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기획초청전으로 2011.10.29 오픈했던
재불화가 방혜자 화백의 <빛에서 빛으로>의 5개월간의 전시를 마무리하는
폐막 행사가 4월 1일 오후 3시에 전시 현장에서 이루어졌다.
그 자리에는 방화백님의 가족과 친지 또한 그를 존경하는 타지의 많은 인사들이 참여 했고
우리 회원들에게도 공지하여 그 시간 짬이 나는 몇몇분들도 함께하여 축하해 드렸다.
이번 전시는 빛의 세계에 대한 구도자적인 시선으로 생명과 우주, 인생의 진리를 탐색해온
방혜자 화백의 창작 50주년을 기념하여 서울 <갤러리 현대>에 이어 이루어진 것으로,
작품 세계 전반을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돌문화공원의 백운철 관장님과의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기에 초대기획전이 가능했다고 전해 들었다.
방혜자 화백님은 1937년 서울 태생으로, 경기여고-서울미대 졸업, 프랑스 파리에 유학하여
프랑스인 남편과 두 딸을 두고 있다.
방혜자 화백은 "우리들은 빛에서 생명이 탄생하여 빛과 더불어 살다가 빛의 안으로 소멸하게 되는 존재라며,
결국 빛과 하나되는 우주 창조의 일부분이라고 하셨다.
그림 입문시절부터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는 방혜자 화백은 눈에 보이는 세계 저편의 우주의 영원성에서 빛을 탐구하고
그 빛을 어떻게 그림으로 그릴까를 고민하고 연구하며 독창적인 표현기법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재불 화가이다.
어렸을 때의 꿈은 시인인 외삼촌의 영향을 받아 시인이 되려고 했는데 고등학교 미술선생님의 그 재능을 격려한 것이 화가로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경성사범을 나온 아버지와 이화학당을 나온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감성이 풍부한 선천적인 예술가의 재능을 타고났다고 한다.
※여기에 올린 사진은 사전에 양해를 얻은 것이며 복사하여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금합니다.
방혜자 화백님의 순진무구한 표정이 해복해 보였다. 전시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해 달라고 했더니 마다하지 않고 응해 주셨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이렇게 고왔다. 올해 76세이시지만 그림 작업을 계속하신단다. 더욱 건강하시면서 세계 미술사에 빛날 명작들을 많이 남기시기를 간절히 빌어본다.
방혜자 화백의 동생 방훈(재 캐나다 거주 음악가, 퀘백시에서 오캐스트라 창설 지휘) 씨가 누님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마린바 공연 (방혜자 화백의 전시 때마다 기꺼이 연주해 주시는 재불 마린바 연주자 김은혜 님)
전시 도록집 내표지 그림과 도록 말미에 붙인 방화백의 경력을 소개한다.
<빛에서 빛으로> 닥지에 천연채색 165*107 cm / 2009
<빛에서 빛으로> 닥지에 천얀채색 118*180cm / 2011
<빛의 숨결> 부직포에 천연채색 120*120 cm / 2005
<빛의 눈> 부직포에 천연채색. 지름150cm / 2004
<여명> 닥지에 천연채색. 118*221cm / 2011
<빛의 탄생> 닥지에 천연채색. 지름 32cm / 2011
<하늘과 땅> 닥지에 천연채색. 지름 179 cm / 2010
<빛의 춤> 부직포에 천연채색. 79*90cm / 2011
<자연의 숨결> 부직포에 천연채색. 195*155cm / 2001
<마음의 빛> 부직포에 천연채색. 180*180 cm/ 2004
설치 작품을 스마트폰에 담으시는 안성수 교수님, 사진 잘 나왔나요?
<갤러리 현대>에서 전시(2011.10.4~23)했던 작품 도록 표지
위 도록 내표지에 방혜자 화백님의 친필 서명해 받았다. 그동안 외국에서 살면서 우리 글을 쓸 기회가 많지 않을 터인데 이렇게
곱게 잘 쓴 글씨에 감탄하였다. 여기에 그 서명 글씨를 올리는 의도는 그 연세에도 불구하고 바르게 잘쓴 글씨체와 그 내용 표현이 고매한 성품과 인격을 엿볼 수 있어서 함께 그러한 마음을 본받자는 뜻에서이다.
그와 더불어 더 고마운 것은 우리 문학회 동인지 <백록수필> 표지화로 방화백님의 작품 사진을 쓰고 싶다고 했더니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동생인 방훈씨를 소개해 주셨다. 방훈씨는 누님의 말씀을 듣고 명함을 건내주면서 이메일로 연락하도록 친절히 대해 주셨다. 고운 마음에서 훌륭한 예술혼이 나온다는 것을 실감했다. 천사와 같은 고운 마음과 넓은 아량에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전시 폐막식의 아쉬움을 사진에 담아 오래 되새기고파서 한장 찰각~~ ㅋㅋ
전시회를 보고 먼저 가버린 회원도 있지만 같이 남아 있던 회원들도 기념으로~~
전시회 전에 인접한 <바농오름>을 먼저 산행하고 전시장으로 들어서며~~
왠 귤박스(?) ㅋㅋ 방혜자 화백님께 드리려고 현영식 회원이 제공해준 '천혜향' 2Box 입니다.
폐막행사 하기 전에 방 화백님을 만나 제주에 온 기념으로 문학회 귤농장 회원이 참석못했지만 드리는 선물이라며 귤을 드렸더니
너무 감격하시면서 메모지에 그분(현영식 회원)의 성함과 전화 번호를 적어달라고 해서 적어 드렸다. 고마운 정을 잊지 않으려는
따뜻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저희들이 제공해 드린 <쑥떡>을 다과회에 내놓아 드렸다. 방훈님께 쑥떡을 권했더니 참 맛있다며 하나를 먹고 또 하나를 가져다 누님(방화백님)에게 먹여 드리는 모습을 보면서 오누이의 다정다감함에 흐뭇한 생각이 들었다.
오가는 정, 사람사는 아름다움의 꽃향기!!! 신의 축복이 영원히 가득하시길 ...
첫댓글 제주, 그리고 문학회의 따뜻한 정감을 안겨드렸군요. 그렇잖아도 궁금했는데, 회장님~~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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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깊은 시간 함께 하지 못하여 아쉬웠습니다. 회장님 덕분에 사진으로나마 감상하고 갑니다...^^
의미있는 시간이었군요..회장님 덕분에 간접경험을 여기서 합니다. 고맙습니다.~~^^**
사진과 글을 정성스럽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모르고 갔는데 유명하신 분을 만나뵙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바농오름도 덕분에 잘 갔다왔구요.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