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정답(송정연, 송정림)
다들 말한다. 인생엔 정답이 없다고,
그러나 아버지는 늘 말했다. 인생엔 정답이 있다고,
그 정답은 자기가 쓰는 것이라고.
또한 장사하는 사람은 부지런히 새벽에 일어나 준비하고,
손님이 오면 강아지처럼 뛰어나와 반기면 장사는 잘된다고 했다.
그 사람의 내일이 궁금하다면 오늘 어떻게 사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오늘 어떻게 사느냐가 내일의 답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아버지가 가장 많이 하신 말씀,
"좋은 날만 계속되면 건조해져서 못써. 햇볕만 늘 쨍쨍해 봐라. 그러면 사막이지 비도 오고 태풍도 불어야 나쁜 것도 걸러지는 거야."
인생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시기는 나쁜 날씨가 이어질 때가 아니라 구름 한 점 없는 날들이 계속될 때라고 했다.
궂은 일이 닥치면 그것이 바로 인생이다.
생각하고 쓰러진 김에 무엇이든 줍고 일어나면 된다.
재능이 뛰어난 사람보다 잘 견디는 사람이 훌륭하다고 하셨다.
인생은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임을 가르쳐줬다.
진정으로 멋진 사람은 힘든 시기를 이겨낸 사람이다.
힘든 걸 겪어내야만 인생의 달콤함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힘들어 본 사람만이 타인의 아픔도 품는 법이다.
송정연, 송정림 공동 저, '아버지는 말하셨지' 중에서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