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출산, 육아 등 환경이 급변하는 과정 속에서 여성은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지만,
여성호르몬이 보호막이 되어 이를 지켜준다.
그런데 갱년기에는 여성호르몬이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도 떨어진다.
p29
여성도 남성도 호르몬 감소가 갱년기 장애의 큰 원인이다.
이 말은 호르몬이 줄어들지 않게 하는 게 최고의 예방책이란 뜻도 된다.
폭음 폭식을 피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등 규칙적인 생활을 해서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정착시키자.
p32-33
어쨌든 정년을 맞고 나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지 말고 현역에 있는
동안 자신의 무기를 확실히 갈고닦아 두는 것이야말로
다른 업종으로의 전직을 향한 지름길이다.
p66
여유로운 시간이 즐거운 이유는 그 중심에 일하는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온통 여유 시간뿐이라서 오히려 어떻게든 때워야 할 시간이 되면
진심으로 즐길 수 없게 된다.
'정년 후에는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정년 후에 시작할 게 아니라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하자.
그러다 보면 진짜로 몰두할 수 있는 취미를 발견할 테고
그것이 바로 노후를 살아가는 양식이 되어줄 것이다.
p68-69
리모컨을 꽉 쥐고서 하루 종일 텔레비전 앞에서 뒹글 거리기에는 인생이 아깝지 않은가.
정년 후에도 일하는 것에 긍정적으로 대응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자.
p70
노인성 우울증은 마음과 신체의 급격한 변화가 원인이다.
그중에서 노후의 심리적 측면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변화를 꼽자면 남성은 '정년퇴직'이다.
p75
부부 사이에 마음의 문제를 소홀히 하면 만성화되어 부메랑처럼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점을 여성도 남성도 알아두면 좋겠다.
p78
노인성 우울증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청명한 날에는 무조건 밖으로 나가자.
아침 산책을 하루의 중심으로 삼으면 연쇄적으로 모든 행동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뀐다.
p82
노후는 현역 시절과 달라서 매월의 가계가 적자가 되기 쉬운 구조로 바뀐다.
노후 파산이 일어나기 쉬운 세 가지 패턴
1. 연금 수입이 없다.
노후는 돈을 벌 힘이 점점 떨어지기 때문에
연금액이 적으면 파산할 확률이 높다.
2. 저축액이 적다.
자산을 매각하려 해도 팔리지 않는다거나 헐값으로 팔 수밖에 없을 경우,
저축액이 적으면 노후 파산을 피하기 어렵다.
3.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다. 만약의 사태가 벌어졌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없다는 점은 노후에 커다란 위험요소다.
p128 -
130
성인이 되어서도 자존감 낮은 자녀,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아무리 유명한 대학을 졸업하고
알아주는 대기업에 취직했어도,
미래는 약속되어 있지 않는 것이 오늘날의 사회다.
지금은 살다가 역경을 만나도 맥없이 좌절하지 않고
내 것은 스스로 지키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다.
그런데 사회인이 되었다고 해서 어느 날 갑자기 멘털이 강해는 일은 없으니,
어렸을 때부터 자립적인 아이로 키워나가야 어떤 고난에도
견딜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할 것이다.
p136
노후에 늘어나는 지출은 의료비만이 아니다.
돌봄 비용의 존재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p142
내 자식을 키우기 좋았던,
크고 널찍한 그 집을 급매로 팔지 않기 위해서라도
미리 노후용 집으로 이사 해두길 권한다.
마치 소라게처럼 자신의 사정에 맞춰 집을 바꾸는 것이다.
이런 사고방식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p160
80세가 넘으면 뇌의 위축에 의해 치매까지는 아니더라도 판단력이 떨어진다.
여기에 눈과 귀도 그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전화로 들리는
목소리가 평소와 달라도 내 자식이라고 판단해 버리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자신의 뇌와 몸을 과신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p176
40~50대의 베테랑 영업맨이 말 상대가 되어 빈번하게 방문하면
노인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저 사람은 내 친구야!', '
저 사람은 좋은 사람이야'하며 속아 넘어가기 쉽다.
p177
치매는 일단 시작하면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되므로 완치되지 않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세포는 계속 생성되지만 뇌세포는 그렇지 않다.
뇌세포가 위축돼 장애가 생겨도 원래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기능이 떨어진 뇌를 다시 활성화시키기 어렵다.
p184
기혼이라면 자녀보다는 배우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부부 퍼스트'가 좋다.
노후는 일상이 거의 90퍼센트를 부부 둘이서만이 보내기 때문이다.
p212
50세를 넘어선 인생 후반전은 전반전과는 경기 운영의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노후에는 자산을 늘리는 것과 출세, 성공에 대한 중요도가 줄어든다.
100만 엔의 자산을 늘리기보다 행복을 실감할 수 있는
하루를 얼마나 어떻게 늘릴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시기다.
p213
내게 일어날지 미리 알고 대책을 세운다면 여러분의 남은 인생은 크게 달라진다.
젊은 시절부터 철저히 노후를 준비하라는 말이 아니라
앞으로 자신에게 펼쳐질 삶의 문제들을 미리 예상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생각해두면,
일이 일어났을 때 당황하지 않고 바람직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적어도 '알고는 있자'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책은 50세부터 100세까지 그 나이 때쯤 찾아오는
문제들에 대해 통계자료들을 가지고 말해주면서
주의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저자가 일본 사람이기 때문에 정책적인 면에서
우리나라와 다른 점들이 분명히 있지만 건강이나
그 시기 때쯤 나타나는 문제들은 비슷한 부분들이 있다.
아픈 부모를 돌보아야 하는 상황,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유산상속 다툼, 황혼이혼,
정년퇴직, 자녀의 이혼 등 노후에 겪을 수 있는 상황들을 노후설계사로서
상담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 당장 노후가 눈앞에 닥친 현실이 아니어도 언젠가 다가올 수 있는
상황이라면 미리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