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래 : 단편 소설
배경 : 시간(1970년대). 공간(서울의 변두리)
경향 : 사회 고발적. 사실적. 현실 반영적.
시점 : 1인칭 주인공 시점(1,2,3부가 각각 영수, 영호, 영희의 시점에서 서술됨)
구성 : 1부(서술자 - 영수). 2부(서술자 - 영호). 3부(서술자 - 영희)
1부 - 철거 통지를 받는다. 가족들의 생활이 시간적으로 교차되면서 중첩되어 묘사된다.
2부 - 영희의 가출. 입주권을 투기업자에게 팔고 철거반원에 의해 집이 철거된다.
3부 - 투기업자에게 순결을 빼앗긴 영희는 금고 안에서 입주권과 돈을 들고 나와
입주 절차를 마치나 아버지의 죽음을 확인하고는 사회에 대해 절규한다.
주제 : 도시 빈민의 삶의 고통과 좌절. 도시 빈민의 가난한 삶과 처참한 패배의 한(恨)
출전 : <문학과 지성>(1976)
등장 인물
영수 : 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하는 능력이 있고 주관이 뚜렷하다.
집안의 장남으로서 현실적인 모습도 보인다.
영호 : 성격이 급하고 싑게 흥분한다. 현실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다.
영희 : 순수한 마음을 갖고 있다. 집의 막내로서 여린 모습을 보인다.
아버지 : 현실을 초월한 이상의 세계를 갈망한다.
어머니 : 어려운 현실 속에서 지쳐있다. 아버지를 감싸며 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줄거리
난장이 가족이 사는 낙원구 행복동에 이십 일 안에 자진 철거하라는 철거 계고장이 날아들었다.
그 바람에 난장이 일가는 모두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을 받았다.
새 아파트에 들어갈 형편이 되지 않는 행복동 주민들은 하나, 둘씩 입주권을 팔기 시작했다.
입주권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아 갔다.
난쟁이네 집도 입주권을 팔고 전셋돈을 빼 주어야 했지만
난쟁이네 가족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돌을 이어 나르고 시멘트를 직접 발라 만든 집에
애착을 갖고 있었다. 이웃집 명희 어머니는 명희가 죽고 남긴 통장에 든 돈을 난쟁이네 집에
전셋돈 빼주라고 빌려주었다. 명희는 영수를 좋아했다.
그녀가 바라던 건 내가 다른 아이들처럼 공장에 가지 않고 공부를 많이 해
큰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영수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명희는 다방 종업원에서 캐디로, 버스 안내양으로 전전하다가 통장에 십구만 원을 남기고 자살했다.
나와 영호는 아버지가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형편이 되자 인쇄 공장에 나가게 됐다.
아버지는 당신의 형편에 어울리지 않게 길 건너 고급 주택에서 가정교사를 하는
지섭과 얘기를 나누곤 했다. 지섭은 사랑이 없이 욕망만 떠도는 땅을 떠나 달나라로 가야 한다고
아버지에게 말하고 "일만 년 후의 세계"라는 책을 빌려주었다.
나와 영호는 사장에게 가서 힘든 노동 시간에 대해 사장과 협상하려다
일도 제대로 성사시키지 못하고 공장에서 쫓겨났다.
입주권 가격이 자꾸 올라가자 난쟁이네 가족은 이십오만 원을 받고 검정 승용차를 타고 온
남자에게 입주권을 팔았다. 집은 헐리고, 영희와 아버지가 사라졌다.
영희는 검정 승용차를 타고 온 남자를 따라갔다. 남자는 영희에게 대꾸하지 않고
말만 잘 듣는다면 많은 돈을 주겠다고 말했다. 영희는 남자를 따라가 좋은 음식을 먹고
남자가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말을 들었다. 영희는 자신이랑 환경이 많이
다른 남자의 집에 적응할 수가 없었다. 그 곳에서 뭐하냐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영희에게 들려왔다.
영희는 남자의 금고에서 자신의 집 대문에 달려 있던 알루미늄 표찰을 되찾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영희는 표찰을 내고 아파트 입주 신청서에 아버지의 이름과 주민등록 번호를 적어 넣었다.
신애 아주머니는 열이 나 아파하는 영희를 방에 데리고 가 간호를 해 주며 말했다.
아버지가 굴뚝 속에서 죽은 채로 발견 됐다고
-독후감-
제목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직접 읽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방학이라는 시간을 통해서 이 책을 전해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난쟁이인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3남매는 그리 넉넉하지 못한
도시의 소외계층이다. 어느 날. 통장으로부터 재개발로 인한 철
거 예고장을 받는다. 아무리 소외계층이라해도 잘살거라는 꿈을
꾸며 살아온 이들에게는 하늘이 무너질 듯한 기분일 것이다. 행복동
주민들이 야단법석인 사이에 철거가 모두 되어지고, 행복동 주민들
에게 남겨진건 아파트 입주권이였다. 아파트 입주권이 있더라도 무슨
소용인가....마을주민들은 입주비가 없어서 입주를 하지 못할텐데
말이다. 이 부분을 읽고 당시에 일반적인 철거에 대해 납득이 되지 않았고,
도시의 소외계층에게는 선택권도 없는 것 같아서 화가났다. 난쟁이아빠가
할 수 있는 모든일은 하다가 병에 걸리게 되자 난쟁이네 가족들은 모두 뿔뿔
이 흩어져 일하게 된다. 영희와 영호도 학교를 그만두게 된다.
투기업자들의 농간으로 입주권 값이 뛰어오르자 입주권을 팔게 되는데,
전세값을 갚고나니 남는게 하나도 없었다. 얼마나 막막했을지 내가 생각
해도 앞이 캄캄하였을 것이다.
영희가 집을 나가 입주권을 팔아넘긴 승용차를 타고 온 투기업자를 찾아가
그의 사무실에서 일하며 함께 생활을 하게 된다. 그라다가 순결마져 빼앗기게
된다. 집을 나와서 그와 함께 생활을 한다는 것부터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남자와
함께 생활을 한다면 위험하다는 것부터 영희가 알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 몹쓸
투기업자에게 영희는 얼굴에 마취를 시켜 입주권과 돈을 챙겨서 달아난다.
그리고 영희는 자신의 아버지를 행방을 찾는다. 그녀에겐 들리는건 아버지가 굴뚝에서
자살을 하였다는 그러한 이야기들뿐이였다.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이 집을 나간 사이에
자살을 하였다면 얼마나 슬프고 얼마나 자책감에 들지 난 상상도하지못하였다.
직접 겪어보지않고는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마지막 부분
에서 영희가 큰오빠 영수에게 아버지를 난쟁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죽여버리라고하는
걸로 이야기는 끝을 보인다.
소외계층이라고해서 사회의 도움에 빛을 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지금 이 시대에도
있다면 얼마나 힘들까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이렇게 좋은 내용의 당시의 서민들의
생활상을 알수있어서 뜻깊고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