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산은 의외로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부산 울산 양산에 걸쳐있으면서 올라가는 등산로도 여러군데입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있는 곳 딱 한군데 밖에 모릅니다.
제 농장이 있는 곳 내원암에서 올라가는 길 밖에 모릅니다.
그곳에서 5분거리에 남창장이 열립니다. 장날이 3일 8일입니다.
근동에서는 꽤 큰 시장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얼마 전에 리모델링을 해서 비가 와도 물건을 사고 팔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보름이 막 지나고 갔더니 한가합니다.

지천에 널린 것이 풀이요 꽃인데
저 할아버지 쌈지돈 꺼낸 것 보이시지요. 기꺼이 돈을 내고 꽃을 사 가시네요.
여기 꽃 장사 꽤 많고 항상 손님으로 북적입니다.

옹기마을이 지척이라 캐릭터를 만들었나봅니다.



리모델링 전에는 산 닭. 개을 직접 잡아 팔기도하고 주차도 하던 곳이였는데
놀이도 하고 밥도 먹는 공간으로 바꾸어놓았네요

시골장의 또 다른 매력은 약초꾼이지요.
저 할머니 지난 주에는 강원도 인제에서 나온 겨우살이 팔았는데
이번 장에는 지라산 겨우살이라고 가지고 오셨네요.
겨우살이 끓인 물이 맛나서 사가지고 왔는데 집에선 왜 그 맛이 안 나는지


밤이랑 콩 튀기네요.
진짜 뻥튀기 하는 사람도 여럿 있습니다.
좋은 카메라 들고 "뻥"하는 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즐비한 곳입니다.

엄청 잘드는 칼이라고 해서 구경해보고 살려고 했더니
시누이가 마구 잡아당겨서 사진만 남겼습니다. 그래도 궁금합니다.
저 칼 야물고 잘 드는 지

여기는 온통 선지국밥만 팝니다.
이런 집들은 장날에만 장사하는 곳도 많고 이름은 매운탕 어쩌구 해 놓아도 장날에는 선지국밥만 팝니다.
주차는 빈 자리만 있으면 길가 아무 곳이나 대어두고 가면 됩니다.
남창역에서 부터 장이 시작되니 길에는 온통 차들로 넘쳐납니다.
어쩌다 휴일과 장날이 겹치면 그야말로 북새통이 따로 없습니다.

첫댓글 남창장 국밥집은 이집 말고 우측에 허술하고 나직한 집에 소문난집이네요 ㅎㅎㅎ
우헤~~~ 그 집도 섭렵했습니다.
칼 믿을수 업습니다 중국산이 둔갑을 많이 할수도 있 습니다
남창에 가끔 오시나요? 저 아저씨가 자기가 개발한 칼이라고 하면서
쇠가 무르면 쓸모가 없지요. 시누이덕분에 구경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05년도부터 울산에 자리잡고도 남창장 한번 안갔습니다. 너무 여유없고 게으르게 산 것 같습니다. 사진을 크고 시원하게 잘 찍어 올리셔서 장에 직접 가 있는것 같습니다. 요즘은 얄팍하게 공부한것 아는분들이 봐 달라고 해서, 정작 제 할일은 못하고 엉뚱짓 하고 있습니다. "내 삶이 민들레고 그대의 삶이 장미라 하더라도. 내가 피운 민들레는 나에게 소중한꽃, 그대의 장미꽃을 부러워하지 마시라고 얘기를 해줍니다. 나 자신도 그대의 장미꽃을 부러워 하면서 말입니다. 지난번 맛있는 사과 잘 먹었습니다....^^
명진님 반갑습니다. 올해는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길 바랄께요.
명진님 가끔은 소식을.....
사실 장이라는게 날 잡아야 가지는 곳입니다. 저도 농장에서 5분거리에 있지만 장날 맞추기는 정말 힘들고 그나마 꼭 가야할 일이 있어야 가봅니다.
요새 하는 공부가 재미있나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운명은 바뀔 수 있다는 겁니다. 인제 몇 달은 허리 펼 틈없이 바쁘겠네요
저두 딸 아이 입시에 여러가지로 정신이 없었네요~ 장구경 좋와하는데,, 따뜻한 봄날 모두 뵙기를 바랍니다. ^^
그렇셨군요. 저도 작은 아이가 고 3이 됩니다.
엄마를 긴장시켜야 하는데 어찌 노는지
어릴적 장날이면 엄마 오실때를 기다리곤 했었죠, 맛있는 과자를 기대하면서 1960년 시골은 참 살기 어려웠으니까요, 장구경 가보고 싶네요.ㅎㅎ