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또 고추를 심어야만 하는분.
작물하나를 재배함에도 여러사람의 노하우를 짜깁기하듯 따라하신다면
대부분은 실패하게 됩니다.
고추농사는 '농군의 자존심'에 해당할만큼 어느농가나 몇십포기 는 짓게되는 작물이지요.
그럼에도 수년~수십년을 해와도 탄저병에 자신없고 칼라병에 청고병에 걱정부터 앞서는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누가 좋다고하는 약재를 구해서 줘보고
누가 어떤약이 탄저를 잘 잡더라는 약 사서 줘도 말같지 않게 듣질 않지요.
사실 병충해는 어느밭에서나 원인균,충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어떻게 어느싯점에 어떤방법으로 방제를 하느냐라는 순서가 잘못되어 효과를 보지 못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1. 고추나무관리와 수형잡기
2. 탄저병 완전예방(8년무사고경력 ㅎㅎ)
3. 칼라병 초기진압
4. 청고병,역병 이겨내기
5. 담배나방 (이것은 괘씸합니다. 저도 가끔은 집니다.)
6. 그외 생육관리전반에 대하여
꼭 따라해서라도 고추농사 11월까지 따보고싶으신분 댓글에 '손~' 써주세요.
4월5일부터 게시판에 개별컨설팅방 만들어보겠습니다.
'손~'하신분만 따로 입장되는 방에서 개별문의&진단등 위 6개항 위주로 리딩하겠습니다.
* 제가 파는약 없습니다. 제가하는방식 그대로 전해드립니다. 목표는 1주 0.8근이상으로 잡겠습니다.
* 4월4일까지 초대받으신분들만으로 고추농사팁 출발하겠습니다.
첫댓글 손 들었습니다
2월28일 우분깔고 로타리침 (열흘전에 석회석 뿌리고 경운)
작년에 자닮유황 오일만사용해 탄저와 나방 때문에 실패
올해는 자닮유황100배액 먼저뿌리고 싶었는데(문의하고자했음) 아직 준비중.
제입장에선 로리님의 밭상태를 알지못합니다.
보다 객관적인 정보를위해
농업기술센타에 토양분석을 꼭 받으셔서
그 자료를 근거로 무엇을 더넣고 덜넣어야할지
알 수 있겠습니다.
고추를 심어야할곳의 밭에서 4~6군데에서 15~20cm 깊이에서
흙을 1~1.5kg을 모아서 비닐봉투에담아 기술센타로 가시면
성명,주소,재배작물,면적등을 기재하고 기다리면 약2주후쯤
결과서가 우편으로 오게됩니다. 비용은 무료구요.
농사지은지 14년차 2년전까지 운수업 하면서 농사를 겸업하고 있어서 한번도 토양검정 받아보질안하고 우분 유박으로만 사용하고 비료도 거의 사용치안고
한의원 탄약찌꺼기로 농사지어왔어요
작년부터 시간여유가있어 조금 공부도허고 자닮교육도 받고 올해는 잘해보려는데 제대로 안되네요
토양검사는 올해는 할수가 없어요
작년12월에 식물잔사등 모두넣고 경운해 두어해 놓았어요.
땅을 알아야 농사가 쉬워집니다.
유박,우분,한약찌꺼기,식물잔사들이 토양속에서 어떤성분으로 쓰여지며 어떤역할을 하는지 이해를 하시고 넣으셔야 합니다. 혹시라도 '좋을것 같아서'라는 막연한 기대감만으로라면 농사를 너무 쉽게 생각하신듯 합니다.
땅은 땀흘린만큼이 아니라 알고실행한만큼 되돌려줍니다.
유박(아주까리박20%이상이면 권장하지 않음)은 전혀 숙성되지 않은 유기물입니다. 따라서 흙속에서 가스장애를 일으키기 충분합니다. 비분은 축분퇴비보다 높을지라도 정식 2~3개월전에 토양혼화후 유용한미생물도 넣어 로타리해두는 방법이 적절합니다.
우분은 대체로 비분의 효과보다 토양의 물리적성질을 개선코자 사용합니다. 식양토 or점질토에는 적절하나 마사토라면 효과적이진 않습니다. 그리고 국내축산농가는 대부분 항생제를 먹인 사료를 사용합니다. 더불어 우분에는 다량의 염류(나트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분만큼은 출처를 정확히 알고 쓰셔야합니다.
한약찌꺼기는 여러약재들을 달이고난후 얻어지는것으로 이 또한 부숙되지 않은상태입니다. 토양혼입시 부숙과정에서 가스발생은 당연하겠구요, 약재구성 성분에따라 충을 내쫒기도 불러모으기도 하니 아무런 평가없이 사용하는것은 좋지 않습니다.
식물잔사에는 다음에 재배할 작목과 같은것이라면 좋은방법이긴 합니다. 하지만 잔사에는 그 작목에 주로 발생하는 균류와 충류의 좋은 서식처가 될수도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농사에 적합한 흙을 만들기위해서라면 기본적으로 탄질비(C/N ratio)를 계산에 넣어두어야합니다.
위에 적시하신 토양에 투여하는 자재들에는 탄소비율이 높아지는 역할을 하게됩니다. 탄질비조차 정상권을 벗어나면
좋은비료를 넣어도 활용치 못하게 됩니다.
이처럼 밭에 좋다고 넣어둔것들이 오히려 '과유불급'의 폐해만 남기게되겠죠.
권장드릴 부분은 농사용EM 또는 기술센타보급용미생물을 함께 사용하시라는겁니다. 단언컨데 토양에 유기물질만 공급해서는 풍성한 농사가 어렵습니다. 완전부숙된 퇴비 한포대로 고추 한그루 키우기 매우 어렵습니다. 유기물질들은 토양속에서 수년간 분해되어지기에 비분활용도가 아주 낮을수밖에 없는것이구요.
@초롱초롱 유기물질을 넣는 가장 큰 이유는 비분의 역할이 아닌 양이온(대부분의 비료성분)을 붙잡아두는 비분임시저장고 효과때문입니다. 물론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며 서식할동안 발생되는 대사산물의 식물이용도 한 몫 하지만 그러려면 토양내에 그만큼의 재배에 유용한 미생물들이 가급적 필요하겠지요.
작물의뿌리에서 발산하는 유기산은 사람의 위속에 있는 위산과 같은일을 합니다. 위산이 효소로써 작용하여 음식물을 분해시켜주듯 유기산은 토양내에서 다른물질과 결합되어있는 양이온들을 분리시켜 흡수하게 됩니다.
만약에 유기농법을 추구하신다면 자닮에서 강의들으신 내용을 계속 공부하셔야 합니다. 흙과 식물의 관계를 좀 더 이해하시면 모든작물을 재배하는데 큰 어려움은 겪지 않을것입니다.
가장쉬운건 농사 잘짓는사람 따라하는것일지도 모르나 결코 따라하기는 불가능합니다. 무조건 나만의 재배공식을 만들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하나씩 바꿔가고 개선하면서 능력을 키우는게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 일거라 생각합니다.
손 들었습니다.
많은 정보 부탁드립니다.
고추농사에서 가장 어려운점은 무엇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