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월8일)
아들을 앞세우고 집사람은 모시고
유부김밥에 너비아니 구워서 도시락싸고
집터에 철죽 70여개 심고 주변에 잡초도 정리하고
왕겨를 미생물 처리한것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물 넣고 뒤집어주고
방금 돌아왔습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전원생활을 준비하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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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땅만 사면 다 되는줄 알았습니다
땅을 사려고 하면서 사려는곳 주변의 부동산을
이용하여 보니 우선 가격이 많이 부풀려지고
무슨이야기를 하든 땅투기꾼으로 알더군요
그래도 혹시나하여
가끔은 생활지도 뒤적이는데....
특히 부동산과 먼곳을 갈 경우는
미안도 하고 하여 꼭 점심은 제가 대접을 하는 편입니다
대전에 부동산에서 무주쪽에 땅이 나왔는데
의외로 가격이 저렴하더군요
저는 땅을 보러가는 경우에는 꼭 집사람을 대동하는데
무주를 진입하기전 금강 천변에 지류에
약간 경사진곳에 두충나무를 심은 땅인데
나무값이 없어서 매입시는 나무를 정리해준다네요
컨샙을 두충나무를 그대로 두고
숲에 작은길을 내고 집을 지을 생각하였고
물은 앞에 있고 뒤는 산......
평단가격은 8만원에 300평
당시 무주 안성에 기업도시 운운 하며.......
부동산 바람이 무주쪽으로 부는시점이엇습니다
가격이 적당하여 일요일 집사람과 자세하게
물에 내려가서 수질도 좀 보고
현지를 다시 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일요일 귀농카페에 모임을 일찍 마치고
집터에 도착하니 승용차들이 많이 있더군요
어제의 그 부동산이 다른 손님을
모시고 왓는데 200만원을 계약금으로
걸고 가셧다는것입니다
황당 그 자체죠~
그래서 무지막지하게 따졌죠
거의 멱살을 잡기전까지요
그랬더니 부동산 업자가 게약금을 걸었다는
사람에게 전화를 하고 저알 생쑈를 하더군요
결론은 꼭 사시고 싶으시면
계약금을 물어주고 사라는것입니다
귀방맹이라도 한대 때려주고 싶은것을 겨우 참고
허무하게 돌아왔습니다
지금까지 본곳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엇는데.......
그일이 있은후 또 무주쪽으로 마음을 정하고
아는 지인을 통하고 군청도 들낙거리며
또 여러날을 그렇게 헤매던중
전번 모임에서 무주 안성에 사시는 어떤님을
알게 되어서 그분이 그 동내에서 오래 사셧으니
혹시 땅이 나온것이 있으면 소개를 부탁하였습니다
또 다른 비극(?)은 또 이곳에서 시작됩니다
어느날 연락이 왔습니다
몇군데를 소개해 준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아는것이아니라 다른분이 소개를 한다는데
그분을 만나러 들어가는곳이 개소주집.........?
그 개소주집 주인이 여러곳에 땅을 많이
아신다는 말 이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집사람과 둘이서 따라 나섰습니다
뚝밑에 위로 길이 있는집부터해서
땅도 아닌곳을 많이도 돌아다녔습니다
모두 마음에 안드니 제가 원하는 물이 어쩌고
산이 어떠구 가격은 싸고 전망은 좋는거.......
나오면 연락을 부탁하고는
중탕집 사장님과 헤어져 소개하시는분이
다른동내에 약초 재배하는곳을
구경이나하러가자고하여 가며
혹시 그곳에 따이 없을까요? 하고
물으니 전화로 그곳 이장님에게 전화를 하더니
두곳이 있다고 하더군요
또 공치는샘치고 구경이나 하기로 약속을 하고
도착을 하니 그땅이 이곳입니다
5년 정도를 묶힌 땅인데 1000평 정도라네요
완전 묵밭에 진입하는길도 없고
그런데 딱 느낌이 오더라구요 시침이를 딱 띠고는
다른곳을 또 보러 갔습니다
그곳은 남덕유산 등산로 입구인데 조망은 더 좋드군요
위 아래 휴경논(농사를 쉬는논)인 상태더군요
그것이 이것 더욱 좋더군요 2000평~
딱 ~이데요
그런데 도로가 마을을 통과하는것이
마음에 많이 걸렸지만~
[그 당시 저는 마음이 통하는 사람끼리
위~아래집에 한 네가구정도가
어울려서 살자는 생각이었거든요]
2000평짜리로 바로 흥정에 들어가니
두곳에 주인과 가격 조정을 해서 알려 준다는
확답을 그 마을 이장에게서 들었으니.....
