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께서는
절대로 믿음을
잃지 않으셨다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된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2024.12.9.강론)
창세 3,9-15.2; 에페 1,3-6.11-12; 루카 1,26-38
현대 사회의 특징 중 하나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엄청난
관심입니다. 라디오, 텔레비전,
그리고 유튜브 프로그램의 상당
부분은 잘 알려진 사람들과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의
인터뷰와 프로필로 구성됩니다.
시청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삶의
세부 사항, 다양한 사건에 대한
반응, 경험 등으로 인해 불러
일으키는 감정에 대한 내용을
듣는 데 지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소위 ‘현실 텔레비전 Reality
Television’ 프로그램은 이러한
관심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인
것 같아 보입니다.
종교 프로그램도 이러한 발전의
영향을 보여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멜 깁슨의 Mel Gibson
작품인 ‘그리스도의 열정 The
Passion of the Christ’은 실제
현실에 근접하기 위한 엄청난
노력의 결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놀랍도록 끔찍한 그림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축제를 지내는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은 마리아께 대한 교리를
정의하고 설명하는 대신,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마리아께 대한
문화적인 관심에 대한 응답을
해주고, 마리아 그 본인에 대한
말을 해줄 수 있는 기회를 우리에게
제공해 주게 됩니다.
마리아는 그 당시의 관습에
따라 요셉과 약혼을 했을 때
그 나이가 아마도 어린 십대였을
것입니다.
우리는 마리아께서 메시아를
잉태하시게 된 사실에 대하여
온 인류를 위한 하나의 즐거운
사건이라는 안이한 생각을 쉽게
합니다.
그렇지만 마리아 본인에게는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가
없었습니다.
요셉은 그 잉태에 대한 마리아의
설명을 믿지 않고 조용히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우리는 듣고 있습니다.
요셉이 꿈을 꾼 후에 그런 마음을
바꾸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요셉이 마음을 바꾸기 전의 그 기간
동안 자신을 간음녀(姦淫女)로 여기고
있는 것에 대하여 마리아가 느끼는
그 엄청난 느낌은 얼마나 끔찍한
느낌이었을까요?
그 당시의 마리아께서 느끼신 좌절감과
영적 어두움은 너무나 압도적이서
말로는 이루 표현할 방법이 없었을
것입니다.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
요셉에게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마리아는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지 알 수가 없어서, 완전히
무력하고 캄캄한 어두움 속에 갇혀
있었습니다. 마리아는 하는 수 없이
하느님께서 당신의 손길을 보여주실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다른 별
도리가 없었습니다.
마침내 요셉과 마리아가 화해를
하게 된 직후, 마리아는 사촌 언니를
방문하기 위해 요셉의 집을 떠나
남쪽지방 유다로 길을 떠났습니다.
이와 같은 마리아의 여행 목적은
나이가 많은 사촌 언니가 잉태를
하게 된 데 대한 염려의 표현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마리아께서
전혀 기대도 해 보지 못한 방법으로
하느님의 손길이 자신에게 와 닿아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변화시켜
놓은 것과 같은 입장에 있는
다른 한 사람의 동료 친구와
함께 같이 시간을 가지기 위하여
그 친구를 찾아 나섰다는 데
대하여 의심할만한 사람이 어디
있을 수가 있겠습니까?
엘리사벳 언니야 말로 마리아에게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요셉보다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사림이었습니다.
엘리사벳 언니는 바로 마리아가
자신의 몸 안에서 자라나고 있는
하나의 새로운 생명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습니다.
마리아께서 도착하시자 엘리사벳이
자기 뱃속의 아이가 반가와서
기뻐 뛰어 놀았다는 사실을 마리아께
설명해 드릴 때의 그 두 사람의
연대관계는 성서상의 그 만남의
장면을 강조해서 보여 줍니다.
엘리사벳과 마리아는 두 사람 다
자신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기쁨을
경험했고, 하느님의 계획에 대한
통찰력을 공유하면서 서로에게
풍요로운 뒷받침이 되어 주었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마리아께 대한 성서상의
마지막 설명은 사도행전에 언급된
것처럼, 오순절의 성령강림 전에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의 어느
다락방에 계셨다는 내용이 됩니다.
이제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낳으신
후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래서
마리아께서는 아주 성숙되신
모습이셨습니다.
– 지난 수 십년의 햇수로 성숙되셨고,
또한, 신앙으로도 성숙되셨습니다.
– 그러하신 마리아께서는 예수님의
생애의 모든 기쁨과 고통의 과정을
함께 하셨고, 예수님의 수난 과정을
함께 동반하셨으며, 예수님의 십자가
아래 서 계시다가 예수님의 시신이
십자가상으로부터 내려 거두어지는
장면을 끝까지 목격하신 바로
그 마리아 이십니다.
마리아께서는 대부분의 제자들이 다
도망쳤을 때 자신의 자리에 그대로
서 계셨었습니다.
마리아께서는 군중의 조롱과 야유를
받는 아들 예수님과 함께 그 모든
능욕을 다 견디어 내셨습니다.
마리아께서는 처음부터 이 모든
과정을 다 직접 보셨고
경험하셨으며, 이제는 예수님의
인간적 삶의 끝이 실제로는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 다락방에서 마리아께서는
자신의 아들을 통해 하느님께서
하신 모든 일의 증인이시며,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힘과 위안의 원천이 되어 주셨으며,
마리아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시면서 이제 무슨 일이
벌어지려고 하는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하느님께서 마리아를
선택하심에 대한 축제를 올리기
위하여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여 있으면서, 우리는 마리아의
삶을 통하여 새로운 자신감과
영감을 찾아볼 수가 있게 됩니다.
하느님의 선택이 마리아께서
당신의 삶에 대하여 가지신 질문에
즉각적인 대답이 되어 준다든가,
혹은 마리아의 문제에 대한 즉각적인
해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삶을 살아가면서
흔히 고군분투하면서 기다려야
하는 것처럼 마리아께도 고군분투하며
기다려야 하셨습니다. 마리아께서는
결코 믿음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 아멘~~
아멘 아베마리아!
원죄없이 앙태되신 어머니 마리아님!!
저희와 온세상의 평화와 일치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
아멘.아멘!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한국 교회의 수호자
성모 마리아 축일
축하드립니다..
신부님 강론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함니다~~~♡
아멘 .🙏
성모님애 대한 깊은 묵상을 나누어주셔서 감동을 안고 잠자리애 듭니다
또한 우리나라를 성모님께 봉헌합니다.
신부님늘감사합니다 오늘도주님과함께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아멘🙏감사합니다😊
🌈복음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말씀과 묵상과 기도 [12월9일]
📖말씀: 루카 1,37-38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 오늘의 묵상
지금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믿기만 하면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그 말씀을 잘 믿지 않습니다.
믿음이란 무엇일까요? 믿음은 하느님께 대한 전적인 신뢰로, 우리 자신을 그분 손에 맡기고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믿는 것입니다.
그분께 완전히 의탁하고, 그냥 엎드려서 죽이든지 살리든지 처분만 바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분을 믿고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지 감정이 아닙니다.
🕯나의 기도
주님, 당신의 은총이 제 안에서 헛되이 사라지지 않고 굳센 믿음 안에서, 당신의 거룩한 뜻이 제게 그대로 이루어지게 하소서.
💒실천해보기
•굳센 믿음을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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