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와 피아노를 사랑하는 부잣집 도련님 개츠비. 아마 피츠 제럴드의 그 개츠비 이름을 의도적으로 붙인듯 하다. |
그의 여친 애슐리는 영화를 좋아하는 학내신문 기자이다. |
애슐리가 유명한 감독의 인터뷰를 하게되어 함께 뉴욕 여행을 가면서 생기는 우연에 우연을 위한 우연들의 연속으로 두 연인의 사랑 그리고 헤어짐의 이야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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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티모시 살라메가 나오고 러닝타임도 짧아서 충분히 재미있게 봤지만 내용의 전개는 감독의 전작들과 별반 다르지 않고 여주의 캐릭터는 이해할수 없는 속물의 본성을 드러내어 |
점점 감독의 여성에 대한 본심이 이게 아닌가 하는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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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인터뷰 기회가 찾아오고 마침 포커로 지갑이 두둑해진 뉴욕 출신의 남친과 여행을 간 후, 인터뷰를 수행하는 도중 그 감독이 갑자기 호감을 보이고 그러다 감독이 사라진 자리에 각본가가 함께하게 되고 |
그 각본가 아내의 외도를 우연히 보게 되고, 또 사라진 감독을 찾아간 곳에서 우연히 유명 배우를 만나게 되고 , 그 배우가 보여주는 호감에 점점 자기방어기제는 무장해제 되어버려 |
이 유명인과 언제 한번 자 보겠어라는 심정으로 옷을 벗고 사랑을 나누려는 순간 우연히 스케줄이 일찍 마무리 된 배우의 여친이 찾아와서 내쫓기듯 자기 자리로 돌아 오게 된 애슐리. |
얼굴이 예쁘고 밝은 애슐리를 스쳐가는 남성들은 모두 중년의 성공한 남자들. 그들은 모두 애슐리에게 호감을 느끼고 사랑을 고백하지만 조금만 각도를 틀면 애정을 빙자한 권력형 성희롱일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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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의 일정 변화에 때문에 혼자서 뉴욕 거리를 배회하는 게츠비는 지나가던 친구를 우연히 만나고, 우연히 전 여친의 동생을 만나 영화 보조출연을 하며 그녀와 키스를 나누고, |
헤어졌던 그 동생과 우연히 한 택시에 동승하게 되고....그 끝없는 우연한 사건들은 계속 이어진다. 우연이 없었다면 이 스토리는 하나도 이어 질 수 없을것만 같다. |
그래서인지 티모시의 반항 가득한 대사만 있을뿐 그 특유의 표정들로 표현되던 내면의 감정선들은 이 영화에서는 가볍기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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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때 하비 와인스타인에 대해 옹호 발언과 또 자신의 입양 자식에게 성폭력 의혹까지.. 그래서 개봉취소까지 되어 주연배우들은 출연료 전액을 미투운동 단체에 기부하기까지 했다는 사실은 영화를 다 본 후에 알게 되었다. |
애슐리의 예쁜 미소가 점점 관종 싸구려 웃음으로 바뀌어가는 불편함의 이유는 내가 비꼬아 본 게 아니고 감독이 갖고 있는 여성관에 있는 것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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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뉴욕의 멋진 때깔은 티모시 살라메와 너무 찰떡같이 맞아 어우러지고 , 그 덕분에 영화는 재미있게 봤다. |
첫댓글 이제는 선을 넘은 우디 알렌이 티모시를 데려다 무슨 작당을??? 그럼에도 보고 싶은 건 역시 졸려님 리뷰 때문이겠죠?
어휴~~ 칭찬도 수준 높게 해주시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엘르 패닝, 티모시도.. 가볍게 보기엔 지루하지 않고 볼만해요.
다만 감독이 머리에 밟혀 있는지라 자꾸 색안경이 씌어진다는게 함은정.ㅋㅋㅋ
피아노 치며 부른 노래도 chet Baker 보다 티모시가 더 좋아요.
뒷 이야기는 몰랐네요.
아름다운 리뷰 감사합니다.
말 많은거로 유명한 감독의 입틀막은 티모시의 피애노 연주뿐~~
ㅎㅎㅎ 읽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졸려님 리뷰를 읽고 나니 영화를 다본것처럼 그려지지만 티모시의 피아노 연주 그거하나만으로도 영화볼 이유가 충분 하겠는걸요. ㅎㅎ
앗! 몇년된거라 조심성 없이 스포를 왕창 해버렸네요 ㅎㅎ
콜바넴서 닦은 피아노 실력 잠깐이지만 잘어울리게 나왔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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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인 파리의 변주같은 영화.
파리에 흠뻑 취한 남주가 뉴욕의 잿빛을 사랑하는 티모시와 닮아있죠.ㅎ
비 맞는 그 장면들도
사실 변주라기엔 그냥 자기복제일지도요 ㅎㅎ
극장에서 봤는데 나두 티모시 보는맛에 봤어요. 스토리는 별다름없이 그저 그랬던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ㅎㅎㅎ 티모시 덕에 때깔이 살았던 뉴욕이었죠~
비를 맞아도
우산을 써도
티모시를 위한 소품들일뿐~ ㅎㅎ
티모시가 다 살렸죠 **
비실비실하고 어기적 거리는데 ㅋㅋ
연기를 잘해선가 매력있어요 ㅎ
@안젤리나 졸려 비실 거리는거 같지만 치명적 매력이 흐르는 미묘한 사내죠 ㅋ
@보조개의 여왕 20170718 어린데도 어린애 같지않은..
보는 것마다 다 좋아요. ㅎ
최근의 돈룩업까지~
빨리 프렌치 디스패치를 봐야하는데..
까묵고 못봄 ㅎ
@안젤리나 졸려 디스패치 보다 잠듬 ㅋ
제 스타일 아님이요
넷플에서 최근에 메인화면에 보여주길래 최근 영화인줄 알았는데 좀 철 지난 영화군요. 마침 궁금한 영화였는데 리뷰 감사합니다 ^^ 티모시 땜에 보고 싶긴합니다. 왠지 외로운날 꺼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