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원한 제국의 탄생
작가
이인화 (본명 : 류철균)
출생 : 1966년 1월 5일
출생지 : 대구광역시
학력 : 서울대학교 국문학
수상 : 2000년 제24회 이상문학상
데뷔 : 1998년 평론 '문학과사회에 유황불의 경험과 리얼리즘의 깊이'많은 작품을 내지는 않았지만, 쓰는 족족 화제가 되어 온 소설가이자, 평론가 겸 교수이고, 본명은 류철균. 이인화라는 필명은 염상섭의 소설『만세전』의 주인공 이름에서 따왔다. 평론과 소설을 겸하는 두 사람(이인화)이라는 뜻도 있다. 어린 시절 이인화의 집에는 장농 놓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책이 많았다고 한다. 책더미를 헤집고 다니며 초등학교 때 이광수 전집을 독파했고, 야한 연애 소설부터 철학책까지 닥치는 대로 섭렵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신춘문예 본선에 진출하고, 2학년 때 동인지를 만들었을 만큼 문학에 열성이었으나, `문인인 척하기 위해` 술 담배를 하다가 B형 간염에 걸려 고생했다. 재수는 불가피했으나, 재수 기간 동안 독하게 공부해 어느 대학 어느 과든 갈 수 있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초등학교 시절 그의 IQ가 두 자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노력이 출중한 인물임을 짐작케 한다. 신춘문예에 연속 낙방한 후, 서울대 국문과 1학년 때부터는 시에서 평론으로 노선을 바꿨다. `경쾌한 시인이라기보다는 따분한 산문가일 수밖에 없구나`라고 절감한 탓이었다. 그러나「히포크라테스의 흉상」이 대학 공모에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기성 문예지에 부지런히 보낸 평론들은 번번이 퇴짜를 맞는 신세였다. 1988년에야 「양귀자론」으로 문예지 한 구석을 채울 수 있었으나, 원고지 70매로는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없었다. 게다가 `누가 평론을 읽는가` 하는 회의가 들면서 소설 쓰기에 돌입했다. 남인 계열의 후손인 집안 어른들이 어려서부터 들려준 이야기에서 출발한 『영원한 제국』이 밀리언 셀러가 되면서, 오랜 문학적 방황은 일단락되고 그의 갈 길이 정해졌다. 그의 소설들은 대체로 정치성이 강하다. 자신의 역사적·사회정치적 문제의식을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어 설득하는 느낌도 든다. 이러한 문제 제기적 기법은 그의 소설 쓰기 목적과도 일맥상통한다. 당대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작가이기보다는, `욕을하건 동의하건 화제를 던지는 작가`이기를 그는 원하기 때문이다.
영화감독
박종원
한양대학교 영화과 학사
한국영화아카데미 1기 졸업
Academy of Arts College- San Francisco(MFA) 현재 한국 예술종합 학교 영상원 교수
이두용 감독 연출부를 거쳐 이문열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구로아리랑>(1989)으로 데뷔했다. 그가 주목받은 것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992)이 해외영화제에 널리 소개되고 수상하면서부터다. 역시 이문열 원작인 이 영화는 한 초등학교 교실을 이 사회의 모습으로 축약한다. 1990년의 시점에서 1959년과 1960년 사이에 일어난 일들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권력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흥미로운 탐구다. 이인화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영원한 제국>(1995)에서도 그는 권력의 문제에 집착한다. 한 사서의 존재를 둘러싸고 왕권과 신권의 다툼이 벌어지고 그 사이에서 평범한 지식인은 우왕좌왕하게 된다. 미스터리라는 원작의 구조를 살리면서도 정작 그가 관심을 갖는 건 음모와 배신을 주저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사극하면 흔히 연상되는 말투와 복식을 도입하지 않은 <영원한 제국>은 직사각형을 이루는 한국적 건축미를 살렸다는 점에서도 높이 평가받는다. 그러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나 <영원한 제국> 모두 스타일면에서 개성을 드러내는 영화는 아니었다. 평자들은 그가 수준높은 문제의식을 진지하게 풀어간다는 점을 높이 사면서도 관습적인 드라마에 머무는 점을 단점으로 지적하곤 한다. 이는 캐릭터보다 이야기에 중심을 둔 영화가 갖는 문제점이기도 하다. 그의 빈틈없는 연출력은 이미 해외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동경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원한 제국]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97년에는 NHK주최로 박종원 감독의 전 작품 특별 상영회가 열리기도 하였다. 1999년 그는 <송어>라는 영화를 완성했다. 신작 [송어]에도 일본의 관심은 끊이지 않아 강원도 촬영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수상내역》
1992년<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청룡영화제 작품상, 감독상수상 / 백상 예술대상 대상, 작품상, 감독상 수상 / 대종상 영화제 우수작품상 수상 / 뉴욕 국제 영화제 특별상/몬트리올 국제영화제 그랑프리 / 하와이 국제영화제 그랑프리 / 싱가폴 영화제 국제 비평평가상 외 다수
1995년<영원한제국>
대종상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조명상, 미술상, 편집상, 남우조연상, 음향효과상 / 영평상 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 촬연상, 음악상 / 동경국제 영화제 초청 출품 / 하와이 국제 영화제 초청 출품 / 프리보그 국제 영화제 초청 출품 외 다수
1999년<송 어> 12회 동경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외 다수
영원한 제국
E.H 카는 '역사는 현재와 과거와의 대화'로 정의했다. 다소 단순화된 논리이긴 하지만 이것은 나름대로의 충분한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그럼 또 사실과 역사의 차이점은 어떤 변별력을 가지는지 살펴보면 우리는 어떤 사건이 있었다는것이 사실이고 그 사건이 역사가를 통해 역사가의 관점으로 걸러질 때 그것이 역사가 됨을 알 수 있다.
영원한 제국은 정조 때 규장각 대교로 봉직했던 이인몽의 <취성록>을 모티브로, 규장각 내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과 그것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을 하루라는 시간에 압축하여 순서대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취성록을 바탕으로 이인화씨가 영원한 제국이라는 소설을 썼고 이를 박종원 감독이 영화로 만든 것이 영원한 제국이다. 영원한 제국이라는 제목의 의미는 정조가 꿈꿔온 세상이라고 할 수 있다. 정조는 왕권강화를 통하여 부국한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영조 때부터 노론 세력이 득세했기 때문에 정조는 자신의 왕권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하였고 이에 따라 노론 세력을 몰아내려고 한다.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바쁜 중에 수고 많이 하셨네요. 저는 멀리 대구에서 따로, 외로이 보겠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