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종말에 대한 가르침은
책임에 대한 하나의
메시지이다
(연중제33주일(세계가난한이의날) 2024.11,17강론)
다니12,1-3; 히브10,11-14.18; 마르13,24-32
우리들 대부분은 가끔 가다가
텔레비전에서 소위 근본주의
설교자라는 사람들의 말을
듣게 되거나, 길거리, 혹은
현관문에서 근본주의 책자나
팜플렛을 전해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근본주의자라 하면 성서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오늘 우리가 들은 복음 말씀의
내용과 요한 묵시록의 여러 장에서
발견되는 내용 때문에 근본주의자들은
세상의 종말에 대한 성경의 가르치심에
심히 매료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근본주의자들은 지속적으로 세상의
종말에 대한 징후를 해석하고, 세상
종말의 도래 시간을 예측하려는
노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늘의 복음 말씀은 세상 종말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치심에 대하여
우리 자신들이 믿고 있는 내용을
묵상해볼 수 있는 하나의 기회를
제공해 주십니다. 교회는 이런
문제에 대하여 근본주의자들만큼
야단스러운 태도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리스도교가
시작된 이래로 종말에 관한 교회의
가르치심에는 다양한 의견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자면,
바오로 성인께서는 코린토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재림이 임박했음을
고려해볼 때 아내를 물색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나중에 바오로 성인께서는
세상의 종말이 처음 생각했던
것만큼 가깝지 않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일부
데살로니카 사람들이 종말을 준비하기
위하여 일을 중단하자 성인께서는
언제 그 날이 올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으니 다시 일을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많은 세월이
흘러가면서 사람들은 성경을 문자
그대로 읽고 해석하면서 종말의 시대,
특히 어느 한 세기의 말에 살던
사람들은 세상의 종말의 도래에
대한 예언을 만들어내려는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2세기에 몬타누스라는 자칭 예언자는
자신의 시대에 일어난 큰 사회적
혼란에 깊은 인상을 받아 사람들에게
종말이 가까워졌다는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몬타누스는 제자들을
모아 소아시아의 페푸자라는 작은
마을로 이끌고 가서 거기가 바로
하늘에서 내려올 새 예루살렘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 사람들은 크게 실망하고
말게 되었지요.
431년에 자신이 관활하고
있던 북아프리카 히포 교구가
북쪽에서 밀려 들어온 야만족
군대에 포위당해 있던 당시
어거스틴 성인께서는 교구민들에게
이런 어려움으로 인하여 자신들이
겪고 있는 고난은 종말의 징조 중
하나라고 발표했습니다.
성 대 그레고리 교황께서600년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막 미사를
봉헌하시려고 준비하시던 찰나에
갑자기 엄청난 폭풍이 몰아치며
건물이 흔들렸습니다. 그러자
교황께서는 황급히 성당으로
들어가 거기 모여 있던 교중에게
세상 종말이 곧 닥치니 모두
무릎을 꿇으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14세기의 유럽은 흑사병 혹은
선 페스트 bubonic plague
시대였습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이 질병으로 사망했고, 사람들은 매일
거리에서 우마차로 시체들을 가득
실어 나르며 치우는 광경을 보게
되는 데 익숙해졌습니다.
이러한 일상의 공포는 종말에
대한 오래된 두려움을 사람들에게
불러 일으켜 주었습니다.
순회 설교자들은 이런 상황을
이용해서 페스트는 세상이 곧 종말을
맞이할 조짐 중의 하나이므로
사람들은 죄를 뉘우쳐야 한다고
떠들어댔습니다. 그리고 지난
세기1, 2차 세계대전 중에도
비슷한 메시지가 전파되었고,
또 최근 밀레니엄이 다가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비슷한
메시지가 전파되기도 했습니다.
세상의 종말에 대한 이러한
예측은 대부분 사람들이 계속해서
나쁜 소식을 듣고 있는 사회적
혼란의 시기에 발생했습니다.
– 즉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팽배하는
나쁜 뉴스를 뒤집어쓰게 될 때
일어난 현상이었습니다.
삶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어려움은
점차 압도적으로 커집니다. 세상의
종말에 대한 메시지는 항상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비관론과
악의 힘을 물리치기 위해 하느님께서
극적으로 개입하시는 것을 보고
싶어하는 열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런 관점이 바로 근본주의 교회와
근본주의 설교자들의 관점입니다.
