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성후기가 지겨운거 같아서 보스톤식 후기 써봤습니다. 그의 목소리를 떠올리며 읽어보시면.... 재미가 더 있을까요....;;;
다들 최고의 중국집 하면 어디 떠오르세요. 저는 그 몇 년 전에 승훈이가 소개 해준 동탄에 상해루라고 와.... 진짜 거기서 맛 본 탕수육은 몇 년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그 식감이 입에 그대~로 남아있거든요. 이거는 튀김이 아니야 튀김옷이 뭐랄까 구름을 씹으면 이런 느낌이랄까? 거기다가 고기에서 육즙이 추와아아아아아악 나오는게 진짜 제가 동탄이 아니고 요기 목동 부근 이었으면 매일같이 갔을거에요. 근처에 안살아도 진짜 거기는 한번은 무조건~! 가볼만한 그런 중국집. 정말 강추 드립니다. 제가 영화 감상평을 이야기 하면서 중국집 이야기를 한건 다름이 아니고 이 영화를 보면서 음식에 비유를 한번 해봐야 겠다 하고 생각을 해봤어요. 딱 떠오르는 게 짬뽕 이었어요. 막 우리가 이거저거 섞어 둔걸 보면 짬뽕이라 그러잖아요. 이 영화도 이거도 섞어두고 저거도 섞어두고 했는데 그 재료가 진짜 다들 맛있는 거만 섞어놨으니까 맛이 없을 수가 없는거에요. 우리가 보통 짬뽕 한 그릇 먹으러 가면서 안에 재료는 뭐가 들어있고 생각안하고 가잖아요. 그런데 이 짬뽕은 한 그릇 먹으러 가기 전에 알아야 할 게 너~무 많아요. 여기에 들어가는 홍합은 어디에서 키워진 거고 오징어는 대왕오징어인지 그냥 오징어인지도 알아야 하고 양파는 무안양파인데 이걸 어떤 농법으로 키웠고, 면은 밀가루에 뭘 얼마나 넣고 반죽을 어떻게 했는지를 알고 난 다음에 짬뽕을 한 그릇 받아서 먹어야 된다는거에요. 물론, 그냥 짬뽕이네? 하고 먹어도 맛있어요.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에요. 근데 먹다보니까 내가 이 집 짬뽕에 대해서 공부를 다 했다고 생각하고 먹고 있는데 못 보던 재료가 나왔네? 그래서 이건 대체 무슨 재료일까... 하고 막 궁금해 하고 있던 찰나에 가만 봤더니 굳이 넣어야 되나? 하는 재료가 보이는거에요 뭐가 있을까.... 예를 들면 전복? 전복 그거 굳이 짬뽕에 없어도 되잖아요. 근데 가만 보니까 전복이 살은 없고 껍데기만 있네? 이런 느낌이었어요. 그렇다고 이게 또 맛이 없었냐 하면 맛은 기가~막히게 맛있었어요. 상해루 셰프님이 누군지는 다들 아시죠? 워낙 유명하신 셰프님 이시니까 각종 재료를 기가~막히게 요리를 잘 하셔서 한 그릇 내놓으셨는데 맛이 없으면 그게 이상한 거죠. MSG먹으면 제가 땀 엄청 흘리는 거 다들 아시죠? 이 영화도 짬뽕에 비유하면 짬뽕을 먹으면서 땀을 정말 이빠이 흘렸는데 뭐 그렇다고 그게 땀이 많이 흘러서 기분 나쁘냐? 그건 또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저한테 닥터스트레인지2는 뭐다? 짬뽕이다. 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첫댓글 큭큭큭큭큭 음성지원 실홥니까? 스트레인지 짬뽕이라니!!! 신박하네요!!!
히야~~~ 기가~~~멕히는 훈종피디님 빙의 리뷰~
이집이 빙의리뷰 맛집이네~~
이거 메일로도 꼭 보내셔서
훈종피디님버전으로 듣고싶어여~^^
상상음성이 지원되는
찐맛집 인정하고 추천드립니다~~ ㅎㅎ
닥스2 다룬다면 보내보겠슴다.
"나 다른세계의 보스톤김이요!"
@closer47 멀티 유니버스의 최적화!
안보내신다면 제가 대신 보낼뻔~~^^
ㅋㅋㅋㅋㅋㅋ 천재이신듯ㅋㅋㅋㅋㅋ
짬뽕이라는 표현이 정말 잘 어울리네요
ㅋㅋㅋ 이거 무조건 메일 보내세욬ㅋㅋㅋㅋ
혹시 나인틴 작가신가요? 훈종피디님이 대본 보고 읽는거 아니죠? ^^
ㅋㅋㅋ 웃기는 짬뽕이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