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도내 유소년 축구클럽들과 잇따라 협력관계를 맺고 U-12팀 및 유소년 선수 육성에 나섰다.
강원FC는 지난달 23일 원주 HAM FC(대표 함민석)와 U-12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 HAM FC에서 배출된 우수한 인재를 선점할 수 있는 우선지명권을 확보했다. 앞으로 HAM FC에 코치를 파견, 축구클리닉과 축구캠프도 진행할 예정이다.
HAM FC 함민석 대표는 강원FC와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그는 2008년 아주대 졸업 후 인천FC를 거쳐 2012년 강원FC로 이적해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 이후 스페인으로 건너가 FC 바르셀로나 유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등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지난해 7월 ‘고향인 강원도 풀뿌리 축구 발전에 기여 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HAM FC를 창단했다. HAM FC에는 현재 70여명의 유소년과 10여명의 성인선수가 소속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함 대표는 “강원FC가 HAM FC 유소년 선수들이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는 사실에 감사드린다”면서 “강원도를 사랑하는 강원도민으로서, 그리고 강원FC에 몸담았던 선수출신답게 강원FC와 강원도 유소년 축구발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원FC는 지난 3월 강릉에 위치한 GNJ 스포츠 아카데미(대표 전정환)와 U-12팀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 강원FC의 유소년클럽 운영 노하우와 인프라를 접목시키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강원FC 관계자는 “앞으로 도내 18개 시군에서 운영 중인 유소년클럽들과 계약을 추진, 유소년 축구발전에 기여하고 우수선수를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