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태몽을 꿀 시기도 안니데
진짜로 이상한 꿈을 꾸었다
글쎄 꿈속에서
남편하고 옥상인데 남편은 꽃에 물을 주고 있었어
내가 언듯 보니 새 세마리가 서로 날개로 개 한 마리를 안고 하늘로 날아 올라 가는거야
마치 사람이 팔을 벌려 서로 잡아서 둥그렇게 만든 거 같이
개는 약간 누런색인데
깨 커 ....한 7킬로 정도는 되 보이고
난 깜짝 놀라서
어머 어머 뭐 저런일이 있지.....하면서 남편을 향해 소리쳤어
주민아빠 주민아빠 저것 좀 봐
글쎄 새가 개를 안고 날아 가고 있어.....
하고 큰 소리로 불렀는데 남편은 태평하게 물만 주고 돌아 보지를 않는거야
답답해서 점점 더 큰 소리로 불렀더니
그 소리에 놀랐는지 날아 가던 새가 날개에 힘이 빠졌는지
한 마리가 툭 하고 떨어지는거야.......잠시후.....두 번째 새도......새번째 새도
힘없이 떨어졌는데
세 번째 새가 떨어지고 난 뒤 바로 조그만 아기새가
또 툭 하고 떨어졌는데
아기새가 바닦에 떨어지자 마자 누군가 화살로 쏴서 맞혔어....그 잠깐 동안에
다른 개들은 모두 어디로 가고 죽은 아기새만 바닦에 누워 있는데
어떤 남자가 우리 집 대문 밖에서 서서 죽은 새를 쳐다보며
자기가 그 새를 쏘아서 맞춘 사람인데
남의 집 안에 떨어졌기 때문에 가져 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무척 아까워 하는 표정으로 물끄러미 보고 있어
조금있다가 커다란 붓을 하나 꺼내서는
나 보고 우리 집 대문 옆에 무슨 나무 팻말이 하나 걸려 있었는데
거기 글자가 몇자 써 있는데 그 글자 사이에 띄어쓰기를 해서 있는 빈 공간에
그 붓으로 " 석 삼 " 자를 써 넣으라는 거야
그러면 자기가 그 표시를 보고 다시 찾아와서 그 새를 비싼 값으로 사 가겠다나...
그런데 너무 큰 붓을 주어서 한 획을 그으니까
공간이 없어
그러자 그 아저씨가 내가 잡고 있는 붓을 같이 잡고....
석삼 자가 아닌 어떤 글자로 쓰게 했어...
무슨 글자 인지 잘 기억은 안나는대
한문으로 석삼을 쓰려다가 자리가 없어서 쓴 글자가 .....뭔지 잘 몰라
난 거져 큰 돈을 주고 사간다니까 굳이 싫을 이유는 없지만
그 걸 어떻게 그 짧은 순간에 맞췄나 궁금 하기도 하고
그 조그만 새가 아주 작은 화살을 맞고 죽어 있는데 화살을 맞은 자리에 약간 푸르스름한 멍이 들어 있었어...
너무 평안한 모습으로 죽어 있는 새 한 마리를 보다가
도대체 당신은 뭘하는 사람이기에 이 작은 새를 가져가서 무엇 하려고
비싼 돈을 주고 사간다는 거냐...하고 물었지
자기는 우산을 만드는 장인 인데
그 새가 꼭 있어야 아주 잘 만들 수 있다는 거야
자기가 그 새를 이용해서 우산을 만들면 사람들이 아주 비싼 값으로 사가기 때문에
괜찮다며 자기가 꼭 사러 오겠다고....하는거야
꿈이 너무 생생하게 기억도 나고 도무지 무슨 옛날 이야기를 보는 거 같기도 하고
뭔일인지 몰라....
해몽 할 중 아는 사람 혀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