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
김혜자
맨몸으로 겨울과 맞선을 본 부끄럼 나무
삭발한 누드모델의 당당함에
호르르 얇은 비단이 절로 흘러내린다
새 봄 물오른 가지 혼자만 부끄럽고
진초록 분장하고 푸른 하늘에 식혀 봐도
심장은 선홍빛 열꽃 백일이 뜨겁다
첫댓글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바다만 바라보다 ..올립니다 집행부의 수고에 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바다만 바라보다
..
올립니다 집행부의 수고에 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