 사이를 오가며 분위기를 조성한다.
앙 다문 입과 마당놀이에서 단 한마디의 대사도 없는 등
할미탈과 후술할 각시탈과 함께 그때당시의
가부장제를 표현했다.
각시탈은 무동, 혼례, 신방마당에서 등장하는 인물로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봉사 3년이라는 등의 언급과
정면이 아닌 아래를 보는 한쪽 눈,
얼굴과 이어진 채 꾹 다문 입으로
어려운 시집살이와 가부장제를 표현했다.
이 외에도 모든 탈은 실제 사람의 얼굴처럼 비대칭이며
시선에 따라 탈이 묘사하는 모습도 변화한다.
또한 상층민 탈은 건강한 살색으로,
하층민은 어두운 갈색으로,
여성탈은 백북화장과 연지곤지로 색칠하여
각자 성격, 속성, 신분을 표현했으며
상층민의 턱은 분리시켜 말의 자유로움을,
하층민의 턱은 이어붙여 그러지 못하는
사회적 지위를 표현했다.
4.하회별신굿탈놀이
무동마당
각시가 무동을 타며 꽹과리를 들고 구경꾼들에게
굿을 해주는 대가로 돈과 쌀을 걷는 걸립을 한다.
주지마당
한 쌍의 주지가 나와 액풀이의 의미로
흥겹게 춤추고 서로 머리를 맞대며 힘싸움을 한다.
백정마당
소와 함께 백정이 등장하고 손를 발견한 백정은
소의 우랑이 양기에 좋다면서
소를 도축해 우랑을 꺼낸 뒤 관객들에게
우랑을 사지 않겠냐며 장사를 하다 퇴장한다.
할미마당
할미가 베틀에 앉아 가부장제에 대한 노래를 부르다
노래가 끝난 뒤 영감과 함께 대화한다.
대화의 내용은 어제사온 청어를 할미가 모두 독식한 내용으로
이일로 둘은 서로 다툰 뒤 할미가 쪽박으로
관객들에게 걸립을 하며 끝난다.
파계승마당
부네가 오금춤을 추며 등장하다 자리를 잡고 소변을 본다.
그건 엿본 중은 부네가 소변을 본 자르이 냄새를 맡곤
욕정을 참지못해 부네를 유혹한 뒤 함께 춤을 춘다.
이를 본 초랭이는 둘을 비웃고 중은 부네를 업은 채
달아났으며 이후 초랭이는 중도 부네와 춤을 추는데
자기라고 못추겠냐면서 이매와 춤을 춘다.
양반선비마당
양반과 선비가 각각 초랭이와 부네를 데리고 등장한다.
서로 부네를 차지하려다 말싸움이 나는데
양반이 자신의 지체와 학식을 자랑하자
선비는 언어유희로 자신이 보다 크고 대단하다며 받아친다.
서로 허세만 가득한 싸움이 이어진 끝에 양반이 패배하게 되고
결국 양반은 부네와 춤추자 제안하고 선비도 그걸
받아들이면서 서로 화해한 뒤 모두 함께 춤을 춘다.
이후 할미가 등장하다 양반과 선비에게 밀쳐져 넘어지는데
초랭이가 할미를 일으며 함꼐 춤을 춘다.
한참 춤을 추다 백정이 나와서 우랑을 파는데
상스럽다며 거리를 벌린 양반과 선비는 우랑이 양기에
좋다는 백정의 말 한마디에 서로 자기가 사겠다며 싸움이 난다.
결국 우랑은 땅에 떨어지고 할미는 그걸 들어
평생동안 우랑가지고 싸운건 처음본다며
양반과 선비를 조롱하곤 모두 함꼐 춤을 추며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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