그 사람들은 현재를 악의 힘에 의해
완전히 지배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어떤 특정 기간 동안 악이
지배되도록 허용하신 후, 하느님의
특정 순간에 하느님께서 하느님의
뜻을 분연히 밝히고 나서시면
이 세상에 종말이 오게 될 것이라
믿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입장에서는 사람들이 이 세상의
일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예를 들어 정의와
평화를 위해 노력함으로써 – 사람들은
실제로 그리스도의 재림을 더 멀리
미루고 있다는 믿음이 뒤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근본주의자들은
세상의 악과 고통 앞에서도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근본주의자들의
세상 종말에 대한 관점이 바로 가톨릭의
접근 방식과 다른 관점이 되는 것입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현재에 대한 우리
가톨릭의 관점은 훨씬 더 긍정적인
관점인데, 이는 우리의 모든 주변과
내면에 악이 존재하고는 있지만
하느님께서 현세를 완전히 포기하고
악의 세력으로 넘겨버리지는
않으셨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메시아께서 오심과
함께 결단력 있게 이 세상에
들어오셨고, 그러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간의 경험 중에 현존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우리가 정의와
평화를 위해 일할 때 우리는 하느님의
계획에 협조하는 것이며, 세상의
종말은 하느님께서 시작하신 일의
완성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종말에 대한
성서적인 진술은 무엇을 의미하게
될까요? 성서에 사용된 언어는
상징적인 언어로, 다가오는 하느님의
심판을 극적인 방식으로 설명하기
위한 언어입니다.
성서상의 그 말씀은 문자 그대로
받아들일 말씀이 아닙니다. 종말을
맞이하게 되면 세상이 파괴된다는
것은 사실 우리 가톨릭 신앙의 일부가
아닙니다.
바오로 성인께서는 로마인들에게
세상의 종말이 오면 “피조물도 멸망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영광의 자유를 얻을
것입니다.” (로마8:21)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오로 성인에 의하면 세상의 종말은
그 무엇인가 아름다운 종말이
될 것입니다.
또한 성서 말씀은 그리스도께서
언제 다시 오실 것인지를 알아내기
위한 비밀 강령도 제공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에 세상의 종말에 대한
이러한 메시지는 책임에 대한
경고를 나타내는 메시지입니다.
그런 메시지들은 이 띵에서의
우리 삶이 결국에는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고, 현재의 시대,
역사의 시대가 지나가버리게 될
것이며, 우리 자신의 삶에 대한
설명을 요구 받을 것임을 상기시켜
주는 경고의 메시지들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선물을 어떻게
잘 사용했는지요? – 무언가를
건설하기 위해서 사용했습니까?
아니면 파괴하기 위하여
사용했습니까?
우리는 우리의 세상에 정의를
가져오려는 노력을 경주했던가요?
아니면 단순히 우리 자신이나
돌보는데 사용해 버리고
말아버리지는 않았는지요?
종말에 대한 가르치심은
매 순간이 하느님의 소중한
선물이며, 아직 시간이 있을 때
좋은 일을 위하여 사용해야
한다는데 대한 하나의
깨우침 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신부님고맙읍니다 건강하세요~~~
이 목숨 다하고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옮겨 갈 때가 종말이라 생각합니다.
ㅎㅎㅎ 😆 😆 😆 😆
신부님♡
안녕하세요?
주일 강론말씀 감사드립니다.
주일을 거룩하게 잘
지내겠습니다.
건강조심하시고
힘내셔요.화이팅♡♡♡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복음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말씀과 묵상과 기도 [11월16일]
📖말씀: 루카 18,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체 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 오늘의 묵상
예수님은 무엇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 주신 분일까요?
첫째, 우리를 죄에서
둘째, 죽음에서
셋째, 악에서 구원해 주신 분입니다.
이 세가지는 인간의 삶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인간이 행복해지는데 결정적인 장애물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려고 권력, 돈, 명예 등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을 소유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그럼 이 모든 것을 소유한 사람들이 참 행복에 이르렀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역사가 이 사실을 증명해 줍니다.
🕯나의 기도
주님, 제가 당신을 마음으로 믿어 고백하며, 성령과 올바르게 소통하게 하소서.
💒실천해보기
•구원관 확립하기
♧복음화발전소 제공
찬미예수님!
아멘.🙏
신부님늘감사합니다 오늘도주님과함께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복음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말씀과 묵상과 기도 [11월17일]
📖말씀: 다니 12,3
그러나 현명한 이들은 창공의 광채처럼 많은 사람을 정의로 이끈 이들은 별처럼 영원무궁히 빛나리라.
💞 오늘의 묵상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참 행복을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소유하고 또 무엇이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것을 이루었음에도 참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불안해합니다.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높은 지위에 올랐음에도 행복하지 않다고 고백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참 행복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참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참 행복이 있다면 가난해도 병들어도 고통을 당해도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나의 기도
사랑의 주님, 당신을 떠나서는 그 어떤 것도 얻을 수 없고, 당신 안에서만이 참 행복을 얻을 수 있음을 깨닫게 하소서.
💒실천해보기
• 참 행복을 찾기
♧복음화발전소 제공♧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
아멘.아멘.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