너무 기분이 좋앗습니다
하늘을 난다는 기분을 아시는지요?
다음날 바로 연락이 왔습니다
2,000평짜리는 주인이 안 판다고 하니
1,000평짜리는 계약이 가능하답니다
또 달려 내려갔습니다
차선이 최선일수도 있다~
추진하라고 하고 계약금 200만원주고
돌아와서 일주일만에 잔금주고 명예 변경을 마쳤습니다
그때가 2005년 4월
곧이어 무주 안성이 기업도시로 발표가 되고
그곳에 대전분들이 별장 으로 많은 땅을
구입하였는데 토지거래는 중지가 되고......
모든 부동산 업자가 이곳으로 몰려 들데요~
땅을 사 는것이 얼마나 좋은줄 아세요?
결혼하고 아파트 처음 입주하는거하고는
게임이 안됩니다~ㅎㅎㅎㅎㅎ
거의 매일 집터 앞에서서
혼자서 집도 짓고 다리도 놓고
정자도 짓고,축대도 쌓고
물길도 이리돌리고 저리 돌리고~
매일이 신낫습니다
집뒤로 산은 국유림으로 다 내산이고
앞에 들과산은 수십만평이 앞마당에......
집의 중안으로는 약수물 수로가 지나고
집 죄측 옆으로는 집터와 붙어서 천연 먹고사리 밭에
우측 숲길을 걸어 100m만 가면 윗쪽에는
아무도 살지 않고 물고기도 안살고
손이 시려 오래 담그지도 못하고
나무가 하늘을 가린 청정계곡이고.......
대문앞까지는 이차선도로가
아스팔트까지 말꼼하게 하고 나 있고
동내하고는 1km정도 떨어져서
여기서 통키타 치며 리싸이틀을 해도 모른것이고
얼마나 자랑하고 싶은지.......
귀농카페에 대문짝 만하게
사진까지 쩍어서 올려 놓앗습니다
- 나무 심느라 힘좀썻더니 맥이 빠져 내일 또 쓰겠습니다 -
첫댓글 구구절절 전원생활 시작의 자세한 모습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가 전원생활을 하시는분들이 자세하게 읽으셔야할 부분입니다
전원생활의 첫 걸음 축하드립니다.
처음 땅을 사고 축하도 무지 많이 받다보니 정말 전원으로 가는것 같더군요 이제부터가 더욱 험한길인데~
4부까지 단숨에 읽고 많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촌장님의 노력과 결실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아직 본론이 안 나왓는데~.....ㅎㅎㅎㅎㅎ 그래도 고맙습니다
촌장님~4부까지읽고 눈물도흘리고 저와 넘 공감가는 부분도있고. 부모님생각도마니했습니다~~꿈은이루어졌네요.축하드립니다..저도올해 부터 밭에가서 나무도심고. 싯앗도뿌리고. 아~휴 일이장난이 아님니다.정보마니부탁드립니다
쉬엄 쉬엄하세요~ 오늘부터 집짓기 시작하였는데 이달 20일에는 이사를 해야 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걱정도 하고 실실 웃기도 하네요.....ㅎㅎㅎ 얼른 창고 지어서 가게부터 이사 하고 쌀방아 열씸이 찧겠습니다
저,,다음글이 궁금해서 답글도 못쓰겠어요,^^
잉~ 이건 답글이 아닌가요? 깊은밤 돌아 왔지만 여러분의 답글에 힘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쓰시는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잘 보고 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동안의 노고가 결실이 되어 드뎌 덕유산으로 입성하시게 되셨으니,,장수,,지나는 길에 한번 들러보교 싶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