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4.9.29
말씀: 누가복음 14:11
제목: 낮아진 자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Ⅰ. 본문 속의 문제
텔레스라는 철학자는 “만물의 근원은 물”이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근 모든 것이 물에서 생겼으며 물이 자연현상을 지배한다고 믿었습니다. 비와 구름은 물론이고 생명과 에너지도 물에서 유래한다고 믿었습니다. 지금은 허황된 주장이라고 하지만 그는 왜 그렇게 주장하게 되었는가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습니다. 물이 없으면 살 수 없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 예를 찾자면 이스라엘에는 헐몬산이 있습니다. 헐몬산은 높아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기 때문에 공기가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 오면서 밤에는 이슬이 비오듯이 쏟아 내린다고 합니다. 그 이슬로 이스라엘 전지역을 적시게 하고 물줄기를 만들어 사해 바다와 요단강, 갈리리 호수 물의 중요한 근원이 된다합니다. 말하자면 “헐몬산의 이슬”로 살 수 있으니 이스라엘 백성에겐 하나님이 내려 주신 복이라 여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물은 어떤 성질이 있는가? 1)결코 위로 흐르지 않고 낮은 데로 흐릅니다. 가장 낮은 곳으로 흐르지만 생명을 지키는 생명 수 역할을 합니다. 2) 모든 형태에 맞춥니다. 그릇의 모양대로 담길 뿐입니다. 네모, 세모, 원 등 어떤 모양이라도 그 형태에 따를 뿐입니다. 3) 모든 것을 포용합니다. 커피를 담으면 커피가 됩니다. 누룩을 담으면 술이 됩니다. 4) 화를 다스립니다. 불이 나면 물로 불을 끄게 됩니다. 물은 한 마디로 ‘낮추고 맞추고 품어주고 희생’하는 성질을 가집니다.
Ⅱ. 우리 삶의 문제
우리 몸도 약 60%가 물입니다. 우리 몸속에 있는 물은 대사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산소와 영향 분을 운반하고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게 합니다. 그런가 하면 체온 조절을 가능하게 합니다. 열을 방출하는데 물이 필요합니다. 세포도 유지하게 합니다. 음식물을 소화 시키는데 필요한 것이 물입니다. 한마디로 물이 없으면 우리는 살아 갈 수 없고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가 일상을 살 때에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관계입니다. 사람은 관계적 동물이라는 말은 혼자서는 살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그 관계에 잘 적응하고 물 흐르듯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장 필요한 덕목을 찾자면 “겸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과 관계에서는 물론 필요한 것이 “겸손”이지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겸손”은 필요합니다. “겸손”은 물의 특징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낮추고 맞추고 품어주고 희생’하는 물의 성질을 닮습니다. 자신이 낮아지고,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남의 처지를 이해하며 포용하고, 결코 분노하지 않는 것이 “겸손”한 자세입니다.
Ⅲ.본문의 해결 방법
예수님께서도 물을 비유로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요 3:37)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영적인 생수를 얻을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영혼이 예수님으로 인하여 살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라는 본문은 예수님께서 자주 말씀하신 교훈이며 성경의 기본적인 원리입니다. 자기를 높인다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 하지 않는 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교만을 가장 경계하신 이유입니다. 교만은 죄의 본질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철저히 자신을 낮추는 사람은 당연히 자신을 낮추는 사람입니다. 겸손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멀리하시고 겸손한 사람을 높이십니다.
Ⅳ.우리 삶의 해결 방법
하나님은 우리가 교만할 때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을 때 낮아지게 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낮아지고 겸손하게 됨을 목적으로 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 방법으로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신다든지 상황을 어렵게 하신다든지 하는 것은 방법일 뿐이지 목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그 방법을 통하여 복을 주시기를 위함입니다. 어떤 복입니까? 사는 복입니다.육신 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사는 복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스스로 자신을 낮추기를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이 아니면 살 수 없는, 하나님 말씀이 아니면 살 수 없는 성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낮추고 맞추고 품어주고 희생’ 하고자 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높여 주십니다. 어떻게 낮추고 맞추고 품어 주고 희생할 수 있겠습니까?
1.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하겠습니다.
좋은 영향력을 끼치도록 노력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바른 말과 조심스런 행동을 하여야 하겠습니다. 그것은 다른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도를 따라 살려는 의지를 보일 때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남들에게 독이 아니라 선한 복의 영향력을 끼칠 것입니다.
2. 역지사지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물이 형태를 가지기 위해서는 틀이 있어야 합니다. 물이 네모가 되려면 세모 모양의 틀로는 이룰 수 없습니다. 우리도 늘 쓰임 받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늘 상대방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이 있어야 내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하고 배려 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